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된 사람에게 필요한 준비물

코로나19 확진된 사람에게 필요한 준비물

 

소독제/베타딘 인후스프레이/손수건, 목도리 등 목 감싸는 용도의 천/비타민/목캔디, 호올스/꿀/가습기, 젖은수건

 

코로나19 확진되어 재택치료를 하는 입장에서 필요한게 뭘까 생각해보았다. 코로나19 확진되고 재택치료를 편하게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어제 확진되고 하루동안 집에서 쉬었는데, 바둑이는 내가 걸리는 바람에 가족확진으로 재택을 하게 되었다.

둘이 한집에 같이 있다보니 동선 겹치지 않게 하는 부분이 좀 힘들었다. 최대한 바둑이한테 옮기지 않기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내가 걸려보니 이거 진짜 아프다. 가능하면 안걸려야 하는 병이 맞는듯.

코로나19 오미크론 신속항원검사 양성반응 (연세봄이비인후과)

 

코로나 확진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준비물

1. 소독제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다면 재택치료 할 때 필수. 위 사진에는 스프레이 제형만 모아둔 것인데 짜서 쓰는것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 

리모콘, 키보드, 마우스, 화장실 문 손잡이, 수전 등 내가 만진 물건들은 다 소독제 뿌리거나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창문열어서 환기시키고 계속 창문을 열어놓았다. 잘때만 창문을 닫고 계속 열고있으려고 한다.

다행히 날이 따뜻해져서 환기해도 춥지않아서 계속 창문열고 공기순환을 해줘야 좋을 듯.

 

2.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인터넷 검색해보니 목아플때 칙칙 뿌려주면 좋다고 해서 바둑이한테 약국에서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날이 갈수록 증상이 더 심해져서 목이 너무 아파서 사오라고 했는데, 목이 건조해서 따가울때 뿌리고 있으면 좀 낫는 느낌. 오미크론 증상이 인후통이라는데, 나는 인후통이 너무 심한걸 보면 오미크론이 분명하다.

포비돈 요오드라고 하는데, 어릴때 다친곳에 바르던 빨간약을 더 희석해서 스프레이 형식으로 만든 약이라고 한다.

목아픈 원인인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제거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격리 해제될때까지 쭉 사용할 예정.

 

3. 손수건, 목도리

손수건이나 목도리가 아니더라도 목을 감싸는 용도의 천이면 된다. 확진 전부터 목이 칼칼해서 사진 제일 윗쪽의 하늘색 손수건을 목에 싸매고 있었다. 밤에 목에 하고 자다가 낮에 병원갈때 빼면 갑자기 추운느낌(?)이 든다. 목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게 중요하니까 손수건을 두르고 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하고있다가 빼면 춥다.

하늘색 손수건이랑 뉴발란스 손수건(?)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려고 한다.

겨울이면 얇은 목도리를 했을 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봄이고 날이 따뜻해져서 손수건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좀 춥다 싶으면 스포츠타올 핑크색을 두르고 있으려고 한다. 

 

4. 비타민

비타민C 코로나 확진되면 비타민C를 많이 먹으라고 하던데, 집에 비타민C가 똑떨어진 것. 그래서 어제 밤에 쿠팡 로켓배송으로 부랴부랴 비타민C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건 '종근당 프리미엄 비타C1000플러스' 라는 제품인데 비타민C 중에서 가격대가 제일 만만해보여서 주문했다.

사실 로켓직구로 나우푸드에서 기존에 먹던걸 주문하고 싶었는데, 로켓직구는 4/8 도착예정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오미크론 증상을 없애고 싶어서 빠른 도착을 원했다. 종근당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다시 직구로 비타민C 주문할 예정.

비타민D 사진상 비타민C 박스 옆에 작은 통은 '나우푸드 비타민D' 제품인데 고함량이라서 이틀에 한번씩 먹으라고 써있다. 작년에 피검사 했는데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 주문했다. 햇빛 알러지가 있어서 선크림으로 자외선 차단하고 다니다보니 비타민D가 더 부족한 것 같다. 같이 먹어주는 중

비타민B 겨울에 입병이 많이 나서 주문했다. 비타민B가 결핍되면 입병이 생긴다고 해서 열심히 먹고있다. 먹으니까 금방 사라지긴 했는데 재발할까봐 걱정되서 하루에 1알씩 먹어주고 있다. 비타민B 먹은날은 소변이 형광색이 된다. 그래서 볼일보고 소변색깔이 보통이면 내가 깜빡하고 안먹었구나 하고 알수있음^^;;;

 

 

5. 목캔디, 호올스

사탕을 먹어서 침을 생기게 하면 목이 건조해져서 아픈걸 조금은 완화할 수 있다.

나는 평소에 달달한 사탕보다는 매운 사탕을 좋아하는 편.

목이 칼칼하고 건조해서 월요일에 신속항원검사하고 사탕을 사러 갔는데 슈퍼에 목캔디나 홀올스 같은 매운사탕은 없고 과일맛 사탕밖에 없다고 했다. 한봉지 사왔는데 다 먹고나면 바둑이한테 부탁해서 매운 사탕 사다달라고 할 예정. 오미크론 걸린 사람에게 목캔디 선물하면 진짜 센스있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목이 너무너무 건조하고 이제는 찢어지게 아픈 느낌이 든다. 목캔디 같은게 필요하다.

 

6. 꿀 (꿀물)

부모님한테 확진되었다고 말 안하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통화하다보니 목소리 이상한거 알고 엄마가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월요일에 통화하고 목아파서 신속항원 검사했는데 음성나왔다고 이야기까지 다 했는데, 또 양성나왔다고 하면 걱정하실 것 같았다. 근데 엄마가 귀신같이 목소리 이상하다면서 더 안좋냐고 왜그러냐고 물어보셔서 다시 검사했고 양성나와서 확진되었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엄마랑 아빠 둘다 전화주셔서는 꿀물 타서 마시던지 꿀 원액 먹어으라고 목아플때 효과좋다고 걱정하면서 안부전화 주셨다...ㅠㅠ 그래서 어제부터 커피 대신 꿀물 타서 마시고 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다. 오미크론 목아픈 증상을 완화하기에는 벅찬 느낌.

아빠가 취미로 양봉을 해서 작년에 아카시아 꿀을 한통 챙겨줬는데, 개똥도 약에쓰려면 없다고... 필요 없이 너무 한보따리 주셨길래 다른곳에 선물을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아빠는 약이랑 꿀 잘 챙겨먹으라며 걱정을... 아빠 미안ㅜ_ㅠ

사진에 있는 꿀물은 다 선물받은것들이다. 사진상 왼쪽 '꿀라보'는 바둑이 아는분이 새로 런칭했다고 보내준 유자맛 스틱꿀이고(사실 유자맛 잘 안나는듯. 그릭요거트 먹을때 같이 먹기 좋아서 애용함.), 오른쪽 유리병에 들어있는 꿀은 회사 후배의 결혼 답례품이었다. 꿀물은 유리병에 들어있는거로 타마시는게 더 낫던데,

 

7. 가습기

증상이 점점 심해지니까 목을 건조하게 두면 안된다.

칼칼한 증상이 확진되던날 새벽에는 따끔거림으로 바뀌고, 하루 더 지난 새벽에는 목이 찢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프다.

잘때는 사탕을먹어서 침이 생기도록 하는걸 못하니까 가습기를 틀어서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가습기가 없으면 젖은 수건이나 젖은 옷을 침대 옆에 두고 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8. 그 외 - 집안에서도 마스크 쓰기

바둑이랑 같이 살고있기 때문에 방에서 기침을 한번 하는것도 뭔가 신경이 쓰인다. 오미크론 증상이 심해지면 가래가 생기는건지, 이제 가래가 자주 생긴다. 그래서 기침을 더 하게되는데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하면 비말도 덜 퍼지니까 집안에 바이러스도 좀 덜퍼지는 것 같아서 어제부터는 집안에서도 꼭 마스크를 하고 있다.

어제 양성반응 나오고 바둑이한테 바로 카톡했더니, 격리 해제될때까지 둘다 마스크 끼고있자고 해서 그때부터 집에서마스크 쓰고 생활중. 의사쌤도 집안에서 마스크 쓰라고 권고했었다.

 

9. 그 외 - 환기, 공기청정기 가동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하루종일 창문 열어두고 생활중인데,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춥지않다.

밤에 잘때는 창문 닫아두고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잔다. 바이러스가 그나마 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

 

 

하루동안 집콕하면서 격리생활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써보았다.

아직 집콕의 답답함은 잘 모르겠다. 하루쯤 집콕하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일주일동안 방안에 있으려면 많이 답답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오미크론 증상인 목이 찢어지게 아픈 고통이 제일 심한듯. 목이 아파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목아프고 종종 코가 막혔다가 뚫리는데 냄새는 또 잘 나서 다행인 것 같다.

내일부터는 증상이 좀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코로나19 확진 2일째, 증상4일째 (오미크론 증상악화)

코로나19 확진 3일째, 증상5일째, 인후통 심할때 완화시키는 방법

코로나19 확진 4일째, '굿닥'에서 비대면진료 받고 인후통 약 처방받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