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1편 안보고 봐도 되는) 후기 + 강변CGV 리모델링중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1편 안보고 봐도 되는) 후기
 +강변CGV 리모델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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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1편은 뻔히 알는 이야기의 개정판이라서 1편 개봉 당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딱히 없었다. 그치만 내가 너무 어릴때 나왔던 영화인데도 스테디 셀러인 점이 궁금해서 1편을 보긴 했었다. 그때 3D로 봤는데 후회함.

오늘 본 쥬라기월드 2편(폴른킹덤)은 볼 생각도 없었는데, 점심먹더니 갑자기 바둑이가 이거 예매했다고 보러가야된다고 통보해서 갑자기 보게되었다.
역시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봐야 기대치 없고 재미있게 볼 수있다. 
그리고 공룡 종류랑 이름 하나도 몰라도 된다. 1편을 보긴 했지만 내용만 기억나는 정도였다.
공룡은 잘 몰라서 그냥 대충 생김새만 알아도 보는 정도인데 스토리 따라가는데는 지장없음.

강변CGV 리모델링 한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리모델링 중이라서 굉장히 어수선했다.
통로로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막혀있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야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원초과되고 좀 불편했다. 7월까지 리모델링이라는데 그때까지 강변CGV는 피해야겠다.
그나마 오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오늘 영화 본 2관은 리모델링이 끝난 관이라서 앞뒤 좌석 간격도 넓어지고, 약간의 단차가 생겨서 앞자리 사람 머리때문에 화면이 가려지는 일은 없었다는 점.

바둑이가 이 영화를 예매한 이유는 이 영화 감독이 공포영화를 찍었던 감독이라 이번 공룡영화가 공포영화처럼 무섭다고 들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ㅋㅋㅋ

극장에 초등학생들이 상당히 많았고, 좌석도 꽉꽉 찼었는데 다행히 초등학생들 매너가 좋았다.
시끄럽게 떠들지도 않았고, 중간에 휴대폰 꺼내들지도 않았다. 
영화가 길어서인지 중간에 왔다갔다 하긴 했는데, 내자리는 구석이라 별로 상관없었다.

<여기서부터 스포있음>


영화 다 본 지금 기억에 남는 장면 몇개를 꼽아본다면

1. 화산폭발 섬에 혼자 남은공룡
폭발한 섬에 공룡들이 배로 옮겨졌다. 생포(?)되어서 원치않게 옮겨진 공룡도 있고, 용암이 흘러서 다들 도망나오면서 배에 올라탄 공룡도 있었던것같다.
여튼 섬이랑 배가 멀어지는데, 화산은 폭발하고 그 와중에 공룡 한마리가 부둣가에 서서 배를 쳐다보면서 우는데 슬펐다ㅠㅠㅠㅠ
음악도 슬픈 bgm 깔아주고 주인공들 눈에 눈물고이는 장면 클로즈업되서 나도 같이 슬퍼짐...ㅠㅠ
이 장면 사진을 찾고 싶은데 못찾겠다. 아쉬워...ㅠㅠ

2. 어린 블루를 훈련시키던 오웬
블루가 새끼 공룡일 때, 오웬이 훈련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 보고 갑자기 강형욱 강아지 훈련사분이 생각났다.
동물과 교감한다는건 그들의 마음을 공감해주어야만 가능한 일인데 블루랑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오웬과 블루는 화산폭발섬에서 몇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블루는 오웬을 기억하고 경계심을 좀 늦춘다. 그러다가 총을 맞아가지고..ㅠ_ㅠ 맴찢ㅠㅠㅠㅠ
그리고 궁금한건 여기 나오는 공룡들이 대부분이 암컷인것 같은데, 왜죠??ㅋㅋㅋㅋ
화산섬 도착해서 티렉스를 본 수의사도 She is beautiful 이라 하고, 다른 장면에서도 다른 공룡을 지칭할 때 She, Her라고 한다.
수컷 공룡은 없는것인가요?ㅋㅋ 

3. 인도랩터(?)한테 까불다가 혼나는 밀렵꾼
유전자 조작으로 인도랩터라는 사냥용/살상용 공룡이 탄생했는데, 이 공룡도 화산 폭발 섬에 있는 평범한 공룡들과 같을것이라고 생각한 밀렵꾼ㅋㅋㅋ
마취총 쏘고 인도랩터는 또 마취당한 척 해준다. 첨에 나도 마취당해서 쓰러진줄알았따. 밀렵꾼이 인도랩터 우리에 들어와서 치아를 뽑으려고 하니까 일부러 이를 앙다물고 꼬리 흔들면서 씨익 웃는데 완전 빵터졌다ㅋㅋㅋㅋ
그렇게 깝치다가... 다리 물려서 내동댕이 쳐짐.
초반부에도 뺀치로 다른 공룡 치아 뽑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여기서 혼나니깐 쌤통이다 싶었다. 다들 그렇게 느꼈을듯...

4. 인도랩터가 반응하는 레이저 총
이 영화에 나오는 악역들이 경매에서 인도랩터의 위력을 자랑할 때 레이저 총을 사용했다.
그래서 나는 그 총에 의해서 이사람들이 죽을 줄 알았음.
난쟁이 남자, 동양인 남자, 후견인이라는 남자(이름이 다 기억이 안난다....) 셋에게 총이 쏘아져서 인도랩터가 그사람들 공격해서 죽일 줄 알았는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서 좀 아쉬웠다.

5. 쿠키영상
다음 시리즈의 배경은 라스베가스!!
혹시나 하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더니 뭔가가 나오긴 했다.
라스베가스 배경이 보여졌는데 진짜 10초정도 되는 쿠키영상이었던 것 같다. 너무 짧았어ㅠㅠ
그저 다음 배경은 라스베가스라고 알려주는 정도였음.

그 외에...
인도랩터랑 숨바꼭질하는 장면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심쫄이긴 했지만 많이 무섭다거나 징그럽거나 하진 않았다.


다음 시리즈가 기다려지진 않지만, 재미있게 본 [쥬라기월드 - 폴른킹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