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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 백일해 주사 접종 - 서초모자보건지소 본문

치료과정 기록/임신기간 기록

(28주) 백일해 주사 접종 - 서초모자보건지소

★★★★☆★☆★☆★☆ 2023. 6. 8. 21:25

백일해 주사 후기 쓰는 겸 써보는 하루일기

백일해주사는 28~32주 사이에 맞는 것이 좋다고 들었고, 검색해보니 다니는 병원에서 맞아도 되고 보건소에서 접종해도 된다고 한다.

인터넷 찾아보니 서초구 주민은 서초구보건소, 서초모자보건지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었다.

요즘 서초모자보건지소에 출산교실 들으러 다니는데 동선상 모자보건지소에서 접종하면 될 것 같아서 전화해보니 업무시간 중에만 가면 따로 예약하지 않고도 Tdap(백일해주사)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서, 강의듣고 백일해주사 접종하고 온 내용을 포스팅해본다. 오늘 안쓰면 또 잊어버리니까.

 

(28주6일) 백일해 주사 접종 - 서초모자보건지소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역시나 임산부석에는 비임산부(할줌마)가 앉아있었고, 배려석인데 배려를 요구할 수는 없으니 한정거장 정도는 그냥 서서 갔다.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툭툭 치길래 뒤돌아보니까 어떤 노부부가 앉으라면서 자리를 양보해주셨다.
그모습을 목격한 임산부석 할줌마가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못봤다고 사과를 하시더니 그 다음역에서 내리셨음. 못본게 아니라 어차피 자기가 곧 내릴꺼니까 그때 양보햐려고 하셨던거겠지 싶었다.
자리를 양보해주신 노부부에게 다시 앉으시라 말씀드리고 임산부석에 앉으려는데, 임산부석이 비워지자마자 다른 할머니가 또 그자리에 앉으심ㅋㅋㅋ
노부부 할아버지가 본인 자리 앉으라고 계속 그러시는걸 본 임산부석 앉았던 할머니가 보셨는지 자리를 비켜주심.
빈 임산부석 가겠다고하고, 양보해주신 할아버지 앉으시라고 고맙다고 인사드렸다.
앉아도 사실 본인 몸이 너무 힘드니까 못본척 하다가 내리기 직전에 선심쓰듯 양보해주는 분들 많이 겪었다ㅋㅋ 양보해주시면 감사한거고, 아니면 마는거지.
임산부석 앉아있는 사람들은 나이 성별 안가리고 다양하고, 임신초기엔 그들의 인성을 탓하기도 했는데 중기쯤 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게된다.
아무튼 오늘 그렇게 양보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노부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너무 고마웠음 ㅠㅠ
임산부석 앞에 임산부가 서있어도 비켜달라도 말을 어떻게 히겠냐며, 본인은 한명이지만 나는 두명이니까 앉아서 편하게 가야 덜힘들다고. 힘내라고ㅠ 임신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감동받았다ㅠㅠ
이렇게 너그러운 어르신들도 계신걸보면 아직은 훈훈한 세상인 것 같다!!

출산준비교실 강의 끝나고 백일해 주사 접종

준비물: 신분증, 임신주수 확인 할 수 있는 자료(ex. 임신확인증)

강의는 17:00 맞춰서 종료되었고, 강의 끝나고 나와서 백일해 접종하려고 한다니까 임산부 등록 먼저 해야한다고 한다.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이 되어있지만, 서초구 모자보건센터에는 등록이 안되어있어서 새로 등록해야 한다고. 주민등록증에 서초구 주소가 안나와있어서 서초구민 인증이 필요했음
보건소에서는 신분증만 보여줬더니 그냥 해줬는데 ㅠㅜ
아마도 맘편한 서비스 그거 신청했던 주소로 보고 한것 같다면서 정부24 들어가서 본인인증하고 등본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등본으로 확인함.

백일해 주사는 28~34주 사이에 접종히는 주사라서 임신주수 확인도 필요하다고.
임신확임증 사진찍은게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시는데, 리퍼폰이라 사진이 없어서 난처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구글시트에 임신 관련 정리해둔게 있어서 시트 들어가서 사진 등록해둔걸 보여드렸다. 이번주 구글시트 정리해둔 내자신 칭찬해!!!

혈압측정
최고혈압115
최저혈압73
맥박79
체온측정 36.8도

예방접종 신청서에 인적사항이랑 최근 예방접종 하고 알러지 반응 있었는지 문진같은걸 체크해서 제출했다.

혈압, 체온 모두 정상범주이고 진료실 들어갔더니 의사쌤이 백일해주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고, 문진표에 주수랑 초산여부 기록된걸 확인하심. 주사는 거기 직원분이 놓아주셨는데 정말 아프지않았다.
최근 접종한 코로나 화이자 백신이랑 비교해보면 하나도 아프지않은 수준.

블로그 쓰는 밤쯤 되니까 팔이 욱신욱신하지만 그래도 팔올리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왼쪽으로 자야해서 일부러 오른쪽에 접종했는데, 샤워하면서 주사맞은 곳에 물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서 조심히 피해서 오른쪽 어깨부분 물 덜닿게 하고 머리도 다 감았다.

 

 

오늘하루 식단

임당이 아니라 자유롭긴 하지만, 건강식은 안먹고 오히려 고탄, 고당식으로 살찌는 식생활을 하고있는듯.

아침 - 아티제 소금빵
빵에도 설탕 버터가 엄청 들어간다는데 먹고나서 좀 후회했다. 임산부용 단백질쉐이크나 먹을껄.

애호락 찌개한상
애호락 한상


점심 - 애호락 찌개한상
밥 한공기 다비웠다. 국물이 맵고 얼큰해서 완전 밥도둑.
호박반 고기반. 고기가 낭낭하게 들었는데 돼지고기 냄새도 안나서 좋아하는 메뉴인데 오늘 밥이랑 찌개랑 쌈을 싹싹비워서 먹었다..

 

 

공차 초코바른 제주녹차 스무디
공차 초코바른 제주녹차 스무디

저녁 - 공차 초코바른 제주녹차 스무디

모자보건지소에서 백일해주사 접종 끝나고 갈증이 나서 잠깐 고민했다.

1. 음료 안마시고 버스타고 가기
2. 시원한거 마시면서 걸어가기
고민하다가 2번으로 결정!!!

이게 저녁이다 생각하면서 공차에서 당류폭발인 초코녹차스무디 주문해서 마시면서 집에왔다.
내일은 건강하게 먹어야지 하고 밤마다 다짐하는데 막상 밥때되면 그럴게 먹질 못한다.
다음주에 병원 검진일인데 몸무게가 얼마나 늘어있을까 생각하면 벌써 두렵다.
많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번 21주(4월)에서 25주(5월) 한달사이에 2.5kg이나 늘어서 이번에도 그만큼 늘었을까봐 걱정이다.
태교여행이라고 놀러가서 많이먹고, 고탄으로 자주 먹었는데 걱정이다. 1kg정도만 늘어있길 ㅜㅜ

출근도 했고, 애플폰 리퍼도 받고, 출산교실도 듣고, 28주 백일해 주사까지 맞고 바빴던 오늘 하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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