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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건강검진 결과 리뷰 - (추적검사 요함 다수 / 의사쌤 면담) 본문
2021년 건강검진 결과 리뷰 - (추적검사 요함 다수 / 의사쌤 면담)
직장생활을 하면서 홀수년도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매번 예약하기 귀찮아서 미루다가 7~8월 여름쯤에 했었는데, 올해는 좀 서둘러서 예약을 했다.
작년에 남편이 건강검진을 받긴 했는데 회사에서 기본검진만 해줘서 의미가 없다고 했고, 위/대장내시경을 한번도 안해보아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했었기 때문ㅋㅋ
다시 찾아볼 일 있을 것 같아서 기록해둔다.
2021/3/13 - 건강검진
대장내시경은 이번에 처음으로 받아보았다.
매번 예약이 꽉차서 날짜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냥 위내시경만 했었다. (결과는 계속 위염있다고 나옴...ㅠ)
대장내시경은 30세 이전엔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해서 안하다가 이번에 예약 가능일이 빠른날짜로 있길래 호다닥 해버리려고 예약했다.
대장내시경 할때 생리 직전이어서 진짜 걱정을 많이했었다.
천만 다행이게도 내시경 끝나고 집에와서 좀 쉬고 저녁때쯤 생리 시작하더라는...!!
생리가 불규칙한 탓에 생리기간 피해서 검진 예약하기는 힘들었다.
원래 말일쯤에 생리를 하는데, 이번달은 2월에 한번 건너뛰었고 생리할것처럼 약간의 피가 비치는 상황이었다.
(2월 중순쯤 흐린 갈색 분비물이 4일정도 나오다가 말고 생리를 계속 안한 상태이다가 3월중순쯤 생리시작)
생리 시작할 것 처럼 조마조마해서 이날 검사받으면서도 좀 찝찝했다.
그래서 소변검사/자궁경부암 검사는 생리 끝나고 다시 검사받겠다고 하고, 2주뒤로 예약을 잡았었다.
2021/3/25 - 검진결과 메일통보
어제 이메일로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보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결과가 좀 무시무시했다. 나 죽을병 초기인가? 보험들어야되나? 이런고민도 잠깐 하고...ㅠ
추적검사를 요하는 항목들이 많았다.
2013년부터 받아오고 있는데 이렇게 주의해야 할 항목이 많았던 적이 처음이라 걱정이 되어서 의사샘 만나서 검사결과에 대한 소견을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불안불안)
2021/3/26 - 소변검사, 자궁경부암검사 + 검진결과 의사샘 리뷰
위에서 말한 2주 뒤가 소변검사/자궁경부암 검사 받는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오전에 가서 소변검사랑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그 결과는 며칠뒤에 메일로 받기로함.
(자궁경부암 검사결과가 나오면 리뷰는 따로 기록할 예정)
2주전 받아본 검진결과에 대해서 의사샘 진료를 보고싶다고 했고, 진료는 예약제라서 대기시간 발생한다고해서 한 15분 가량 대기하고 기다렸다.
검사결과가 별거 아니었으면 의사샘 진료를 안보려고 했는데...ㅠㅠ
이상소견이 너무 많이나와서 큰병걸렸을까봐 조마조마했다.
사실 결혼 안했으면 괜찮은데 결혼을 해버려서, 내가 남편 한 사람 인생 망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회사에서 누구 아프면 소문도 확 퍼지고, 그 당사자에 대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낫길 기도해주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싶은 분위기라 걱정스러웠다.
아무튼 의사선생님 진료실에 들어가서 검진결과 뭐가 많아서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더니, 하나씩 내용을 살펴보고 설명을 해주셨다. 기계적이지 않고 좀 인간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1. [ST-T파 이상]
심전도 검사상 ST-T파 이상 소견이 관찰됩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인한 심근비후 혹은 심근의 혈류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심전도 변화로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흉통이나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있을 시 적절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적절한 혈압을 유지하시길 권유합니다.
→ 심전도 검사 그래프(?)상으로 심각해보이지는 않는다고 하셔고, 심장 관련 질환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없어서 없다고 대답하고, 가족력도 없다고 했다. 평소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쪼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지 물어보셔서 딱히 불편한 점이 없었던걸보면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부분은 3개월 뒤에 다시 심전도 검사를 해서 추적관찰을 해보자고 하셨다.
그때도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심장초음파를 해보던지 다른 검사를 통해서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고 치료받으면 된다고 하셨다.
2. [미만성 갑상선 질환 의심]
갑상선 초음파 검사상 갑상선 실질이 불균일하게 관찰됩니다.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보이는 소견일 수도 있으나,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에서 나타나는 소견이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 갑상선에 병이 생긴것은 아니지만, 병이 생길 것 같은 조짐이 든다는 뜻?? 갑상선 수치상으로 정상범위에 들어오지만 호르몬 수치가 좀 높은편이라고 하셨다. 갑상선 항진증이 아직은 아니지만 항진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3개월 뒤에 피검사를 통해서 수치를 다시 보자고 하셨다. 초음파는 1년에 한번씩만 추적관찰하면 된다고 하셨다.
3. [CA125 증가]
CA125는 종양 표지인자중 하나로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에서 고농도로 증가하며 자궁근종과 난소 낭종이 있을 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생리 주기에 따라서도 증가 가능합니다. 의사와 상담 및 3개월 후 추적 검사하시기 바랍니다.
→ CA125(여) 참고범위 0~35 /U/ml : 49.30↑
자궁근종이 있는지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셔서, 예전에 산부인과에서 들었다고 했다. 자궁근종이 생겨서 수치가 좀 높게 나온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검사하고 집에가서 바로 생리시작했다고, 생리직전이라 수치가 높게 나올 수도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생리기간이 수치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35 아래로 나온다고 하셨다.
3개월 뒤에 피검사 다시 해보고 수치를 지켜보자고 하셨다.
4. [유방 낭종]
유방 초음파 검사상 유방에 낭종 소견이 관찰됩니다. 양성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으나, 크기 및 모양 변화 유무 확인을 위해 추후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을 요합니다.
→ 유방영상검사 - 유방초음파 : 유방 낭종(우측: 약 0.63 cm,좌측: 약 0.54 cm), 그 외 특이사항 없음.
검사할때 물혹이 있다고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다. 검사해주시는 분이 물집같은거라서 터져서 없어지거나, 자연소멸하기도 하고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는데 큰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검사 받고 말해주셨었다.
의사쌤도 이부분은 그냥 1년 뒤에 추적검사 잘 해보라고 하셨다.
5. [자궁근종 의심]
초음파 검사상 자궁근종이 의심됩니다. 월경통, 월경 과다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산부인과 내원하여 상담하시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정기 추적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 하복부영상검사 - 부인과초음파 : 자궁 근종 의심(여러 개, 최대: 약 1.35cm), 그 외 특이사항 없음.
자궁근종이 있는건 작년에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검사 하면서 용종떼어내고, 초음파를 해보고 처음 알았다. 2019년 건강검진했을땐 이상없음 소견이 나온것으로 보아 2020년에 근종이 생겨난 것 같다. 작년에 산부인과에서 근종이 여러개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 크게 위험하거나 나빠보이지 않으니 알고만 있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었던게 기억이 났다.
의사쌤도 근종 크기가 큰편이 아니라서 추적관찰하면서 크기나 위치를 지켜보라고 하셨다. 지금은 딱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하심.
6. [위내시경소견]
위내시경 검사에서 만성표재성위염이 관찰됩니다. 만성표재성위염은 위점막에 약간 붉게 발적이 생기는 것으로 그 원인은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 아주 다양하며 대부분은 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명치 통증, 더부룩,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으시고,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자극적인 음식 및 술, 담배는 피하시면서, 규칙적인 식습관 및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 증상은 없는데, 위염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의사쌤이 속쓰리거나 더부룩하고 불편함이 있었냐고 물어보셔서 딱히 못느꼈다고 대답했더니 식습관 주의하고 불편함이 있을때 진료를 받으라고 하셨다.
2017년에는 경도의 염증, 2019년에는 중등도의 염증이 관찰된다고 쓰여있었는데 이번엔 만성표재성위염이라고 적혀있다.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니, 나도 그 대부분에 속하는 것 같다.
1년에 한번 위내시경 통해서 추적검사 받아보라고 하셨고 이부분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하셨음.
7. [대장내시경소견]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하행결장 부위에 10mm 크기의 점막하종양이 관찰됩니다. 점막하종양이란 정상 대장 점막아래 발생한 종양을 말하며, 이로 인해 대장이 부풀어 올라 혹처럼 보입니다. 원인에 따라 정밀검사(내시경초음파 또는 단층촬영 등)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내과진료를 받으시고 정기적인 추적검사 하시기 바랍니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라 사실 이것 때문에 의사쌤 면담을 신청한 것이기도 하다.
의사샘이 사진을 쭉 보시더니 이부분은 건강검진하는 병원보다 좀 더 전문적인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보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큰 이상은 없을 것 같지만, 불안하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 그래서 내과보다는 대학병원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진료의뢰서와 대장내시경 CD를 받아가라고 하셨다.
대장내시경 안해봤으면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을텐데 좋은건지 나쁜건지,,, 변볼때 힘들지도 않고 아프지 않아서 잘 몰랐었는데 이제 무슨일인지 ㅠ_ㅠ
8. [경계역 이상지질혈증]
혈중 콜레스테롤이 약간 증가되어 있습니다. 저지방식이, 금주, 금연, 유산소 운동 등 생활요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고지혈증 및 심혈관계질환 검사
검사항목 | 참고범위 / 단위 | 2021-03 |
총콜레스테롤 | ~199 /mg/dl | 236↑ |
HDL콜레스테롤 | 60~90 /mg/dl | 89 |
LDL 콜레스테롤 | 0~129 /mg/dl | 133↑ |
중성지방 | 0~149 /mg/dL | 68 |
CRF | 0~3.8 / | 2.7 |
매번 건강검진 받을때마다 정상수치를 벗어나는 검사가 콜레스테롤 검사였다.
2019년 검사때만 정상이 나오고 계속 콜레스테롤이 높나고 나왔었는데 올해도 역시 수치가 높다고 나왔다.
그런데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역대급으로 높게나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보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더 높게 나왔다.
의사샘이 이부분은 유전적 요인도 있고 식습관도 관련있으니 식이조절하면서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요즘 운동도 주1회 겨우 나가고 있는데 반성하게된다... ㅠ_ㅠ 식이조절 잘하고 운동해서 HDL > LDL 로 만들기!
결론 : 추적검사 예약
3개월뒤 추적검사 - 심전도검사 / 피검사(CA125, 갑상선 수치)
소화기내과 예약하기(대장내시경 판독결과)
의사샘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좋고 피곤할 때 건강검진 받았으면 이렇게 나올 수도 있다고 위로(?)의 말을 해주셨고,
건강관리 잘 해서 3개월 뒤에 보자고 하셨다. ㅠㅠ
좋아하던 떡볶이도 이제 한달에 한번 정도만 먹고 커피도 덜마시고 양배추즙 다시 먹어서 위 관리해야겠다.
소변검사랑 자궁경부암 검사도 곧 오겠지만 그때 이상소견 있으면 또 기록 할 예정.
소잃고 외양간 고쳐서 무엇하나,,, 미리미리 건강관리 진짜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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