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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검사와 용종제거 본문

치료과정 기록

자궁경부암 검사와 용종제거

★★★★☆★☆★☆★☆ 2020. 6. 30. 23:59

짝수년도 자궁경부암검사, 그리고 자궁경부용종제거 후기

지난번 짝수년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가검진 자궁경부검사를 받았었다.
2년전인 2018년 검사받고 결과가 자궁경부 이형성증, 이상세포 발견이라는 말에 겁먹고 잠도 못자고 조직검사를 하고 결과기다리고 진짜 맘고생했었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서 올해도 검진대상이 되었다.
작년에는 홀수년도라서 무료검진대상은 아니었지만,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해서 자궁초음파 검사랑 같이 자궁경부암 검사도 진행했었다.
작년검진때 초음파는 이상없고 자궁경부은 염증성 소견이 있다고 나왔는데 면역력 관리에 힘쓰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2020년 6월 마지막날인 오늘, 또다시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을 받았다.
오늘 칼퇴를 해서 집에 일찍 도착을 했는데 며칠전부터 생리가 끝났는데도 분비물이 조금씩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검사받고 치료도 받을겸 겸사겸사 병원에 가기로 했다.
다행히 저녁 늦게까지 하는 산부인과가 근처에 있어서 다녀왔다.

초진이라 이것저것 기재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자궁경부암검가 국가검진 받을것이라고 하니까 문진표를 줘서 인적사항이랑 관련 내용을 다 적고, 의사샘을 만났더니 초진이니까 이것저것 확인하셨다.

마지막 생리날짜, 2년전 검사랑 검사결과, 바이러스검사경험과 검사결과, 예방접종 유무, 흡연유무 등등
그리고 임신가능성 없으시고 미혼이시구요?
라고 당연하다는듯 물어보셔서 결혼했다고 말하는데 나도 너무 이상했다.

옷을 갈아입고 앉았는데 항상 하는거지만 올때마다 불편하다. 그래도 건강검진인데 어쩌겠는가ㅠㅠ
분비물이 나와서 불편하다고 말했었는데, 의사샘이 질염인것같다고 임신계획이나 가능성이 없으면 약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빨리 낫는게 좋으니까 당연히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놀랐던 점은 자궁경부에 '용종' 이 있다고 하는 것....!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봐서 더 놀랐다.

'용종이 있는데 제거할까요? 그냥 둘까요?'

네? 용종이 있다고요???

내 귀를 의심했다. 
의사샘이 화면으로 빨강 덩어리를 보여주면서 그게 용종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충격이었다.
제거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쿨하게 말하길래 그냥 제거해달라고 했다.

 

아프냐고 물어보니까 안아플수는 없다는 대답.
그리고 제거는 금방 된 것 같았다.
용종 실물을 잠깐 보여주셨고, 작은사이즈는 아니라고 했다.  빨간 덩어리의 용종을 보니까 너무 징그러웠다ㅠㅠ
피가 나올 수 있어서 지혈해두었다 하셨고 질정을 넣었으니까 갈색깔 기름진 액체가 묻어 나와도 놀라지말라고 하셨다.

다시 옷을 갈아입고, 용종이 너무 충격이라 선생님께 여쭤보았다.
왜 생기는 것이냐니까 그냥 흔히 생기는 것이라고, 점막에 많이 생기는 사마귀 같은 것이라고 했다.
(발에 생긴 사마귀 하나 없애는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사마귀라뇨...ㅠㅠ)

제거해도 재발할 가능성은 있다는 것.
뭔가 찝찝해서 떼어낸 용종에 대해서 조직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말 안해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듯이 국가검진결과랑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무서워서 오늘 자궁초음파도 하고싶다고 했더니, 다음주에 조직검사결과 나오는거 보고 하는게 좋겠다며 너무 놀라지는 말고 용종이 암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하셨다. (진정해야하는데 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이 좀 독할 수 있으니 빈속에 먹지 말고 뭐라도 챙겨먹고 하루두번 잊지말고 복용하라고 했다.
5일치 처방이었고, 일주일동안은 금주해야 한다.
약 복용하다가 두통, 위장이 아프거나 소화불량, 소변색이 콜라색으로 변한다던지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라도 했다.
더 말해주었는데 의사샘이 너무 기계적으로 다다다다 말해서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난다.

아무튼 진료가 끝나고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집에 돌아왔다.
충격받아서 식욕이 없어야 하는데도 식욕은 있었는지 앙버터를 먹고, 처방받은 약을 먹었다.
그동안 귀찮아서 먹다말다 하던 유산균도 다시 챙겨먹어야지 다짐했다.
(참고로 지금 먹는 유산균은 재로우 팸도필러스-복용후기 링크)

재작년처럼 놀라서 잠이 안오고 답답한 느낌은 아니지만 역시나 자궁경부에 용종이 있었다는것에 좀 충격을 받았다.
검색해보니, 자궁내벽에 생긴 용종이 아니고 자궁경부에 생긴 용종이라서 그렇게 막 무서운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튼 오늘 2년만에 받은 검진에서 또 충격을 받고 치료일기에 기록을 해둔다.

다음주에 결과가 안좋게 나오면 어쩌나 걱정되긴 하는데, 국가검진 자궁경부암 검사결과는 이형성 반응 그 이상으로 안좋게 나올 것 같다.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ㅠㅠ
조직검사 결과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이번주는 약 빠지지말고 잘 챙겨먹는 주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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