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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 취준진담-역지사지 면접 프로젝트 (일부 캡쳐)

★★★★☆★☆★☆★☆ 2018. 6. 12. 00:41


SBS스페셜 : 취준진담 - 역지사지 면접 프로젝트


이번 주제 또한 남의 일이 아니었기에 예고편만 보고 바로 본방사수했다.
나 역시 몇년전에 힘들게 취준생활을 했었고, 운좋게 그 관문을 통과해서 사노비가 되었다.
그리고 최측근이 몇개월전 이직을 하게되서 이력서, 자소서를 봐주었는데 정말 귀찮고 지겹고 지겨운 준비다.

어제 방송을 보면서 후기를 쓰고 잘까 하다가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그냥 잤다.
SBS스페셜 내용이랑 주제 다 괜찮고 흥미로운데, 왜 일요일 밤에 하는지 모르겠다ㅠㅠ
금요일 밤에 해주면 안될까요...?!


시작은 '노오력 인력사무소'에서 시작한다.
이 방송 컨셉이랑 잘 맞았고, 목소리 딕션도 좋아서 귀에 잘 들어오는 진행이었음!


토익, 학점, 해외연수, 인턴, 봉사활동, 공모전 수상 등으로 빼곡한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보고 던지는 한마디

취직이 힘들다는 말에, 취준생들의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구직자들은 취직이 안되어서 힘들다 vs 회사는 일 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

오늘 방송을 보고 구직난과 구인난 사이의 커다란 갭을 느낄 수 있었다.
청년들은 취직이 어렵다 - 회사에서는 와서 일 할 사람이 없다

역지사지 인터뷰이긴 했지만, 뭔가 해결방안은 찾지 못한 채 끝나버린 듯한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참가자1. 티웨이항공 상무

앞부분 영상에 직원분들과 소통하고 하시는 모습 보여주심, 머리스타일 자유화 이런것들 도입


참가자2. 카페 오가다 대표이사

월요일 1시출근으로 주 4.5일제 도입, 18시 강제소등으로 퇴근권장
(근데 뒷부분 보니 야근많은데 이건 방송홍보용인듯?)


참가자3. 여기어때 인사총괄 이사

앞부분에는 삼시세끼 다 주는 회사, 주35시간 근무, 직급없고 영어이름 부르는 기업 문화 등으로 회사 홍보하심




위의 참가자 3명과 아래 구직자 6명의 역지사지 인터뷰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보자는 포맷.


뒷부분에 다른 중소기업도 있었는데, 캡쳐를 다 하긴 했는데 파일합치는게 어렵더라능...ㅠㅠ

추가할 수 있음 추가하겠지만 벌써 귀찮...ㅋㅋㅋ 


구인난 세분과 구직자 여섯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두 입장 모두 별로였다.
여기서 구직자 별로라고 하면 나 꼰대되는건가? ㅋㅋㅋㅋ 

나는 지금 직장에서 짤린다면 욕은 하겠지만 작은 소기업이든 사무실이든 나가서 일 시켜달라고 할 것 같다.
예전에 멘토님께서 그러셨다. 회사에서 돈도 주고 일도 가르쳐주는데, 신입은 감사하게 여기면서 다녀라.
신입일때는 회사에서 손해를 보고 일을 가르친다.(회사리스크)
좀 시간이 지나면 본인 리스크(이게 진짜 무서움)

그리고 스펙이 저렇게 좋다고 한들 업무랑 관련된게 아니면 안뽑게 되는건 당연한듯.
신입사원이 입사해서 일을 가르쳐보면 답답한 부분이 많던데, OJT같은것도 없은 중소기업에서는 일에 바로바로 투입 가능한 사람을 좋아할 것이다. 이게 어쩌면 중소기업의 단점이자 장점같기도하다.

뒷부분 회식자리에서 나온 사원이 대리까지 업무커버 가능하고, 대리가 과장까지 업무커버가 가능한 것을 바라는 티웨이 상무의 말에 그럴꺼면 월급도 그만큼 줘야하지않느냐는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그런데 최소한 나같으면 그만큼 업무커버 가능한 실력이 된 다음에서야 '월급올려주세요 안그럼 나갈래요'라고 말 할 것이다.

진짜 놓치기 싫으면 월급 더 주고 휴가도 많이 주고 직급까지 새로운것으로 만들어준다.
우리회사에 그렇게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있는데 그분의 사례를 보고 좀 멋지다고 느꼈다.


저 구직자 여섯명은 방송 촬영이 끝나고 다시 구직활동을 할 텐데, 구직자들의 입맛에 맞는 회사는 단언하건데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혹시 어디 입사하게 되더라도... 그 환상은 금방 깨질 수 있다.

마지막 선택에서 일부 지원자의 태도에서도 보이듯 그냥 월급 많이 주는 회사가 최고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랬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소기업에서 6개월 인턴을 해본 경험상,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 정말 별로다. 
내가 일해본 중소기업이 그곳뿐이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수도 있다. 그 회사만 별로였던 것일 수도 있다.
근무하시는 임직원분들께 죄송하지만 인턴 나부랭이가 느끼기에 그랬었다. (지금은 그회사 망했는지 없어짐)
처음엔 엄청 대단한 일을 하는 것 같아서 자부심도 느꼈는데, 한달이 지나고서부터 거기 계신 분들도 파악되고, 무슨 사업을 하는지 조금씩 알게되다 보니 오래다닐 회사는 아니라고 느꼈다.
그래서 계약기간 다 채우고 학교로 돌아왔다.
계약직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돌아올 학교 핑계를 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며 재밌게 다니긴 했지만, 일다운 일은 아니었다는 느낌.

지금 회사를 와보니 남의 주머니에서 돈 받아먹기가 정말 힘들다. 전국 사노비 화이팅이다.


그리고 갑자기 이 말이 왜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사장은 직원이 그만두지 않을 정도의 월급을 주고, 직원은 짤리지 않을정도까지만 일한다.

더 쓰고싶은 말이 있는데 졸려ㅠㅠ 나는 내일 출근해야하는 사노비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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