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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과정 기록

각막미란 치료 한달째

★★★★☆★☆★☆★☆ 2018. 3. 28. 23:05

이번 겨울은 잔병이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
대상포진후 동통 치료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블로그에 적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른쪽 신경라인 따라서 통증이 있었으며 이는 블로그에 적었던 통증과 달랐음. 그래서 치료가 약간 늦어짐) 각막미란이라는 질병에 걸려 아직까지 치료중이다.

각막미란이란 병을 잘 모르고,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눈 시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수시로 멀리 간판을 보며 왼쪽, 오른쪽 눈을 가리고 글자가 잘 보이는지 확인해보았다. 오른쪽 눈이 바로 안보이다가 깜빡 하고 4초정도 지나면 초점이 맞으면서 또렷해졌다.
시력이 떨어진걸까? 무서워서 병원을 찾아갔다.
안과를 5년이상 한곳에서만 진료받아서 그동안의 기록이 다 있었다.

처음 갔을 때, 시력검사를 하고 검안사가 근시가 약간 보인다고 해서 진짜 걱정했다. 눈이 나빠졌구나 싶어서 세상 우울하고 이제 안경써야하는건가 우울했다.
다행히 의사샘이 근시인지 아닌지 아직은 모른다며, 1년전과 비교해서 각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너무 많이 생겨있다고 했다. 그 상처들때문에 시력이 떨어져보이는 것일 수 있으니, 우선 치료를해보자고 했다.

아, 병명은 각막미란이라고 했는데 내 경우 통증은 없는 편이라서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아래는 각막미란의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들.



1. 디쿠아스 - 하루 4회 점안하면 된다고 했다. 안국건조증 치료제. 눈물이 생기도록 도와주는 약이라고 함. 내가 눈물이 없어서 각막이 건조하니까 각막에 기스가 잘 생기는 것이라고, 잘 챙겨서 넣어주라고 하심.
그리고 너무 많이 넣어도 흘려버리고 흡수되는 양은 일정하다고, 눈에 흐르듯이 많이 넣을 필요는 없고 한방울만 떨어트리라고 하셨다. 많이 넣어봤자 낭비라고 했다.(처음 처방받고 금방 한통 다 비워서 많이 처방해달라고 했다니 많이 넣는다고 흡수 잘되는것이 아니라서 크게 의미없다고 하심)

2. 솔코린 - 자기 전 1회 점안(눈에 짜서 넣는 약)하면 되는데, 각막 보호 및 치료제라고 했다.

3. 하메론 - 매일 쓰는 눈물약인데, 처방받아야 살 수 있음. 점도가 중간정도라고 함. 이건 수시로 넣어도 상관없음.



2주 정도 지나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병원에 갔었다.
시력이 전보다 좋게 나왔다. 양눈 1.0이 나와서 일단 안도하긴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잘 보인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의사샘이 어떠냐고 여쭤봤을때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각막을 다시 현미경 같은걸로 보고 사진찍어서 2주전과 비료해주셨는데, 미세 스크레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남아있어서 치료를 계속 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더 이상 처방해줄 약물이 없으니 위 3가지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4월 중순까지 지켜보자고 하셨다.

요즘 미세먼지때문인지 또 눈이 침침한 것 같다.
사실 1.0나오게 되고 안도해서 약 점안에 소홀했다.
사무실 건조한 것도 한몫하는데, 다시 눈관리를 잘 해줘야겠다.

남들 다 먹는다는 비타민도 귀찮다고 안먹었는데, 요즘 턱드름도 계속 생기고 생리도 두달만에 나와서 얼굴 피부가 말이 아니다.
유산균, 비타민, 루테인 이런거 챙겨먹으려고 한다. 지금부터 관리 안하면 훅 가는거겠지ㅠㅠ 발레 한다고 해서 스스로가 건강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몇 주 뒤에 다시 안과에 갔다오면 치료후기를 다시 남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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