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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발레 기록

취미발레일기 - 햄스트링 부상일지 (당일~8일째)

★★★★☆★☆★☆★☆ 2018. 10. 24. 18:06

발레일기가 게으르긴 하지만 부상일지는 써야할 것 같다.
다친 부위가 재발하기 쉽다는데ㅠㅠ
통증의 차도 기록도 할겸....



2018.10.16. 부상 당일
일주일 전, 발레수업 중 프론트 스플릿을 하다가 오른쪽 엉덩이와 앞허벅지 사이 부분에서 투둑 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느꼈다. 근데 원래 다리늘리면 아프니까 그런 고통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별일 없이 수업도 하고 그랑바뜨망도 뻥뻥 찼음.
집에 가면서 약간 엉덩이가 뻐근한 정도였는데 원래 운동하면 생기는 뻐근한 느낌이겠거니하고 넘김.




2018.10.17. 1일차
걸을때마다 그 부위가 아픔. 오른발로 디딜때마다 너무 욱신욱신 아팠다. 일단 목요일 수업은 쉬기로 함.
검색해보니 햄스트링 부상이었는데, 건(?)쪽을 다치면 통증이 오래간다고 한다. 그 부위가 아니길 바라지만 맞을것같은 슬픈예감 ㅠㅠㅠㅠ
L자로 앉는것마저 아파서 포기.
48시간동안 통증이 약해지지 않고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2018.10.18. 2일차
전날보다는 덜하지만 통증은 비슷했다. 평지 걷는건 안아픈데 계단 오를때 오른발로 딛으면 그 부위가 아픔ㅠㅠ
바뜨망 앞으로 해봤는데 엄청아프고 찌릿찌릿하다.
수업 빠지기로 함.


2018.10.19. 3일차
집에서 쉬면서 스트레칭 해봤는데 이제 L자 앉기는 가능해졌다. 그래서 다리를 좀 벌려봤는데 사이드는 무리다.
30도 정도 벌리고 상체 숙여봤는데 오른다리 전체가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ㅠㅠ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것같아><

2018.10.20. 4일차
L자 앉기가 가능하고, 앉아서 포인플렉스 해봐도 안아프다. 그래서 스트레칭 해봤는데 원래 하던것처럼 허벅지에 가슴닿기 하려고 하면 통증이 욱신욱신 찌르르....
발끝 잡을수는 있는데 등이 둥글게 말리면서 몸이 내려간다. 빨이 회복되길...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이거했더니 놀랐다. 나 엄청 뻣뻣했는데 이거 되는걸보고ㅋㅋㅋㅋ
그리고 사이드는 전혀전혀 안된다ㅠㅠ 역시나 쥐나


2018.10.21. 5일차
걷고 뛰는데 문제 없어서 그냥 쉬었다.
역시나 사이드는 안된다.... 상체 숙이기는 커녕 90도도 안나옴
앞으로 무릎에 가슴닿기도 되긴하는데 오래버티기 힘들고 욱신욱신.

2018.10.22. 6일차
낮에 한의원에 다녀왔다.
아픈부위 표시한 근육 캡쳐 보여주면서 증상 이야기했다.
증상이 점점 좋아져서 지금 나아지는 중인 것 같은데, 나는 더 빨리 낫기 위해서 병원을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쉬었다니까 잘했다고ㅋㅋㅋ 웃픔
물리치료받고 침, 부황 치료를 하자고 이틀에 한번씩 와서 치료받으라고 함.
파스붙이고 갔는데, 물리치료 하시는 분이 파스 제거하고 그쪽 위주로 치료기를 붙여주셨다.
그리고 침,뜸,부황치료받고 귀가함

저녁에는 문센발레를 갔다.
수업 기다리면서 클래스메이트에게 이야기했더니 본인도 햄스트린 부상 있었는데 다 낫는데 6개월 걸렸다고ㅠㅠ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원래 다친 학생들한테는 무조건 휴식하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리고 스트레칭 절대 금지령을 내리심..ㅋㅋ
내덕분에 이날 수업은 근력운동위주가 되어서 다들 고문을 받았다 ^_ㅠ


2018.10.23. 7일차
일주일만에 다시 발레를 갔다.
스트레칭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했다.
누워서 다리 양쪽으로 벌렸다가 접는 운동은 거의 안하다시피 했다. 안한게 아니라 못함 ㅜㅜ
프론트 스플릿도 일단은 피했다. 왼발 앞으로 뻗는건 일자로 될것같았지만 오늘 했다가 앞으로 영영 못할까봐 무서워서 안했다.
그런데 나비다리해서 선생님이 눌러주는건 하나도 안아프고 전이랑 똑같았다.
누워서 4자 다리하고 땡기면서 뒷근육 눌러주는 동작도 안아프게 된다.
여전히 안되는건 양다리 벌리고 상체 숙이는것....
다리를 전혀 벌릴 수도 없고 상체는 좀만 숙여도 오른 다리가 마비될것처럼 아프다ㅠㅠ

2018.10.24. 8일차
회사 근처 한의원에 갔는데, 좌훈을 하라고 10번만 하면 좋아진다고 영업 비슷하게 설명을 들었다.
좌훈을 하면 생리불순같은 것에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근육이 빨리 붙는다는 말은 처음들었는데...
어깨 치료도 괜찮아져서 중단했는데 다시 재발한 것 같아서 그것도 같이 이야기했더니 좌훈이 효과가 좋다면서 잘 찾아왔다고 했다.
(통증의학과에서 어깨때문에 갔을때도 잘 찾아왔다고 그러더니...ㅠㅠ 효과는 그닥...
여기서 4회 엑스레이 주사 맞고, 호르몬 균형 깨져서 부정출혈에 피부 뒤집어짐을 겪어서 그런지 다시는 그 주사를 맞고싶지 않았다. 주사 맞을때 일시적으로 아픔이 사라질뿐...)

여튼, 의사가 맥을 짚어보더니 많이아프겠다며 좌훈을 강력추천했다. 오늘은 좌훈+부황+침 치료를 받았음.
좌훈은 건식 통 안에 앉아서 쉬는거였고, 필라테스 센터에도 그 기계가 있어서 애용했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한의원 기계에는 엉덩이 부분에 구멍이 뚫려서 거기 약효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부황은 허벅지 부분 꼬집는줄... 완전아파서 압을 낮췄다.
침치료는 월요일에 동네 한의원보다 많이 여러군데 놓아줬다. 심지어 발목, 머리에만 4방 맞은듯ㅠㅠ
머리 맞고나니까 시원하긴 하더라ㅋㅋ
좌훈은 보험 가능여부를 보고 정하기로 하고, 오늘은 1회 가격이랑 침치료비만 결제하고 집에 왔다.



언제쯤 좋아질지 꾸준히 기록해두겠음.




+ 어깨치료는 다시 알아보아야 할 것 같다.
++ 흉곽출구증후군고 목디스크도 아닌데 왜이리 아프냐고ㅠㅠㅠㅠㅠㅠ
도수치료 안받아서 그렇다고 하면 할말이 없다. 도수치료 받는다고 팔이나 어깨가 좋아지는 느낌이 안들었다.
다시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접근해야하나 싶기도 하다ㅠㅠ
햄스트링 부상일지로 시작했는데 마무리는 어깨통증일지로 끝났다... 어깨아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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