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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안재욱/윤형렬/윤공주/이창희/장은아/김성녀) 본문
뮤지컬 아리랑 후기!
사실 볼 마음이 없었는데, 만원의 행복 이벤트로 A석 자리를 1만원에 예매할 수 있게되었다.
캐스팅 - 안재욱, 윤형렬, 윤공주, 이창희, 장은아, 김성녀
예매티켓에 보이듯 자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3층 A구역 1열.
지난주 세종문화회관은 2층 1열이었는데, 왠지 오늘 온 예술의전당이 오페라극장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얼굴 보이는 거리도 그렇고 무대도 더 가깝게 느껴졌다.
대부분 내가 예매한 뮤지컬은 1층 vip석이었는데 근래에 본 마타하리, 아리랑은 윗층이라서 신선(?)한 구도였다.
아리랑은 무대가 안쪽까지 깊었고, 오페라극장이 지나치게 넓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3층 맨앞에서 보는 공연도 괜찮다고 느껴졌다.
단점은 3시간 가량 고개를 낮추고 공연을 보기때문에 목이 뻐근해서 인터미션때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는 점ㅋㅋㅋ
공연 보기전에 인물 관계도, 스토리설명이 나온다. 왼쪽 이야기는 안읽어도 괜찮다. 배우들 얼굴이랑 인물 관계도만 잘 알아두면 공연볼때 내용 파악이 쉽다.
아리랑 소설책도 읽지않은데다가, 내용이 길고 복잡할꺼같아 걱정했는데 인물 관계도 덕분에 겨우겨우 내용을 잘 따라간 듯 하다.
왼쪽 설명은 공연 시작하고 첫부분에 설명이 나오므로 안읽어도 됨.
윤형렬, 이창희 배우는 얼굴을 아는데 윤공주, 장은아 배우 얼굴을 혼동할까봐 사진을 열심히 보고 갔다ㅋㅋㅋ
이창희 배우는 예전에 고스트에서 칼 역할로 나쁘게 나왔었는데, 오늘 순박한 일편단심 득보역할을 보니까 사람이 다르게 보였다ㅋㅋ
가슴아픈 역사, 잊어서는 안될 역사를 공연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내용이라 보고나면 속상할까봐 보기전에 망설였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에 대한 감상보다 공연에 대한 후기를 써보자면, 우선 앙상블이 많아서 매우매우 호감이었다.
내가 무대에 사람들 많이나와서 떼창으로 부르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기대도 안했는데 아리랑 뮤지컬은 솔로곡보다 여러명이 나오는 무대가 많아서 너무 맘에 들었다.
의병들 의기투합하는 무대도 멋졌고, 옥비가 일본군 첩이 되는 장면, 마지막에 상여장면 등등 앙상블들이 다들 열일해주어서 내가 좋은 공연을 본 것 같다.
송수익 역할에 안재욱이 너무 잘 어울렸다. 뮤지컬 하는 안재욱에 대해서 잘 모르고 가서 궁금했는데, 다른 뮤배들과 성량에서 밀리는 느낌 하나도 없었고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에 손목 묶여서 일본군들 향해서 솔로로 노래부르는 장면 인상적이었다. 캐스팅에 안재욱 떠도 걱정안라도 가도 될 듯!!
인터미션때 찍은 윤형렬배우!!
사실 김우형 배우 캐스팅인줄알고 신나게 예매하고 보니 윤형렬배우였다. 그래서 더 좋았음 ㅎㅎㅎ
노트르담에서 콰지모도 목소리 넘나 좋아서 반했는데, 오늘 공연에서 보여준 양치성은 롱코트가 잘어울리는 나쁜남자였다. 윤형렬 목소리 너무 고급져 >.<
다른 작품에서도 보고싶다.
커튼콜은 뭔가 급 시작된 느낌.
상여들고 나오는 장면에서 이쯤되서 끝나는건가? 했는데 확실하게 끝난 느낌도 없이 갑자기 뒤에서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를 했다.
그래서 커튼콜이구나 생각함ㅋㅋㅋ
1층 객석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길래 커튼콜은 사진 영상 촬영 가능하다는걸 그때알았다.
역시나 오늘도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한 뮤지컬 아리랑 후기... 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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