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턴키업체 컨택후기 #3 박목수

 

인테리어 턴키업체 컨택후기 #2

인테리어 턴키업체 컨택후기 #2

인테리어 턴키업체 컨택후기 #1

인테리어 턴키업체 컨택후기 #1

06 박목수의 열린견적 (서울00호) 

- 제일 도움 많이 받았고, 많은 정보를 받은 업체였고 이곳에 대해 할말이 많으므로 따로 포스팅한다.

박목수 카페는 인테리어 중계 플랫폼 업체인 것 같다. 상업카페라 그런지 별도의 등업절차는 필요없었다.

최대 금액이 얼마정도 나오는지 알고나서 자재나 시공방법을 저렴한 것으로 낮추는 방향이 맞겠다 싶었고, 견적문의하는 곳에 시공할 집 위치, 평수, 시공할 부분을 체크하고 도면을 올렸다.

이따 시공할 부분 체크하는 걸 보고서도,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아무거나 체크체크 해버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젠다이'가 뭔지도 모르고, 덧방시공이 뭔지, 양변기 투피스타입 원피스타입이 어떤건지 몰랐다.

대략적인 금액만 알면 되는거라 생각해서 대강 체크를 했고, 화장실같은 경우에는 한샘 화장실처럼 타일이 없는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한샘바스라고 기재를 해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렇게 여러가지 다 체크츨 하고 조금 지나니까 휴대폰에 '서울00호'에게 시공을 의뢰하였다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그리고서 몇시간정도 지났을까, 박목수 카페에 의뢰하셨죠? 하면서 시공업자분께서 전화를 주셨다.

 

박목수 전화상담)

이분과 통화를 한시간 가량 했는데, 첫마디가 어떻게 하길 원하시느냐는 물음이었고 그에대해서 뭐라고 답해야좋을지 몰라서 올수리를 하고싶다고 대답을 했었다.

그분께서는 보통 나같은 초보자보단 집 수리를 몇번 해본 사람들과 작업을 많이 진행했다고 하셨고, 나같은 초보자와는 작업을 안해보신 것 같았다. 그러면서 시공의뢰내용을 전체적으로 쭉 보면서 설명을 다 해주셨고 한샘바스는 '휴판넬'이라는 시공인데 비추이며 일반적으로 타일시공을 더 많이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화장실 말고도 여러가지 설명을 다 해주셨는데 왕초보인 내 귀에 다 들어올리 없었고... 이분 설명이 너무 디테일하셔서 계약하게 된다면 구체적인 컨택은 모두 남친에게 넘겨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카톡으로 PPT제안서를 받았다.
구두 설명이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구조변경을 90%에 가깝게 반영된 도면을 보내주셨고, 그에 대한 시공내용에 대한 설명이 쓰여져있었다. 폴딩도어를 여쭤보았더니 1안, 2안(폴딩도어반영) 두가지로 안을 내주셨고, 다음날 두가지에 대한 열린견적서를 받아볼 수 있었다.

단점은 오른쪽버튼이 안되어서 전체 출력을 하면 네이버 카페 전체화면이 나와서 인쇄가 거지같이 나온다는 점...^^
그리고 미팅을 잡기로 했는데, 업체사무실은 서초구이지만 현재 은평구쪽 시공을 하고 계셔서 주말에 뵙기로했다. 
이분 말에 의하면 은평구 계신분이 모 업체와 시공했다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이분을 불러서 숙식제공하고 은평구에 다시 시공을 하는 것이라고? (본인 자랑은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셨는데 진짜 자랑하는것처럼 들리지는 않았다.) 

사무실에 찾아뵙는 약속을 잡기까지 또 20분의 통화가 이어졌고, 길게 통화할수 없다고 말했는데도 20분가량 통화를 계속하셔서... 뭐 하는중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내 시간 20분을 까먹어서 좀 짜증도 났다. 이야기가 길어질때 말을 못자른 내 잘못이지 싶다. 

 

 

박목수 사무실 방문상담)

건축적인 집 구조에 대한 설명, 인테리어 전체적인 설명, 본인이 시공할때 사용하는 자재(독일제로 좀 좋은걸 쓴다고 하셨는데 이름 기억이 잘...)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셨고 관리사무소에 집 평면도를 받던지 구청에 의뢰해서 구조도를 받아보라고 알려주셨다. 

포트폴리오가 없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카톡으로 포폴 사진을 엄청나게 받아서 이부분의 고민도 해결되었다. 인테리어 업자 고르는 방법등도 알려주시고 본인이랑 계약하지 않더라도 이런 부분은 확인하라고도 알려주심.

사업자등록증 확인해보고 10년 이상 지속된 업체와 계약하는게 좋다고 하셨다. 이 업계는 망하더라도 다시 사업자를 내고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사고 없이 00년 이상 지속된 회사랑 계약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계약금 받고나서 갑을관계가 바뀌는 업체들도 있으니 이부분에 대해서도 판단해봐야 한다고 했다.

 

박목수 실측후기)

실측때 총 3곳이 우리 집을 방문했었는데 이분은 제일 마지막에 실측을 했었다.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온도감지기 센서를 들고 측정을 오셨다. 그렇지만 2~3시간 전에 보일러를 틀어두고 이부분 테스트를 해보아야 하는데, 세입자분에게 이부분을 부탁드릴 수가 없어서 이부분은 어쩔수없이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실측을 하고나서 업체들이 실측 사이즈와 사진들을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줄 알았다.

제일 마지막에 방문하신 이곳 사장님은 우리가 당연히 집안의 사이즈를 측정했다고 생각을 하시고, 집에 대한 설명을 하셨는데, 우리가 집안 사진도 안찍고 사이즈도 일부만 재었다고 하니까 매우 놀라고 당황해 하셨다. 업체들은 본인들이 취득한 정보이므로 우리가 의뢰했긴 하지만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상세사이즈 및 집안 사진을 공유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장님은 우리가 너무 바보같았는지 그날 카톡으로 찍어두신 사진들을 보내주셨다.

 

실측 견적 피드백도 하루만에 왔다. 실측 상세견적서를 작성한다는 일이 매우 힘든일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날 실측을 하고 다시 구조를 단순화해서 변경하기로 (큰 틀을 건들지않는 범위로 변경) 했는데, 이에 대해서 도면에 체크를 해서 그 도면 기준으로 다시 견적을 내어달라고 요청했다. 사장님께 그렇게 요청했었는데 이미 견적을 다 내었는데 우리가 구조르 또 바꿔서 내어달라고 하셔서 좀 화가 나셨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스러워서 여러번 사과드렸는데 다음날까지 실측견적서를 작성해서 보내주셨다. 이곳의 장점은 다른 업체보다도 피드백이 매우 빠르다는 점이었다. 금액적인 면이 맞았다면 계약했을 듯하다. 

 

하나하나 소통하려는 측면이 컸고, 의뢰인 요구사항을 최대치로 반영해주되 디자인보다 집의 기능적인 측면을 우선시하시는 듯 했다. 다만 생략가능한 공정에 대한 부분의 견적이 크게 들어가있어 비용이 많이 나온 듯했다.(다른 업체들은 이미 확장되어있는 집이라 행위허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음)

 

 

총평)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인테리어 처음 시공업자보다 어느정도 해본 사람들과의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초보자인 우리가 좀 답답하셨을듯하다. 이분은 지인소개소개로 연결해서 시공을 많이 하는 업체라고 했다. 만족도가 높으니까 지인소개로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견적서 유효기간이 짧아 그 기한내로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 같아서 이곳과 진행할 수 없었다. 
다른 업체들의 피드백이 상대적으로 느렸던 것이 좀 아쉽다. 타업체들이 먼저 실측하고 견적을 받은 후에 이곳에 나중에 의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사장님이 친절하시지만 TMT라서 상담이 꽤 길어지게 된다는 단점. 인테리어 초보자라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는건 장점. 나는 전화보단 카톡이나 문자로 소통해서 기록을 남겨두고 나중에 찾아보고 싶어하는 스타일인데, 이곳 사장님은 톡보다는 전화를 선호하셔서 나랑 의사소통 스타일이 좀 다르다는 점이 맞지 않았다.

그치만 이분의 설명을 듣고서 견적서를 어떻게 봐야하고 시공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되었고 정리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