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노트
일주일 전, 이직면접 그후 본문
요즘 회사에 대한 불만이 점점 늘어갔고, 반복되는 일상,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는 안타까움 등등의 생각을 하고있던 차에, 습관적으로 들어가던 사이트에서 어느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다.
경력기간도 얼추 맞았고, 이것저것 괜찮겠다싶었는데 망설임*귀찮음의 조합으로 지원해야겠다는 실행이 자꾸자꾸 미뤄지고있었다. 결국 당일 마감 8시간 전에 겨우 제출했다.
다행히 그동안 꾸준히 내 이력들에 대해 기록해둔 것이 있었다. 입사 할때부터 이직을 꿈꾸며 지금 회사를 선택했다는 나의 친구가 이런 기록을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하고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론, 그러다가 평생 그자리에 있으면사 불평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음.
무튼, 후다닥 작성해서 보냈고 이틀뒤에 헤드헌터쪽에서 면접일정 관련하여 연락이 왔다.
업데이트된 스펙이 별로 없는데 서류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헛되이 살았던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희희
면접보러 오라는데 일정이 안맞았고, 사정상 그 주는 반차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면접을 보러갈 시간이 여의치않아서 힘들 것 같다고 헤드헌터 측에 이야기했다. 다행히 회사쪽에서 재직자를 배려해서 18시 이후에도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서, 헤드헌터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고 지난 주 칼퇴하자마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 보러가는 순간부터 이미 안가기로 마음먹고 간 것이라서 그런지 너무 편하게 면접에 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주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던 것을 보면 내가 부적합했던 모양이다.
나에게 연락이 안 온 이유는 간절함이 없었고, 이 회사가 아니면 안된다는 절실함이 없었던 것 같다.
면접을 보기도 전에 지금 다니는 회사와 비교해볼 리스트부터 작성했었으니... 면접장에서의 내 태도 역시 간절하지않았던거다.
뭐든, 간절해야한다.
이직 면접준비는 일반 회사면접이랑 약간 다르다. 지난 주말에도 준비를 아예 못했고, 평일엔 바빠서 면접 생각도 하질 못했다.
이직면접 당일 오전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어느 이직자의 블로그를 알아냈고, 이직면접 질문리스트를 입수하여 예상질문과 대답을 생각해보았다.
예상질문에서 모든 질문이 다 나왔던 것 같다.
도움 많이받았던 블로그엿심!!
나는 지금이 적정인가? 좀더 고평가 받을수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지른 일이지만, 고평가를 받겠다는 간절함의 부족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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