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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매장 방문 및 비교 (에이스 ACE / 시몬스 SIMMONS)

★★★★☆★☆★☆★☆ 2020. 3. 8. 20:41

직접 누워보고 견적받아온 침대매장 방문 및 비교후기

- 에이스 ACE / 시몬스 SIMMONS

 

2월중순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남친이랑 같이 결혼식을 보고 잠실 롯데백화점에 들러서 가전/가구를 쭉 돌아보았다.
인테리어 공사 시작도 안했고 컨셉은 있으나 명확한 색상등이 정해지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한 날이었는데도 너무 기운빠지고 힘들었다.
그날이 또 무슨 가구대전 마지막날이라나 뭐라나... 지금 날짜보니 2/15에 백화점에서 구경했는데 2/16이 마감이라고 빨리 계약하라면서 급하다고 계약금만 걸라고 푸시를 엄청 넣었다.

암튼 그날 누워본 침대 중 맘에 들었던것은 '나비드라'라는 브랜드였고 라텍스 매트리스였는데 가격이 약 380정도 되었던것같다. 그날 매트리스 모델명도 남친이 받아왔는데 분실했고, 그날 집에가서 부모님들에게 각자 말씀드렸더니 양쪽 모두 라텍스보다 스프링으로 하라는 의견이셨다. 그래서 템퍼, 나비드라 등 라텍스 매트리스 종류는 제외.

0. 롯데백화점 에이스/시몬스 매장

2/14~16 백화점 가구대전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잠실 롯데백화점 침대매장에는 사람도 바글바글, 매트리스 체험하기에도 매장이 좁아서 매트리스도 별로 없어서 불편했다. 그리고 프레임도 백화점 매장에 없는게 많아서 카탈로그 보고 골라야 하는 점이 마음에 안들었고, 그날 상담해주신 에이스 남자직원분도 상당히 불친절했다. 시몬스 역시도 매트리스 체험은 전혀 못해보았고, 매장 여직원분이 매트리스 설명대신 한혜진 프레임만 영업 하셨고 백화점 카드결제, 상품권할인 등 하면 얼마까지 가능하다 이런식으로만 영업을 하셔서 이날 침대에 대한 소득은 별로 없었다.

1. 에이스 스퀘어 분당점(직영점)

매트리스 체험을 하려면 백화점보다는 직영점이 편할 것 같아서 침대만 전문적으로 있는 매장에 가기로 했다. 남친이 찾아보니 분당 가구거리에 에이스/시몬스/템퍼매장이 나란히 있다고 해서 일요일에 늦잠 푹자고 점심먹고 매장으로 갔다.
평일 오후에 퇴근하고 침대를 보러가면 피곤한 상태에서는 모든 침대가 편하게 느껴지기때문에 비추라고. 지난번 롯백 씰리침대 판매하시는분의 말을 듣고 푹 쉬고 갔다. 그덕분인지 오늘은 맘에드는 매트리스를 고르긴 했다.

에이스침대 분당 스퀘어점

첫번째로 간 곳이 에이스침대였다. 방문예약같은걸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그냥 갔다.

차도 텅텅 비어서 손님이 별로 없나 싶었는데 상담하시는 분들이 계속 오시긴했지만 인구밀도가 적당해서 상담은 여유롭게 받아볼 수 있었다.

에이스 매장 1층(왼편에 침대들이 놓여있고 안마의자도 보임)

에이스 매장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부분인데 이쪽 침대는 사진찍을때만 보고 나중에는 볼일이 없었다.

매장에 들어가니가 남자직원분의 응대를 받았다. 찾는모델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프레임은 찾는 모델이 있고, 메트리느는 없다고했다.  남친이 찾아온 프레임 모델명을 이야기하니까 바로 뭔지 알겠다고 하시며, 우선 지하 지하1층 매트리스 체험존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셨다.

지하1층이 메트리스 체험 존이고, 여기서 경도에 따라 다른 매트리스에 누워보고 매트리스 선택을 하고 3층에서 프레임을 고르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되었다. 프레임을 지하에서 골라도 되지만, 3층에 있는 프레임이 더 우리 마음에 들것이라고 하셨다. 엘베 안내를 보니 3층이 웨딩존 같은것으로 되어있는듯했다.

 

B1F-매트리스 체험존

ㄱ자로 꺾어져있었고, 제일 왼쪽부터 누워보면서 경도를 체크해볼 수 있었다. 왼쪽은 제일 딱딱한 타입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소프트한 느낌이 들었다.
하이브리드 테크5와 7은 토퍼가 올라와있어서 좀더 감싸는 느낌을 줘서 포근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누워보라고 해서 누웠는데 옆에 남친이 누우니까 출렁이는 느낌이 살짝 마음에 안들긴했는데 원래 침대가 이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좀 신기한 점은 매트리스를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하위버전(경도가 단단한모델)과 호환되는 특징이 있었다.
예를 들어서 듀오테크3을 선택 한 경우에 나중에 상판 매크리스를 뒤집으면 왼쪽의 하이브리드 테크알파 매트리스의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가지 매트리스 중 고민이 되는 경우에는 상위버전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불편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뒤집어서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우리 마음에 들었던건 딱 중간느낌인 하이브리드 테크3이었다. 하이브리드 테크5도 마음에 들었는데 견적표를 보니 토퍼가 한겹 추가되는데 탈부착도 안되는데 좀 비용이 많이 추가된다 싶었다. 그래서 테크3을 구매하고 토퍼를 따로 사서 깔고 눕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고 결정을 내렸다.

물론 테크5를 사고 토퍼부분이 좀 불편해서 뒤집어서 테크3처럼 쓰다가, 다시 원래대로 토퍼를 사용할경우에는 눌린 토퍼가 잘 복원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을 들었다. 근데 뭔가 눌리면 복원도 안될것같고 토퍼 세탁이 안되는게 마음에 안들었다.

 

매트리스를 고르고, 프레임을 보러 3층으로 올라갔다.

전에 백화점에서 침대 구경할때 보니까 협탁 없이 침대 헤드부분에 수납도 되는 모델이 좋아보였다. 거기에 usb포트까지 있으면 더욱 편하겠다는 생각이었고, 남친은 헤드에 수납+usb포트 되는 조합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그냥 모델에 협탁 두는것도 예쁘다고해서 남친이 조건에 맞는 프레임을 이것저것 알아봐왔다.  (미안...^^)

남친이 봐온 침대 프레임은 BRA-1437, BMA1143(저상형),BMA-1106 (헤드수납형) 이었는데 이건 단종되었다고 했다. 단종이지만 BMA-1106모델이 매장에 있어 지하1층 매트리스 체험존에서 실물을 보긴했다. 상담해주시는 분이 그 모델을 보여주시면서 3층에 있는 모델을 보면 곧 잊어버릴꺼라고 하셨다. 그분 말씀대로 3층에 올라갔다가 잊어버렸다^^

 

BRA-1439 헤드보드 USB포트 적용 / 화이트,월넛 2컬러 

3층에서 USB포트 일체형 프레임을 주로 보았다. 침대도 나무컬러로 하고싶었다. 오크/월넛/티크 이런색상 좋았는데...^^

갑자기 생각해보니 인테리어 공사할때 내가 침대 헤드부분에 템바보드를 넣어달라고 했고, 컬러를 나무색으로 골랐는데 침대 헤드랑 색이 겹쳐지면 이상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레임 고르는것도 좀 힘들었다.

위의 BRA-1439모델도 월넛이 더 예뻤는데 집 인테리어 침대 벽쪽이 좀 어두운 나무색이었던 것 같아서 색 조화를 생각해서 화이트로 꼽아보았다.

BMA-1159 헤드보드 USB포트 적용 / 월넛,레귤러노체 2컬러 

 

이 모델은 저상형이고 usb 포트가 적용되는 모델인데, 좀 밝은 나무색상이면 집의 어두운 나무색과 어울릴것같아서 꼽아보았다. 약간 티크색이 나긴 하는데 컬러명칭은 레귤러노체라고 한다. 

저상형인데도 에이스 TWO매트리스 가 들어간다고 해서 신기했다. 색이 템바보드와 조화만 잘된다면 마음에 드는 프레임.

 

 

 

 

프레임 없이 아랫쪽 매트리스를 더블로 놓는 스타일

상담원분께 인테리어 컨셉이랑 비슷한 사진을 보여드렸다. 침대 상단이 템바보드가 들어오니까 그게 헤드역할을 하도록 과감히 프레임 없는 제품은 어떠냐고 추천해주셨다. 나는 마음에 들었는데, 남친은 헤드없는것은 이해가 되도 프레임 없이 옆부분이 다 보이는 침대는 싫다고 해서 이 모델은 탈락.  이거로 했으면 67만원정도 세이브 된다고 했다.

 

BRA -1446 모델, 저상형 가죽

저상형 가죽 프레임. 모델명은 잘 모르겠지만 매장 직원분이 인테리어 가안보고 추천해주신 모델. 이 모델인데 회색이 살짝 들어간 화이트 컬러가 있다고 했다. 템바가 브라운이라 화이트 컬러가 잘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주셨다.
다만 남친이 희망하는 수납이 전혀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 모델도 탈락.

 

 

견적은 아래 상담내역처럼 해서 받았다. 매트리스는 하이브리드 테크3과 5중에서 고민해서 두개 따로 받았다.

웨딩프로모션 이런게 있이서 뭐 네셔널 지오그래피 여행용 캐리어 같은것과 베개랑 이불커버 뭐 이런게 사은품으로 준다고 들었던 것 같다. 사은품보다는 견적이 더 중요해서 이부분은 유심히 듣지는 않았다.

 

2. 시몬스 갤러리 (분당직영점)

에이스랑 시몬스 두개만 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에이스에서 내주신 견적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망설여졌다.

고민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에이스 직원분에게 이야기했다. 침대만 보려고 에이스/시몬스 나란히 있어서 일부러 여기로 찾아 온것이고, 에이스가 첫 매장이었는데 시몬스 매장에서도 상담을 받아보고 결정해도 되겠는지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쿨하게 보내주셨다. 침대전문 매장만 가보라고 옆에 시몬스, 템퍼가 있으니까 다녀오시라고 주차는 여기계속 해도 된다고 걸어갔다오라고 하셨다ㅋㅋㅋ 

시몬스갤러리 분당직영점

에이스침대 옆이 한샘매장이었고, 그 옆이 시몬스침대가 있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웨딩 프로모션 진행중~

침대는 결혼할때랑 이사할때 사는게 대부분이고 한번 구매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으니까 신혼부부 공략하는게 좋은 정책이긴 한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느껴본바에 의하면 '웨딩'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프로모션은 1년 내내 하는 것 같다. 딱 사야할 때가 아니라면 웨딩프로모션에 혹해서 구매하지 않아도 나중에 또 웨딩할인이라는게 생겨나니까 그때 받을수 있을것같다. 

시몬스는 에이스랑 컨셉이 좀 달라보였다. 매트리스 수면연구소 뭐 이런느낌?? 상담하시는 직원분들이 Lab 가운을 입고 상담해주셨다. 상담 손님이 좀 몰려서 데스크 지키시는 분이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고 1층 구경하고 있으면 상담 끝난 직원분에게 안내받을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컨셉에 의문이 생겼다. [침대는 과학이다=에이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시몬스] 캐치프레이즈가 이런 것이라면 에이스 직원들이 랩가운을 입어야 어울리는 컨셉같은데 ㅋㅋㅋ 
여담으로 마지막 현대백 판교점 시몬스 매장도 비슷한 컨셉으로 랩가운 입고 직원들이 고객상담하는 것 같았다.  

시몬스갤러리 분당점 지하입구

시몬스 갤러리는 1층이 블랙라벨(?) 종류의 침대가 전시되어있고, 지하1층이 매트리스 체험존? 이런 느낌이었다.
1층에서 좀 기다리다가 지하1층으로 안내받아서 카탈로그 보면서 미리 우리가 봐온 프레임을 다시 확인했다.

조금 지나자 상담원이 와서 지하 매트리스 체험존에서 누워보고 설명해주시고 다시 1층으로 가서 고급 매트리스에 몇번 누워보고... 설명듣고, 그리고 2층으로 올라왔다. 2층이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이라고 했다.

사실 이때까지 가격대는 잘 몰랐지만 2층에서 고르는 매트리스가 실질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 생각했다.
2층에서 여러개 누워보고 제일 편했던 모델 2개만 골라보라고 하셔서 우리가 고른 매트리스는 아래 있는 젤몬, 헬린이었다.

시몬스 Zelmon(젤몬) 매트리스(왼쪽) / Helen(헬렌)매트리스

시몬스 침대에 누워보고서 에이스 매트리스 느낌과 다른 편안함을 느꼈다.
시몬스 침대는 스프링으로 알고있었는데, 라텍스처럼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있었다. 누워보고 상담원 분한테 스프링 맞냐고 재차 물었더니 요즘 기술이 좋아서 그렇다고 스프링 맞다고...ㅋㅋ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문구답게, 옆에서 뒤척여도 아무런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뒤척임 뿐 아니라 옆으로 점프해서 뛰어올라가도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았다. 너무 편해서 계속 감탄했다.

프리미엄 라인중에서는 젤몬이 제일 비싸고, 신라호텔인가 조선호텔에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 ^^ 아무튼 제일 편했다는것.
그런데 헬렌도 편한건 마찬가지고 우리가 둔해서 그런지 둘다 큰 차이 없다고 느껴졌다.

시몬스 Bosni 프레임(색상은 2가지컬러)

 

시몬스 프레임은 마음에 드는게 별로 없었다. 우리 마음에 드는건 수납형(usb포트 없음) 모델 한가지였다.
패브릭 컬러가 어두운건 별로여서 만약에 선택을 하게된다면 왼펴늬 밝은 컬러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한혜진 프레임이 제일 가성비가 좋다고 추천을 받았는데, 수납이 되지 않아서 남친의 마음에는 들지않았고 나는 그 프레임이라면 티크 컬러가 제일 좋은데 인테리어랑 어울리려면 오크를 선택해야되니까 그게 또 마음에 안들었다. 프레임을 그거로 바꿀경우 견적에서 -40만원 정도 빠진다고 했다.

시몬스 침대 견적

그래서 나온 견적인데, 역시나 3/8까지 결제하는 조건이고 조만간 할인률이 줄어들고 매트리스 원가 가격도 본사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지금 하는게 유리하다고 하셨다.

웨딩 프로모션은 에이스보다 혜택 더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문제는 가격이었다.
에이스에서 받은 견적이랑 너무 차이가 나서, 아무리 시몬스 매트리스가 편하다고 해도 쉽게 시몬스에서 계약을 하지 못했다.

시몬스 나와서 계속 에이스/시몬스 둘중에 어디서 하지 고민고민고민했다...ㅋㅋㅋ

 

 

3. 판교 현대백화점 - 에이스/시몬스

뭔가 백화점매장에서 직영점을 까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나도 백화점 제품 좋아하지만 카드 만들어서 결제하는 조건이랑 상품권 페이백 받는 과정이 귀찮고 실질적으로 카드나 현금 결제금액이 줄어드는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였다.

시몬스는 백화점이랑 직영점과 모델명도 동일하고 컨셉도 랩가운입고 상담해주는 컨셉이 동일했다. 시몬스는 모델명이 백화점과 대리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낮에 다녀온 시몬스 갤러리는 직영점이라 그런지 백화점과 모델명이 같았다.

 

4.결론

시몬스에서 매트리스 하나 살 가격으로 에이스에서 프레임+매트리스까지 다 커버가 되는것 같아서 에이스에 5만원 가계약을 걸어두고 판교 현대백화점으로 갔다. 백화점에서도 비교해보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백화점에서 살꺼라면 서울에서 사도 되는데 집에서도 먼 분당에서 굳이 사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스에서 계약하고서 서울로 올라오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컸다. 찾아보니 논현동에 에이스 에비뉴,  시몬스 직영갤러리가 있었다. 바보같이 근처 놔두고 왜 분당까지 갔다왔나 싶어서 좀 억울했다...^_ㅠ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을...ㅠㅠ)

그리고 마음에 드는 침대를 아직까지 발견 못한관계로 주중에 에이스에비뉴를 다시 한번 다녀오려고 한다.

에이스 에비뉴, 시몬스 논현점 다시 다녀오고... 선택이 변경되면 또 적어둬야지.
언제 다시 침대를 구매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오늘보다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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