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의심으로 산부인과 진료받고 온 후기

방광염 의심으로 산부인과 진료받고 온 후기

방광염은 소변을 보고나서도 잔뇨감이 남아있는 병이라고 알고있었다. 그래서 내 증상이 방광염은 아닐 것 같았지만 혹시 몰라서 병원에 다녀왔다.
너무 하루만에 득달같이 병원에 간 경향이 있긴했지만, 늦게갈수록 치료가 늦어지고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생각난김에 바로 병원으로 갔다.

 

1.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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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소변을 보고 휴지로 닦아냈는데, 생리할것처럼 살~짝 피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닦아보니 사라졌음. 뭐지? 했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잊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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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갔는데, 볼일을 다 보고 끝물쯤 되니까 약간 찌릿하는 기분이 들었다. 찌릿한 느낌이 잔뇨감인가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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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해서도 볼일을 2번 보았는데, 화장실을 갈 때마다 끝물에서 찌릿하는 느낌이 들었다ㅠㅠ
뭔가 불안해서 여기서부터 병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병원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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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병원에 가서 접수를 했다.
체온을 재고(정상범위),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물어봐서 10/1이라고 이야기했다. 증상을 말했더니 소변검사를 해야한다고 컵을 주셔서 소변을 받았다. 처음꺼는 흘려보내고 중간부터 받으면 된다고 했다.
소변컵을 두고 나와서 밖에서 잠깐 기다리다가 진료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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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샘 책상위에 소변을 리트머스지 같은 것에 뿌려서 색상변화를 본 것 같은 길다란 종이가 있었다.
의사선생님이 예전에 방광염 걸렸던 경험이 있는지 물어봐서 없다고 했다.
분비물 여부도 물어보셔서 조금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증상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않았는데 내 증상이 혹시 이렇지는 않냐면서 줄줄 이야기하셔서, 그렇다고 하니까 가벼운 방광염이 의심된다고...-_ㅠ
약간의 혈뇨도 보이고 가벼운 방광염 초기증상인 것 같다고 하셨다.
생리처럼 보였던게 혈뇨였던것인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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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샘이 내진 보고 소독하고 질정 넣어준다고 하셨다.
질염 증상은 거의 없고, 있더라도 심하지않다고했다.
(유산균 먹는게 효과가 좀 있는건가? 3개월째 복용중이고, 며칠전에 또 다시 3개월치 재주문했는데 다행. 재주문후기 링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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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 끝나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까 주사도 맞아야한다고 했다. 엉덩이주사 2방...
항생제랑 다른것(아마 소염진통제?!) 엉덩이 주사를 양쪽에 맞았다. 간호사분이 주사 놔주면서 무슨 주사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밥먹고 그새 까먹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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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맞고 의사샘 앞에 앉아서 다시 설명을 들었다.
소변검사 정확한 결과는 내일모레 나올 예정이고, 문자로 안내가 갈 것이라고 했다. 추가검사가 필요하면 안내문자로 내용을 적어서 보내준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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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으로 산부인과 의사쌤한테 내가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았다.

첫째,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게 좋은것인지

둘째, 여성용청결제 사용이 건강에 좋은것인지

대답은 case by case라고 사람들 개개인이 다 다르다고 했다.
어떤사람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고 엄청 효과를 본 반면 어떤 사람은 모낭염에 걸려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온다고... 여성용 청결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질염도 감기처럼 자주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아예 체질상 안걸리는 사람이 있는것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치과가면 치아가 건강하고 튼튼한 체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게 사람마다 다른가보다. 암튼 산부인과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 해결!

 

3. 처방의약품 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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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샘이 처방해준 약 복용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약은 아침-점심-저녁 1일 3회 복용.
그리고 하루에 한번 추가로 먹는 약이 들어있는데, 그 약을 먹고 붓거나(주로 손,발, 얼굴), 입이 건조한 증상이 심해지면 빼고 먹으라고 하셨다.
빈속에 먹지말고 꼭 뭐라도 챙겨먹고 약을 복용할 것.
처방전을 받고 병원비를 계산하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보험회사 제출용 영수증을 안받아왔다.
수납할때 영수증 챙겨주냐고 물어봤었는데 식당에서 밥먹을때처럼 습관적으로 영수증 필요없다고했다ㅋㅋ
진료비는 19,550원 나왔다.
집근처 병원이니까 나중에 받으러가던지 해야지.

 

 

4.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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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받고 나오니까 19:30 정도 되었는데 약국이 문을 닫아서 약을 못샀다ㅠ_ㅠ
간호사언니가 병원건물 1층에 약국이 있고, 거기 문 금방닫으니까 혹시 문닫았으면 그 옆에 나가서 꺾으면 바로 있는 병원가보라고 했는데 둘다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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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냥 처방전 들고 집에왔다.
남편이 유연근무제로 좀 늦게 출근하니까, 출근길에 병원근처 약국에 가서 약사서 출근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랬는데 당사자 아니면 약 못사는건 아니겠지?ㅠㅠ

 

방광염 약국처방전

위 사진은 처방받은 약 이름인데, 내일 처방받으면 하나씩 어떤약인지 좀 봐야겠다.

오클러캡슐250밀리그램, 오스렌정, 가스모틴정5밀리그람, 솔리스탑정5밀리그램(이건저녁만)

1일3회 5일분

 

5. 마무리

엉덩이 주사2방 맞았으니까 좀 괜찮아졌으면 좋겟다.

소변검사 결과 큰병 아니었으면 좋겠다.
안아프고 싶다.

치료과정후기 카테고리에 글 올라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틀뒤 소변검사 결과 나와서, 이틀간의 치료후기는 아래 링크에 기록해둠.

방광염 소변검사 결과 문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