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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기록/공사과정

인테리어 8일째 - 목공3일째(템바/파티션/문틀 완성)

★★★★☆★☆★☆★☆ 2020. 3. 12. 22:34

인테리어 8일째 - 마감목공(문짝시공/템바보드 마감/몰딩시공) + 욕실1차방수

오늘은 일정표 체크해보니 마감목공만 있던 날이었고 목공 마지막날이었다.

- 마감목공 : 문짝시공, 템바보드 마감, 몰딩시공 
- 욕실 1차방수

 

- 문제의 파티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간 흐름상,  어제 남친이 고민해보겠다고 한 '문제의' 파티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려고 한다.
인테리어 7일째 기록 참고

어제 파티션 길이 때문에 늦게까지 이야기하다가 남친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나는 2300도 괜찮고, 기존에 완성된 파티션뜯고 2000하겠다면 그것도 괜찮으니까 하고싶은대로 결정하라고 했다.
그래서
남친이 오늘 오전에 현장에 가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현장 보고 정하겠다며 남친이 단톡방에 이야기했다.

아직 입에 안붙지만 남친 아니고 예랑이라 불러보기로...^^
아침 08:45 쯤 가서 돌아보고 온다고 했는데, 가보니까 아침일찍 목수분들이 현장에 와계셨다고 한다.
침대 헤드 고르려면 나무색 템바보드 실제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예랑이한테 바닥에 덜어져있던 '템바 조각'을 주워오라고 부탁했었다.
그런데 예랑이가 말하길... 현장에 목수 인부분들이 일찍 오셔서 다 치우셨다고 한다. 부지런하신 분들!!
결국 템바조각은 인테리어 실장님께 부탁했다.

아래는 예랑이가 오늘아침 출근길에 현장에 들러서 보고 파티션 찍어서 보내준 사진들.

어제 내가 현장에 갔을때는 해가 져버려서 어둡고 잘 안보였는데 아침에 밝게 보니까 더 어떤느낌인지 다가왔다.
파티션이 조금 높아지고 길어져서, 시공 전보다 채광이 잘 안들어올까봐 걱정스러웠는데 내가 걱정하던 만큼은 아닌듯했다.
그치만 파티션 높이가 좀더 낮았으면 좋았을껄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10cm 차이 수용하기로 했으면서 뒷끝부리는것은 아님^^...)
그냥 우리가 요청드렸던 대로 110으로 했으면 조명같은것 없을때도 좀 더 밝았을텐데 좀 아쉽게 느껴졌다.

침대 헤드 템바보드쪽에서 찍어본 모습인데, 반대편에 붙박이장을 설치할 예정이라 남친이 답답해보일까봐 고민했던 부분이다.
붙박이장 들어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기준에서는 좁은 느낌은 없을것같은데 남친 의견도 중요하니까.

창밖 풍경이 보여지면 위치가 대충 어딘지 알려져서, 어느곳인지 공개하는 느낌이 들어서 조심스럽긴 하다.
구조도 특이해서, 맘먹고 찾다보면 다들 쉽게 알수있는 곳이라... ^^ 

파티션 안쪽 책상공간

파티션이 신경쓰여서 현장에 갔던거라 목적에 충실하게 파티션쪽만 열심히 보고 거실은 안보고 왔다고 한다.
출근 전이라 마음이 급해서 거실쪽 볼 여유가 없었다고...^^

남친에게 예랑이에게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현장에 실제로 가보니까 생각만큼 답답하지는 않다고 2300으로 해도 괜찮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그래서 실장님께 2300으로 진행해달라고 오전에 말씀드렸다.

템바보드 헤드부분

템바보드 사진 1장 나를 위해서 찍어서 보내줬다.ㅋㅋㅋ
어제 밤에는 어두워서 궁금했는데 아침 자연광에서는 이런색감으로 보이는 것 같다. 위에 하얀색부분은 조명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마무리되는것도 궁금했다.

여기까지가 어제 시공 마무리사진이다. (어제까지의 시공 사진을 오늘아침에 찍은것)

 

- 오늘 시공 마무리 된 사진은 여기부터

오늘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하게되서 그래도 해가 좀 떠있을 때 현장에 갈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실장님이 안에서 청소하고 계셔서 놀람@_@
이것저것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침대헤드 템바보드, 파티션 목공 완성샷

사진은 내가 찍은거랑 실장님이 보내준 것을 같이 올려본다.
왼쪽은 저녁에 해지기 전에 내가 현장에서 찍은것이고, 오른쪽은 실장님이 보내준 사진.
템바보드도 다 붙었고 템바 윗부분에 조명넣는 공간까지 다 마무리되었다.

침대헤드 템바보드, 파티션 목공 완성샷

이 사진도 실장님이 보내준 사진이다. 
파티션 전체적으로 나온 사진이 있긴 한데 창밖 풍경이 적나라해서 그냥 이사진으로 대체...^^
사진 오른쪽에 보면 유리가 들어가는 공간 가운데 길다란 나무막대기가 세로로 서있는데, 이 위치에 창문 프레임이 들어가는 거냐고 여쭤보았더니 임시 지지대라고 하셨다.
천장이 경량철골이라 천장이 약해서, 유리 넣기 전까지 임시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유리는 강화유리로 넣어주신다고 했는데 유리 넣으면 유리가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실장님의 아이디어인데, 이 파티션 아랫부분에 화이트컬러 타일을 넣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다. 
남친은 괜찮은 것 같으니까 나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했고, 나는 상상이 되질 않았다.
카페같은곳 보면 타일을 예쁘게 붙여놓은 인테리어를 해둔 곳들이 있긴 했는데, 그런 곳들은 집이 아니고 카페니까 그런것 아닌가 싶기도하고... 또 고민스러웠다...^_ㅠ

타일을 방 벽면에 붙이면 화장실 같은 느낌이 나는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서, 좀 더 고민해보고 사진들좀 찾아보고 말씀드린다고 했더니 기한이 좀 촉박하다고 하셔서, 오늘 밤까지는 정해서 알려드리기로 했다.

(결정사항 추가)
고민하면서 네이버 이미지를 겁나 찾아보고 유광타일 대신 무광타일(매트)로 메지색은 흰색으로 결정했는데 실장님이 무광타일은 바로 구하기가 힘든데 정해지는대로 이것으로 시공해주시기로 했다.

 

문짝시공
그리고 사진찍는것을 잊어버렸는데 침실 들어가는 문이 붙여져있었다. 문에 로고가 써있어서 좀 거슬렸다.
로고리스가 좋은뎀...ㅠ_ㅠ
겉면에 비닐 테이핑이 되어있었는데 실장님한테 테이핑 제거하면 로고 같이 떨어지는 것인지 물어보았더니 아니라며...
나중에 문짝 테이핑 제거하고 칼로 살짝 안쪽을 긁어내서 제거하면 떨어질 것이라고 조심해서 제거하면 될 것이라 하셨다.

 

기둥 템바보드 완성면

내가 도착해서 약간 해지기 직전에 찍은 애증의 기둥 템바보드 사진.
기둥 윗면 천장을 보면 조명 들어가는 곳 공간이 파여있음. 
실장님이 저 템바에 못질하는 건 너무 아깝다며 액자레일 넣어주셨다.
사진상 보이는 오른쪽 기둥 오른쪽 면에 윗부분이 액자레일을 매입된 부분인데, 설명 듣느라 매입된거 사진을 안찍어둬서 사진이 없다.ㅠㅠ

레일이 남기도 했고, 현관에서는 사진에 보이는 기둥 왼쪽이 더 잘보여서 이쪽에도 액자레일을 넣어준다고 하셨다.
다만 이부분은 공간을 파두지 않아서 매입이 안된다고 하셨음. 어차피 조명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아서 크게 신경안쓰일 것 같다고 했다.

의도치 않았던 투톤 템바보드

어제 이쪽면만 빼고 시공되어있었는데, 오늘은 완성되었다. 색깔 구성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예뻐서 만족!!
원래는 흰색을 1롤 더 주문해서 시공하는 것이었는데, 남는 부분도 많고 구하는것도 번거로우니 나무섹템바를 두르고 흰색 필름작업을 하는것은 어떠냐고 실장님이 오전에 연락을 주셨었다.
비용은 템바 추가구매를 안하니까 이부분은 빠지고 필름 재료비랑 인건비가 추가될 예정.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흰색 템바보드 모자란 부분에 침실시공하고 남은 나무색 템바를 붙여둔것인데 나는 이렇게 된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창문쪽이라 잘 안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보일러실 옆쪽에 가던가 템바 옆에 붙어서 굳이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창측기둥이라 잘 안보고 해서, 그대로 두면 어떨지 실장님과 이야기했다. 나중에 부모님이 왜 이렇게 해두었냐고 오셔서 한마디 하실수도 있다고...ㅋㅋ

엄마한테 이 사진 보여주니까 우리 엄마는 별소리 안하긴 했다만...^^

그리고 실장님이 제안했었던 했던 줄무늬(?) 이미지를 남은 갈색 템바보드로 구현해서 보여 주셨는데, 양 측면에 얇게 두줄이 올라가서 포인트도 되고 예쁘긴했다. 집이 좁지만 않았더라면 그렇게해도 추가비용도 안들고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나는 기둥이 최대한 안보이게 눈에 안띄고싶어서 흰색이 좋았을 뿐...T_T

세탁실 문틀작업

세탁실 문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다. 세탁실 들어가는 문이 너무 좁아서 원하는 세탁기를 세탁실 안에 넣기가 어렵겠다고 하셔서 원하는 애드워시는 포기한지 오래....ㅠㅠㅠㅠ

철거 초반엔 안전하게 가로 600 사이즈로 알아보라고 하셔서 작은 12kg 세탁기를 찾아보고 있었다.
최대한 넓게 아주 조금이라도 더 늘려준다고 하셨는데, 오늘 현장에서 실장님 줄자로 재보니까 68cm가 나왔다.
가로 650사이즈도 가능하니까 차선책으로 봐두었던 모델도 사이즈가 맞아서 들어갈 수 있게되었다.
69cm였다면 원하는 세탁기도 들어가겠다며 살짝은 아쉬움이 남았다. 문을 더이상 늘리려면 옆에 보이는 두꺼비집 있는 벽을 부숴야 하기에 그건 또 대공사라고... 
상담할때 최대한 확보해주신다고 했는데, 차선책이었던 14kg용량 65x95x79 사이즈 반입은 가능하게되서 기쁘다.

화장실 1차 방수작업도 하셨다고 보여주셨다. 사진은 말하느라 정신팔려 까먹었...
배관 설비 고무방수, 방수석고 작업하신것. 그리고 문틀 옆쪽 썩어있던 부분 목공으로 다시 짜서 맞춰둔것도 확인했다.

화장실은 전문가가 와서 뿌리기만 하는데 10만원이라며, 실장님이 직접 뿌려서 작업했다고 하셨다. 인건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걸 조금이라도 볼 줄 아는 기술만 있으면 이곳 실장님처럼 셀프로 할텐데 모르면 정말 눈뜨고 코베이는 꼴이라는 생각도 했다. 
살면서 문과 사무직은 정말 무쓸모하고 대체가능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 이런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유튜브로 이런거 또 찾아봐야지 하면서 생각도 잠깐 해봤다.

암튼 오늘 시공에 대한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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