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노트
뮤지컬 마타하리(차지연/엄기준/김준현) 본문
차지연/엄기준/김준현/김나윤/김늘봄
캐스팅 좋았다! 사실 마타하리 역할은 누구를 보아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보러간 바둑이는 차지연 공연 보아서 너무 좋았다고 했음!
차지연 배우 공연은 레베카때 처음 보았는데 라이브가 너무 좋았었다. 오늘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늘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넓더라는... 근데 그 극장을 꽉 채울 정도의 라이브였다.
내 자리는 2층 1열이었다. 세종문화회관이 단차가 별로 없다는 말에 애매한 1층 뒷열에 앉아 뒷통수로 가려지는 VIP로 보느니, 2층 1열이 더 좋을것 같아서 2층으로 예매했다.
자리는 만족스러웠고, 배우들 얼굴도 잘 보였다. 1층 뒷열보다는 더 좋은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같이 간 바둑이는 항상 앞사람이 영화나 공연장에서 머리로 가리다가 오늘 맨 앞에 앉아서 보니 가리는 사람도 없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나는 스토리보다 무대랑 앙상블같은걸 더 좋아하다보니 만족스러웠다.
배우들이 옷도 많이 갈아입고, 무대도 계속 바뀌어서 볼거리가 많았다. 마타하리 드레스룸, 마타하리 집, 파티장, 전쟁터, 비행기장, 병원, 기차역, 기차 안, 재판하는 장면 등등
엘리자베스도 내용은 지루했지만 볼거리가 많고 화려해서 좋았는데 마타하리도 볼거리가 많았다.
좋았던 무대는 차지연,김준현,엄기준 셋이서 노래부르는 장면. 엄기준이 가운데 환자복 입고 뒷부분에 화음 넣고 그랬는데 차지연 김준현 소리에 엄기준 목소리가 약간 묻히고 밀리는 느낌이 살짝?ㅜㅜ
두번째 좋았던 장면은 엄기준이랑 앙상블들이 비행장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떼창으로 부르는 장면!!
앙상블이랑 부를때는 밀리는 느낌 안들던데 차지연이나 김준현이랑 부를때는 좀... 힘들어보이는건 나만 그렇게 보인건가 싶었음.
난 솔로곡보다는 앙상블이랑 다같이 만드는 무대를 좋아하는데, 이부분 보면서 갑자기 스칼렛 핌퍼넬 퍼시와 친구들이 부르는 장면이 생각남. 왜인지 나도모름ㅋㅋ
라두대령 캐릭터가 약간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스칼렛 핌퍼넬에서 군인역할(이름생각안남), 레미제라블 자베르 느낌이 나면 좋겠는데 그정도로 임팩트 있지가 않았다. 라두대령이 마타하리 좋아한다는건 알겠으나 캐릭타가 매력이 없고 넘버도 기억이 안났다.
엄기준이랑 김준현 대립하는 장면도 멋졌다. 김준현배우 오늘보고 좀 멋있는것같아서 영상같은거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함.
작년에 마타하리 보고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웠는데, 올해라도 보게되어 다행이다 싶었다.
작년이랑 비교해서 좀 바뀌었다는데 내가 작년무대를 안봐서 잘 모르겠고, 어쨋든 나는 캐스팅이랑 화려한 무대가 좋아 만족스러웠다.
휴... 이거 보고나니까 나폴레옹이 너무 보고싶다.
나폴레옹 대관식 장면이 그리 화려하다는데...ㅠㅠ
일단 담주에 팬텀싱어 콘서트 한번 더 보고 재정상태 한번 더 보고 나폴레옹 보러갈지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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