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관조영술 검사 후기, 검사비용 (서초함춘)

나팔관조영술 검사 후기, 검사비용 (생리8일째/서초함춘)

 

생리시작일로부터 8일째 되는날, 나팔관 조영술검사(자궁난관 조영술검사)를 받고 온 후기를 적어본다.

지난 주 11/18(금) 생리4일차에 병원에 방문해서 피검사랑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클로미펜을 처방받았다.

그때 의사쌤이 콕 찝어서 11/23(수)에 나팔관조영술 검사를 하러 오라고 말씀하셔서 오늘로 예약을 잡았음.

 

 

1. 일자별 증상, 접수 후 검사안내

딱히 증상이 있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니까 나중을 위해서 기록해본다.

11/19(토)부터 처방받은 클로미펜을 2알씩 먹었다. (매일 13:50~14:00 사이에 복용함)

먹고나서 별다른 증상이 있지는 않았다. 

 

11/23(수) 병원방문 전에 진통제 먹고와도 된다고 해서, 출발전에 타이레놀 1정 복용하고 갔다.

 

접수 후 검사안내

예약시간 맞춰서 병원에 방문했고 2층 재진 진료보는곳으로 가서 접수를 했다.

이번에는 바둑곰도 휴가를 내서 같이 갔고 남편검사를 받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쓸 예정.

전날에 미리 물어보니까 남자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 당일에 바로 접수 가능하다고 해서 당일 접수함.

 

9:10으로 조영술 예약이 잡혀져있었고, 아래 순서로 진행된다고 1층으로 검사하러 내려가라고 함.

[소변검사 - 나팔관조영술 - 담당쌤이 검사진행/결과 설명 - 2층 접수실 와서 수납 및 약 처방]

 

 

2. 두번째 난임검사 치료 및 순서

 

2-1. 임신테스트기 HCG 검사

1층에 내려가서 이름이랑 생일 이야기하니까 담당 간호사님들이 바로 검사준비를 도와주셨다.

임신테스트기를 주면서 소변검사로 테스트기 음성 확인하고 검사 진행한다고 하셨다.

엑스레이 검사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임신이 되었으면 검사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받아야 한다고 함.

 

병원에서 준 임테기는 코로나 자가키트랑 생김새가 똑같았다.

생리 끝나고 막 온거라 굳이 임테기를 안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테스트기를 했다.

결과는 당연하게 음성, 한줄이었다. 간호사분이 음성 확인하고 키트 버리라고 해서 바로 버림.

 

 

2-2. 나팔관조영술 검사

간호사분이 음성 확인하고 임테기 버리고, 복도 끝 영상의학실로 들어가면 된다고 했다.

 

사진속 제일 복도 우측끝에 영상의학실이 있는데, 들어가보니까 담당 간호사님이 안내를 해주신다.

 

조영제 시술 동의서같은걸 받는데, 조영제 알러지나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작년 가을에 대장내시경이랑 CT 검사할때 조영제 투여하고 구토증상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때는 조영제가 혈액투여되는 것이라서 어지럽고 구토증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하는 검사는 질 내로 조영제를 넣기 때문에 혈액투여가 아니라서 질로 다 빠져나올 것이라 그때만큼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셔서 동의서 서명하고 제출했다.

 

그리고 그 안에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고 슬리퍼 신고 올라가서 누우면 된다고 하셨다.

초음파 검사하는 굴욕의자 비슷한걸 생각했었는데 정형외과에서 일반 엑스레이 찍는 기계같은(?) 베드였다.

엑스레이 기기 테이블(?) 위에 담요같은 천이 깔려져있고, 그 뒤에 위생용 대형패드가 놓여져있고 윗쪽에는 베개가 있었다.

 

간호사쌤이 자세를 잡아주고 위치 확인겸 1번 엑스레이를 찍었다.

이후에 움직이지 말라고했는데, 이미 엑스레이가 찍힌 줄 몰라서 휴대폰때문에 움직였더니 다시 위치 확인해야한다고...

그래서 다시 눕고 엑스레이를 한번 더 찍었다... ^_ㅠ

움직이지 말라고 할때는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누워서 시계를 보니까 9:30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생님이 앞 진료 보고오신다고 좀 늦으신다고 해서 기다렸다.

심심해서 잠들뻔했는데 시계보니까 10분 조금 안되게 대기했음. 그리고 담당 의사쌤 오셔서 바로 검사시작.

 

처음에 차가운 기구가 들어와서 이때까지는 참을만했다.

뒤이어 자궁경부암 검사하는것처럼 뭔가 안쪽을 긁는 듯한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이때까지도 참을만했음)

이제 끝인가보다 했는데 이게 시작이었다.

뱃속이 부글부글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런게 생리통 느낌인가 싶었는데, 뒤이어 큰 대바늘 같은걸로 뭔가 쿡 찌르는 느낌이 들어서 '악' 소리가 절로나왔다.

옆에서 담당 간호사님이 다리에 힘 풀라고, 허리에 힘 풀라고 이야기하셔서 힘을 빼려고 했는데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찌르는 느낌이 딱 2번들어서 너무 힘들었고 계속 배가 아팠다.

생리통 느낌이라기보다는 큰볼일 봐야할때 배가 진짜 아파서 참고있는 느낌?!  

 

다 끝났다고 하면서 처치해주시고, 의사쌤이 많이 아팠냐고 잘 참았다면서 자궁이 전굴되어있어서 좀 아팠을 것이라고 하심ㅠㅠ

화면 보면서 나팔관 양쪽 다 뚫려있고 정상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항생제 처방해줄테니까 그거 먹고, 11/26(토) 진료보러 오라고 하고 쿨하게 나가심.

의사쌤 오셔서 검사하고 결과 듣는과정까지 합쳐서 한 5-6분가량 걸린 것 같다.

 

나팔관조영술 별로 안아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파서 힘들었다.

이정도 아플꺼면 진통제1알 괜히 먹고갔나 싶은 마음도 든다. 그냥 안먹어도 되었을듯.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좀 누워있으라면서 간호사쌤이 핫팩을 들고와서 배위에 놓아주셨다.

영상의학실 안에 계신 간호사님 너무너무 따뜻하고 좋으신 분이었다.ㅠㅠㅠ

 

부글부글 느낌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아서, 내려가고 싶다고 했더니 일단 움직이지 말고 상체만 일어나보고 어지러울 수 있으니 잡아주신다고 했다. 어지럽지도 않았고 배도 덜아파서 괜찮다고 했더니 다리에 힘풀려서 주저앉는 분들 많다면서 내려오는걸 잡아주셨다.

옷 갈아입고나니까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왔다.

 

 

옷 환복하고 나왔더니 간호사쌤이 오늘 받았던 검사 및 치료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 종이를 주셨고, 2층에서 수납하고 약 처방받아서 가면 된다고 하셨다.

 

주의사항도 있었다.

1. 나팔관조영술 하고나면 출혈이 2-3일정도 있다고 한다.

기구 고정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는데 2~3일 이내로 멎는다고 함. 그래서 패드나 라이더 착용 권고.

2. 조영제 1cc 투여헀는데 조영제가 몸에 닿으면 좀 끈적하게 변한다고 한다.

물로 씻으면 잘 닦인다고 놀라지 말라고 하셨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 검사받은지 7시간정도 경과함. 오전에 패드에 뭐가 흡수가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조영제같다.)

 

주의사항까지 다 듣고 검사내용 적힌 종이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바둑곰이 검사 다 끝났다면서 기다리고 있고, 검사비 수납하고 11/26(토) 예약잡고 처방전 받아서 병원을 나왔다.

 

오늘의 진료내용 요약 (생리시작 후 8일차, 생리종료 2일차)
1. U-HCG (임신테스트기 검사)
2. 나팔관조영술 검사
3. 약처방-나팔관조영술 항생제

 

3. 약국 처방약 구입

처방: 항생제 3일간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복용

영풍독시사이클린정 100mg (세균감염증치료제)

-향균작용을 통해 각종 세균감염증을 치료

 

한미알마게이트정(제산제)

-위산과 펩신의 작용을 억제하여 위내통증 및 궤양형성을 방지

 

영풍독시사이클린정은 이름이 익숙하다.

예전에 질염때문에 갔던 병원에서도 처방해주었던 약인데, 유제품을 섭취하면 약 흡수가 잘 안되는 약이었던 기억함.

같은약인가 해서 그때 블로그 포스팅 찾아보았더니 같은약이 맞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블로그 기록하는중)

약사님도 약봉투 뒷면에 표시해주면서, 우유 들어간것 자제하라고 약먹기 전후로 2시간 동안은 유제품을 참으라고 설명해주셨다. 

 

4. 생리시작8일째 나팔관조영술 검사비용

함춘병원) 2차 난임검사 비용 61,760원

임신테스트기, 나팔관조영술, 약처방

 

약국) 항셍제(영풍독시사이클린정), 제산제  2,100원

 

서초함춘 세번째 방문비용 : 63,860원

 

남편검사비용도 나왔는데 따로 계산해서 그건 남자 정자검사 후기 포스팅 쓰게되면 그때 같이 업로드해야겠다.

남자 검사는 3주정도 걸린다고 했으니 다음달에나 받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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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관조영술이 사람마다 통증 차이가 너무 극심하다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장염보다는 아픔이 덜한듯하고 통증도 금방 사라졌다. 생각보다 고통도 금방 사라져서 다행히도 발레하러 갈 수 있을듯 하다. 월요일에 발레 못가서 넘 아쉬웠는데 잘되었음!!

그래도 다시 받으라면 받고싶지 않다. 쿡 찌르는 듯한 느낌이 너무너무 불편했다...ㅠㅠ

힘들었던 나팔관조영술 검사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