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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기록/공사과정

인테리어 7일째 - 목공2일째(문제의 템바보드..!)

★★★★☆★☆★☆★☆ 2020. 3. 11. 22:02

인테리어 7일째 - 전기,조명/마감목공/문,문틀 시공

보내주신 인테리어 시공일정표를 보면 오늘은 전기조명 2일째, 마감목공2일째, 문짝2일째날이었다.
시공일정표에 써주신대로 진행이 되어가는 것 같긴했다. 아직까지 변동사항은 없다.

- 전기/조명 : 배선작업
- 마감목공 : 템바보드 시공, 기타마감 보수
- 문/문틀 : 문짝시공 

어제 거실 기둥부분 시공할 흰색 템바보드가 모자란다고 하시면서 흰색/오크색 줄무늬로 넣는것 제안해주셨는데,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설명듣고 그림으로 그려보니 읭? 스러웠다. 줄무늬도 간격이 일정한것도 아니라서 더욱 상상이 되지 않았다.
머릿속이 물음표였는데, 실장님이 목수분께 부탁을 해서 시공하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샘플을 하나 만들어서 사진을 보내주셨다.

설명듣고 그려본 시공 이미지(왼쪽) / 줄무늬 템바보드 샘플용 (오른쪽)

카톡으로 목수분 샘플사진을 받았을때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정말 긴가민가했다.
남친이 포인트 색상을 문에 하고 싶어했는데, 좁은 집이라 벽쪽은 화이트톤으로 쭉 밀고가자는 의견이 있어서 이부분도 양보했었다.
안그래도 집을 좁아보이게 하는 기둥에 두른 템바보드인데, 여기에 세로로 나무색이 들어가버리면 집을 넓어보이려고 화이트 컬러로 한게 좀 의미없을 것 같기도해서 계속 고민이 되었다...ㅠ_ㅠ

그리고 어제 템바보드 흰색이 모자라서서 갈색과 섞겠다고 이야기하셨을 때부터 시간날때마다 템바보드 이미지만 찾아봤다. 검색을 계속 해보았는데 어디에도 세로 줄무늬로 색상을 섞어서 시공한 템바보드는 없었다.

화이트-오크색 투톤 템바보드

검색을 하다보면 위 사진처럼 투톤을 섞더라도 위-아래 다른 컬러로 시공을 한 경우만 나온다.
색 배합도 예쁘고 이렇게 해두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세로 교차시공 하지말고, 위아래 투톤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장님도 목수분한테 그렇게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오전에 연락이 와서 이렇게 위아래 투톤으로 시공할 경우에 템바 로스율이 높아서 각각 1롤씩 더 필요하다고 했다....ㅠ_ㅠ

위아래 투톤은 포기하기로 하고, 그냥 흰색 템바1롤을 더 주문해서 그걸로 모자라는 부분을 시공해달라고 했다.

15cm정도 되는 벽때문에 템바보드 1롤을 주문한다는게 좀 아깝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또 내적갈등이 되었다.
비용도 15만원(1롤10만원+퀵비5~6만원)정도 추가지출로 발생하는데, 6일째인 지금도 처음 견적보다 이것저것 추가되어시 견적이 올라갔을것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라고했다.
티끌처럼 추가금이 야금야금 올라가서 태산같이 커지는 것을 인지하고있다며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싶어한다는 남친의 입장까지 덧붙였다.

계속 고민해보았는데 줄무늬로 해서 계속 후회하느니 조금 더 쓰자 싶어서 남친 허락을 받고 그냥 화이트컬러 추가구매해서 올 화이트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셀인카페에서 눈팅으로 얻은 교훈이다. 원하는 대로 밀고가야 후회없다는 것!! 
특히 인테리어는 주관적인데 본인이 사는 집이니까 본인 마음에 들게 밀고나가야 후회가 덜하다고 했다.

그래서 궁금하니까 오늘도 퇴근하고 가보았다. 들어가서 바로 확인한 템바보드!! 

기둥 템바보드 시공사진

템바보드를 두르니까 기둥이 좀 깔끔해졌다. 그리고 기둥 윗쪽으로 조명 넣어주신다고 하셔서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한쪽면은 저렇게 남겨둔 채로 있었다. 옆에 보니까 흰색템바가 둘둘 말려있어서 펴보았는데, 정말 15cm 정도가 모자랐다. 아깝긴 아까웠다....ㅠ_ㅠ

현장에서 보니까 시공 안하고 남겨둔 쪽이 창가쪽이라서 거실이나 안방에서 나올때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일반적인 동선에서는 템바 두른부분만 보여서 문제는 안되는 것 같다. 남겨둔 면(창가쪽 기둥면)이 보일 때는 보일러실에 갈때나 그쪽에서 움직일때는 보이긴 한다. 

이쪽이 창가쪽이고 집에서 잘 안보이니까 이쪽면만 갈색 템바로 시공해도 괜찮다고 생각중이다. 남친이랑 상의해보고 추가금 없이 이쪽에 갈색으로 해달라고 요청할까 한다.

여기까지가 문제의 거실기둥 흰색 템바보드였고, 아래는 안방 템바보드 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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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바보드 필름컬러-영림03

침실의 침대헤드쪽에 템바를 두르고 싶다고 한것도 나이고, 그쪽 템바보드 색상을 고른것도 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무색인것만 기억나고 티크인지 오크인지 월넛인지 어떤톤을 골랐는지 전혀 생각이 안났다.
타일미팅때 고른 자재사진은 다 찍어두었는데, 이상하게 템바보드 시트색상 사진만 안찍어두었다. 심지어 엄청 고민하면서 골랐는데 왜그랬을까...ㅠㅠ

아무튼 일요일에 침대 프레임 고르면서, 실장님한테 템바보드 색상컬러를 다시 알려달라고 요청해서 받았다.
침대 고를때 우리가 어두운 나무색을 고른 줄 알았는데 위에 사진을 보고 밝은나무색을 골랐었다는거...ㅋㅋ

필름컬러보고 걱정을 많이했다. 저 색상 템바보드가 생각보다 안예쁘면 어쩌지 하는 걱정...

오크색 템바보드

밤이고 혼자가서 플래시 모드로 해서 찍었더니 실물 색상이랑 좀 다르게 나온 것 같다.
오크컬러보다 한톤 어두운 것 같기도하고 지금 또 생각이 안나는...^^ 

침실 템바보드가 이렇게 왼쪽으로 치우치게 붙어서 다 된건가 싶어서 좀 놀랐는데, 뒤를 보니까 나무색 템바 한롤이 더 있었다. 그럼 그렇지... 저렇게 문쪽으로 치우치게 한쪽만 붙였을라고ㅋㅋㅋ

내일 시공예정인 템바보드 1롤?

윗부분에 있는 템바보드가 오늘 붙이고 남은 것인가보다. 밑에 빨강 테이핑 되어 말려있는 것도 템바보드였는데, 한롤이 저정도 되는가보다. 저만큼이 가로세로가 얼만지 모르겠는데 1롤에 10만원이라니 비싸긴 비싸다...ㅠ_ㅠ

 

흰색 문틀과 나무색 템바보드

문틀이랑 템바랑 잘어울리는 것 같아서 맘에든다. 이것도 플래시로 찍었더니 색이 실제랑 좀 다르다.
실물로 봤을때 마음에 들었다. 완성되면 어떨지 기대해봐도 될것같다!!!

이 기계로 템바보드를 자르는 것 같다. 톱같은데 뭔지 모르지만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아래에는 잘려나간 템바보드 조각들이...

지금 포스팅 글을쓰며 생각한건데, 남는 템바보드 조각을 하나 챙겨올껄 그랬다.
템바보드 색상에 맞춰서 침대 프레임을 다시 골라야하는데, 실물 조각이 있으면 색 비교하기가 좋을것 같다. 
내일 오전에 남친이 현장에 간다고 했으니까 하나 챙겨오라고 해야겠음!!

템바보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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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의 파티션 ...ㅠ_ㅠ

파티션을 문제라고 쓴 이유는 높이와 길이가 의뢰했던 내용과 달라졌기 때문.

지난주 금요일 현장미팅때 실장님이랑 파티션 높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실장님이 벽면에 설명을 해주셨는데, 파티션 그림을 그려주시면서 높이부분에 120이라는 숫자를 써두셨다.
침대가 들어가는 부분 옆이기 때문에 파티션 위치와 높이를 그날 현장에서 쉽게 정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주말동안 열심히 침대를 알아본 것이었고, 아직 확정은지만 침대를 골라서 사이즈까지 확인해서 실장님께 전달을 했었다.

우리가 정했던 내용은 안방 문에서 2300cm 떨어진 부분에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 파티션 길이는 2000cm 로 할 것이었다.
이유는 2300 정도 떨어지면 침대를 벽 가운데로 둘 수 있고, 파티션 길이가 길어지면 집이 답답해보일 것 같아서였다.

낮에 바빠서 내가 실장님 연락을 못받았는데, 이럴때를 대비해서 실장님이 예랑이 연락처를 저장해두셔서 둘이 통화를 하고 예랑이가 나에게 내용을 전달해주었다. 

첫번째, 파티션의 높이를 110으로 요청했는데, 목수분이 120으로 시공을 하셨다는것...T_T
실장님과 목수분들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발생한 일이라고 사과하셨는데, 10cm라서 예랑이는 이부분은 괜찮다고 수용하자고 했다.
솔직히 나는 빛이 많이 들어오길 바라는 입장이었고 금요일 현장미팅때도 높이를 100~110cm로 하자고 주장했던 터라 이부분이 좀 아쉬웠다. 그치만 가로 10cm 도 아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나도 수용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두번째로는  파티션 디자인 제안도 해주셨는데, 유리위에 조명을 넣고 유리를 책상쪽으로 뭍여서 침대쪽에서 보았을 때 선반화 하는것이 어떤지를 물어보셔서 예랑이가 이 의견도 좋다고 했다는 것. 유리 윗쪽 조명 스위치 방향도 이때 정했고, 나도 동의하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고 했다. 나도 부분에 대한 건 의견 전체 동의했다.

문제는 세번째,

하프 파티션 작업 진행중

세번째가 바로 파티션 길이부분에 대한 논의. 
침대 세로 길이가 2260정도 되는데, 파티션 요청길이는 2000이라 침대가 좀 튀어나와도 괜찮은지에 물어보셨는데, 예랑이가 '그럼 어쩔수없죠' 라고 이야기하고 대화가 마무리 되었었나보다. 예랑이의 '어쩔수 없죠' 라는 말을 듣고, 실장님은 최대한 의견을 반영해주려고 침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2300으로 진행해주셨던 것....ㅠ_ㅠ

세번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장을 다녀오고 나서야 자기전에 실장님이 2300으로 시공했다고 게시글로 올려주셔서 알았다.

현장에서는 템바보드만 신경쓰느라 가벽부분은 그냥 좀 답답하네~ 이런 생각만 하고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길이가 더 길게 빠져있었던것.
원래 우리 계획보다 30cm나 길어져서 방이 더 답답해보이는 것은 아닌가하고 예랑이가 걱정을했다.

이부분은 인테리어 업체 문제가 아닌 소통의 문제로, 파티션 길이를 줄이려면 목수 일정을 하루 더 잡아야 한다고 했다.
목자재도 더 들어가고 목수 스케줄을 다시 잡아야 하고(인건비 추가), 목공일정이 끝나야 파티션 윗부분 조명들어가는 곳에 필름시공을 할 수 있어서 필름시공자 스케줄도 하루 더 추가될 수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돈이 추가추가추가 된다는것...ㅠㅠ

파티션 뒷부분 책상들어갈 공간

예랑이가 이부분에 대해서는 내일아침 출근 전에 현장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내가 예랑이에게 해준 말은... 비용이 좀 추가되겠지만, 그래도 이부분을 볼때마다 화가나고 후회가 될 것 같으면 돈 들더라도 목수스케줄 다시 잡아서 재시공을 하자고 말했다.

왜냐하면 나도 템바보드를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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