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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씨가 되고 인생은 그 씨의 연결이다

★★★★☆★☆★☆★☆ 2021. 7. 3. 17:50

말은 씨가 되고 인생은 그 씨의 연결이다

오늘 라오어님 책읽다가 너무너무 공감되는 부분이라 메모해둔다.


경험상 내가 말이 있는데, 말하는대로 되었다.
말에는 힘이 있다.
시기별로 목표가 이뤄지기 전에 그냥 습관처럼 되뇌이는 말들이 있었다.
고등학생때도 있었는데 첨엔 안이뤄지나 싶었는데 장기적으로 지나보니 이루어졌다.

 

대학교 졸업식 전까지 천만원은 만들자

알바, 과외를 열심히 했던 것도 아닌데 결심하고 말하는데로 이루어졌단걸 보면서 말의 힘을 느꼈다.
입학하면서 느꼈던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사실 이때는 내 의지도 있었지만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다. 장학금으로 100만원을 받아서 등록금이 100만원 감면되는 경우에는 내 CMA통장에 100만원을 넣어주셨고, 휴학하고 광고회사 인턴으로 6개월 일할 때는 내가 받은 월급 대부분을 저축할 수 있게 집세나 생활비를 도와주셨다. 엄마가 6%고금리 상품 있다고 가입도 시켜주고 그렇게 돈을 묶고 만기되면 또 묶고 반복이었다.
대학생 때 내가 했던 알바는 중학생 과외, 마트 판촉일바, 일본 교환학생 때 식당 서빙알바였었고 단기알바에 불과해서 큰 돈은 모으지 못했었다. 위에 부모님께서 도와주신 부분이 컸다. 그 덕분에 졸업 전에 10,000,000원 이상 찍힌 통장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부모님께 돈모으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
덧셈은 대학생 때 부모님께, 뺄셈은 교환학생 때 룸메한테 배웠고, 곱셈 영역은 현재 자율학습 진행중.

테헤란로 고층빌딩에서 야경보면서 일할꺼야

취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대학생 막바지에 테헤란로를 처음 가보고 예비 취준생때 내뱉었던 말이다.
빌딩이 이렇게 많으니 내 자리도 어딘가에는 있겠지라는 철없던 생각으로ㅋㅋ
어디회사인지도 특정하지고 않았는데 이뤄진게 참 신기할 따름;;;
결과적으로 테헤란로에서 인턴 6개월(선릉), 취직해서 7년(역삼)을 근무했다는것?!
(부족했던 점: 직무를 특정안한것, 야경보며 일한다는건 야근한다는건데 대학생의 쓸대없는 허영심)

 

30살까지 1억만들꺼야

회사 입사해서 돈벌어보니 재테크를 해야만 회사를 빨리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아서 재테크 강의같은것도 몇번 들으러 갔었다. 26~27살때 이런 목표를 가졌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대기업 아닌데도 월급가지고 이 말이 이루어졌다. 미래를 너무 계산하면 안된다고 멘토님이 그러셨다. 이런 상황이 맞는진 모르겠다만,,, 단순 더하기 빼기 월급가지고 몇년뒤를 예상해서는 이런 목표를 가지기 힘들다. 이래서 말이 씨가되고, 말에는 힘이 있다고 느낀다.
(부족했던 점: 금융자산 1억이라고 하지않았던 부분, 부동산포함이 좀 아쉽)

 

순자산 텐인텐 달성할꺼야

10년 안에 10년 만들기!
현재 진행중인데 몇년 안남았다. 몇살때 했더라? 26살에 한거같은데^_ㅠ
지금 진행상황을 봐서도 좀 무모하지만 말이 씨가된다는 말의 힘을 믿기 때문에 이 말을 또 되뇌이면서 살고있다.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요즘 부동산이 너무 오르고있어서 부동산때문에 달성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금융자산으로 텐인텐을 이루면 좋겠지만, 순자산 10억을 일단 목표로 GOGO!
순자산 10억 달성하고나면 금융자산 10억을 목표로 해볼까.

미국주식 수익 많이내서 세금 많이낼꺼야

이 말하고 1년뒤에 미국주식 세금을 냈다.
1년안에 목표달성!! 이라며 기뻐했지만 생각해보니 바보같은 다짐이었다.
지금은 목표를 버전업해서 금융소득종합세 내는 사람으로 바꿨다. 그때 되면 또 후회하겠지...
그리고 기준이 몇년전보다 낮아져서 이 목표도 몇년뒤엔 달성할듯.
돈이 더 풀리는데 기준은 낮아지다니 아이러니

 

ㅇㅇ동 살아서 퇴근하고 백화점 지하에서 마감할인할때 장봐서 집에가면 좋겠다

남친이랑 데이트할때 했던말인데, 실제로 우리는 결혼해서 ㅇㅇ동은 아니지만 그 옆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건 진짜 우연이었지만 말이 씨가되었다. 퇴근해서 남편이랑 백화점에서 장보면서 이렇게 말했던거 기억나냐며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백화점 마감세일때 파는 반찬이 생각보다 별로다. 내 생각보다는 백화점을 자주 안감..^^

결혼이나 배우자에 대한 부분도, 거주지에 대한 부분들도 그렇게 다 말하는대로 비슷하게 와서 신기하다.


다음스텝에 대해서(?) 생각하고 다짐하면서 말을 자주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결국 말하는대로 되었기 때문에 글을 읽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
바보같았던 점들도 있었고 후회되는 부분도 있지만 말에는 씨가 있다.
다만 주위사람들한테 너무 떠벌리고 다니면 그 말의 무게가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혼자서 자주 말하거나 가까운 가족에게까지만 말하는 편.

남편한테도 주입시키고 있는데 남편은 나처럼 딱 뭔가에 꽂혀서 설정하는 목표는 없다.
이게 좀 답답했는데, 내 목표에 협조해서 내 계획대로 잘 달성되도록 돕는게 본인의 목표고 할일이라고 해서 존중하기로 했다.

 

오늘일기 저 문구에 꽂혀서 두서없이 일기를 써보았다.

+) 텐인텐은 생각보다 금방 가능할수도?!
왜냐하면 통화량이 엄청 풀리고 있기 때문에, 이거 달성 못하면 열심히 안살았더나 진짜 나쁜 이벤트가 생긴것.
몇년뒤에 이 일기를 보면서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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