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노트
미루고 미루다 잔여백신 화이자 1차접종 본문
남들은 백신 2차접종하는데, 나는 백신 1차접종
어제 테니스 레슨받으러 갔는데, 백신접종완료 유무를 물어보더라.
앞으로 백신접종 완료자만 시설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가능하면 접종하라고해서 오늘 오후에 잔여백신 신청해서 접종하기로 했다.
오전에 잔여 뜨는걸 기다렸는데 회사근처 병원이 다 대기중으로 뜨고 잔여가 없었다.
점심먹고 사무실 들어와보니 회사근처 병원은 계속 대기중... 지도로 지역 조금 넓혀서 보니까 종로3가역 근처 병원에 잔여가 떠서 예약을 해두었다.
그런데 10분정도 지나고 회사 맞은편 건물 병원에서 잔여가 바로 뜨는것이었음!! (좀만 더 천천히할껄)
종로3가 병원에 전화해서 취소할수 있는지 물어보니, 취소 가능하다고 바로 취소해줌.
멀어서 거기까지 가기 귀찮았는데 잘됬다 싶었음. 취소되자마자 회사근처 병원으로 다시 예약을 했다.
한번 예약을 하고나면 취소되기 전까지 다른 병원에 예약이 안되는 시스템. 이중예약 안되도록 철저한 예약시스템.
취소하고 회사근처 병원으로 잔여백신 예약하니까 바로 병원에서 전화오고, 16시전에는 꼭 내방해달라고 해서 바로 가겠다고 하고 다녀왔다.
병원 도착하니까 2:50 정도.
내가 백신접종 신청한 병원은 건강검진 전문 병원이었다. 병원 도착해서 이것저것 다 적고 대기하고 기다리다가 의사 예진하고 주사맞기까지 대기를 또 30분정도 한듯.
화이자 1차 접종 당일 타임라인
혹시 부작용이 올 수도 있어서 무서우니까, 당일 타임라인 적어본다.
15:00 정확하지 않지만 그쯤.
건강검진 병원이라 공장형처럼 대기했다가 의사보고 또 대기하다가 순서가 되어 주사실 들어갔다. 간호사가 질환유무 물어봐서 판막증 말했더니 예진할때 왜 말안했냐고, 그 종이에 안써있다고...
기다려보라다니 다시 옆방 의사한테 같이 가자고해서 다시 예진 의사한테 가서 증상 이야기하고, 의사가 와파린이나 항응고제 복용중이냐 해서 아니라고 했다.
그냥 1-2년에 한번씩 심장초음파 검사 권유를 받았다고 대답했더니, 의사가 심근염이나 심낭염과는 크게 관계없어서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접종했다가 이상있으면 꼭 병원치료 받으라고... 너무 당연한 소리를 들은듯.
15:20 접종
어느쪽 팔에 맞늘지 물어봐서 왼팔에 맞겠다고 했다. 오른팔을 많이 쓰기도 하고, 어제 테니스쳐서 근육통에 뻐근한 상태여서 왼팔에 접종하기로 함.
주사실 들어가니까 주사보관하는 냉장고가 있었다.
그안에 화이자, 모더나 이렇게 써있는거 확인 시켜주고 화이자 액체를 꺼내서 주사기에 넣는것까지 눈앞에서 보여줌. 그리고 주사바늘 들어오면 따끔하니까 놀라지말라고 했는데 살면서 맞았던 주사중에 제일 뻐근했던 주사였다.
주입은 순식간에 끝났는데 지혈한다고 약간 꼬집는것처럼 누르더니 밴드 붙여줬다.
누군가 팔을 세게 꼬집는 듯한 느낌이 오래갔다. 팔이 많이 얼얼하고 움직이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왼팔로 폰도 들지말아야지 생각했다.
(물론 생각만하고 무의식중에 왼손 왼팔 다 씀ㅋㅋ)
15:30 접종완료
안내문에 주사 접종한 시각 적어주고 15분동안 앉아서 대기하다가 이상없으면 귀가하라고 해서 45분까지 앉아있다가 회사로 돌아왔다.
회사 돌아와서 열일함. 사무실 돌아오니 메일이 많이 와있어서 메일 들어온것들 다 처리하고 좀 쉬면서 의식적으로 물 많이마시려고 노력했다.
18:10 퇴근
회사짝꿍이 접종하고 3시간 뒤부터 약이 퍼지면서 약기운 올라와서 힘들꺼라거 빨이 집에가서 쉬라고 했다.
퇴근길에 엄마한테 괜찮냐 걱정전화오고 엄마도 물 많이마셔라/저녁 굶지말고 꼭챙겨먹어라/오늘은 운동쉬어라, 아빠는 옆에서 타이레놀 미리 사가라고~ 걱정쟁이 엄마아빠..ㅋㅋ
우리 부모님보다 걱정 더 심한 바둑이는 회사앞까지 데리러온다고 했는데 퇴근시간이라 차막힐꺼고, 지하철타면 금방이라 그냥 지하철타고 귀가함.
19:00 저녁식사
집근처 약국에서 타이레놀 구입.
바둑이가 백신맞은날은 고기 먹고 기운챙겨야된다고 해서 고기먹기로 했다. 구워먹는 고기는 냄새나서 안땡겼고, 집근처에 바둑이가 봐둔 보쌈집이 있대서 거기 가보기로 함.
아무런 정보 없이 갔는데 만족스럽게 배부르게 먹고 집에 왔다.
바둑이가 거기 가격이나 뭐 고기 양이나 만족스럽다고 원할머니 보쌈보다 더 나은 것 같다며 극찬을 했다ㅋㅋ
나는 그냥 괜찮다 싶었는데 다시 갈일 있으면 몇번 더 갈것같다.
22:20 접종후기 포스팅 작성중
접종하고 약 5시간 경과.
팔 뻐근한건 접종직후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고, 만세하고 기지개하면 멍든느낌 뻐근하지만 모두 가능하고 팔도 잘 올라간다.
심장쪼임이나 몸살기운 같은 증상 없다.
밤에 아프다고 들었는데 아직은 멀쩡한 것 같다.
목에 뭐 걸린 것 같고 답답한 느낌이 살짝 있는데 이건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그런거라서 백신부작용은 아닌듯.
아프기 전에 미리 타이레놀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약국에서 약사면서 물어보니 안아프면 안먹어도 되고 아플때 먹으라고 그렇게 권장하더라.
안아프고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건강염려증이 있는편이라 그냥 아픈것도 다 백신하고 연관지어 걱정할 것 같아서 잘 지나가길 바라고 또 바라는중.
미루고 미루다가, 남들2차나 부스터샷 접종하는데 나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완료!
접종당일 후기 끝.
'오늘하루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0) | 2021.12.03 |
---|---|
코시국 회식(확진자 4000명) (0) | 2021.11.26 |
우면산 주말산행 기록 (0) | 2021.09.26 |
D+3333 예술의 전당, 모짜르트 502 (0) | 2021.09.16 |
8월, 새취미 테니스 수강 후기 (주1회 4번) (0) | 202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