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HPV 및 조직검사 결과(경부암 백신 강추)

​​
세상에서 제일 긴 일주일이었다. 주말부터 화요일까지 쉬는날이었음에도 이렇게 길게 느껴지다니ㅠㅠ

그동안 암이면 어떡하나, 전암단계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보험들어놓았던 내역을 찾아보고 고민했었다.
확실히 아프면 보험부터 찾게되더라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기다리자고 다짐했는데, 걱정이 되서 매일밤 기도하고 잠들었다. 이제부터 몸관리 잘해야겠다며 면역력 높이려고 이것저것 주문했다.
전에 유산균 먹고 효과를 못봐서 복용 중지했는데, 다시 주문해서 먹기로했다.

목요​일에 친구들 만나러 가는길에 문자가 왔다!!!
이 문자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
그리고 다음날 병원에 갔다.


​

hpv바이러스 검사결과보고서는 이렇게 생겼다.
Hpv 감염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백신 맞았냐고 물어보셨다.
2012년에 가다실4가 3번 접종했다고 이야기했더니 잘했다고, 이렇게 감염되지 않았을 때 미리 백신 접종해둬야한다고 했다.
그래도 백신이 모든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고, 아래 동그라미 친 번호만 예방되는것이라서 조심해야한다.
요즘에는 가다실 9가도 나와서 9개 바이러스를 막아준다고 하던데 또 맞아야하나 궁금했지만, 병원에서 영업(?)할까봐 물어보지는 않았다.
만일 내가 백신 접종을 안했더라면 9가를 당장 접종했을테지만, 추가로 더 맞는것이 더 좋을까는 좀 의문이 든다.

​

자궁경부암 조직검사결과보고서는 이렇게 생겼고, 조직검사 결과 확진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조직검사결과, 나는 만성 자궁경부염이라고 했다.
별다른 치료도 없고 그냥 면역력 기르는데 힘쓰라고 했다. 그리고 6개월 뒤 3월에 다시 검사하러 오라고 했다.

면역력 기르기위해서
그동안 소홀히 했던 ​‘잘 먹고, 잘 자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 검사결과가 나오는 일주일 동안 엄청 많은 검색을 해왔고 원추절제술이나 고주파치료 등을 받은 사람들이 많기에 겁먹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Reactive cellular changes.(class ll)’ 가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이렇게 여러가지 검사를 하지는 않던데 이 병원이 과잉으로 겁주면서 돈을 벌려고 한건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확실하게 결과를 알 수 있어서 다행스럽기도 하다.
건강이 최고다.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