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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세대

★★★★☆★☆★☆★☆ 2018. 5. 21. 13:11

sbs스페셜 -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세대


요즘 정상회담 이후 남북 분위기가 좋은데, 이 방송 예고를 보고 장마당세대? 그게 뭐지?? 하며 호기심이 생겼다. 

내가 아는 북한은 어렸을 때 뉴스에서 본 꽃제비가 전부였다. 남한보다 경제력이 약하고 빈곤한 계층이 많다는 이미지가 전부였다.

그 당시에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엄빠도 우리나라 60년대를 보는 것 같다고 하셨으니, 내가 들은 북에 대한 이미지는 이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오늘 방송을 보고 북한에 대한 내 생각이 너무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번 방송은 핵과 미사일에 가려진 북한 경제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이었음.


흔히 보는 애완견. 북한에서도 애완견을 키우고 들고다니는 모습ㅋㅋ


한강변에서 보는 불꽃놀이같겠지만, 북한의 불꽃놀이. (발캡쳐주의ㅠ)
그리고 에버랜드, 롯데월드에서 보이던 놀이기구도 있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에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었음.

 

북한의 경제체제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후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일성 사망, 소련의 몰락, 자연재해 등으로 북한에서는 날이 갈수록 먹고 살아가는게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 시기를 '고난의 행군'시기라고 불렀는데 식량의 배급도 끊겨 북한 사람들은 살기위해 시장으로 나왔다고 한다.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시장에 나와 장사를 하게 된 '장마당 세대'

이 시기 김정은은 유학길에 올랐고, 암시장인 장마당은 불법이었으나 살기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흔히 북한에 당이 두개라고 했다고 함.

노동당, 장마당(장마당에 기대서는 우리가 살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먹고살기 위해 장마당을 일구고 풀뿌리 시장경제를 경험하면서 자란 장마당 세대.

이들은 어린시절 사상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함. 이들은 사상교육 대신 장마당에서 자본주의를 배움.

장마당 세대는 국가가 나눠주던 배급이 없었고, 모든것을 장마당에서 해결해야 했기에 강한 생존력과 실리적 태도로 북한 사회를 바꾸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함.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사람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북한사람들.
당의 정책까지 바꿔버릴 정도로 성장해버린 장마당 세대.

90년대 후반부터 사회주의 북한 정부가 시장경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함.




북한에도 은행은 있으나, 이들은 은행 대신 계모임으로 대체함.


북한의 집도 남한처럼 집값개념이 있음. 시장에서 가깝고, 1층일수록 비싼 북한 집값.


집거래는 불법인데 편법으로 주택을 거래한다고.
시장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시장 가까운 곳의 집값이 오르다보니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게 됨.




그리고 북한에도 있는 자본가들. 이름하여 돈주!



북한의 신흥부자 돈주들은 중국과 무역을 하며 장마당에 물건을 대주는 방법을 통하여 성장하였다고.
사업범위를 점점 확대하여 시장 깊숙히 개입하게 되었고, 북한 사람들도 급할 때는 은행 대신 돈주를 이용한다고 함.


이렇게 지하경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2009년 김정일 정권에서 화폐개혁을 단행하였다.


1:100 기준으로 화폐개혁을 실시하였으나 이는 실패하고 말았음.
오히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가 100% 상승하는 부작용을 초래함.

화폐개혁의 실패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고, 그 결과 2010년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공개처형당함... ㄷㄷㄷ


화폐개혁 실패 후유증으로 북한 돈은 통화로써 인정받지 못하고, 북한 사람들은 중국 위안을 사용함.


후계자 수업 중 아버지의 시행착오를 목격.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고 후계자로 28세의 어린 나이에 북한의 지도자가 된 김정은.

리설주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모습을 많이 보임.
젋은 지도자 이미지로 아버지와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이는 철저한 전략이라고 한다.

새로운 판을 짜겠다 = 시장을 다루는 정책에서 기존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 드러남.

휴대폰 시장에 이어 건축시장에 까지 이어지는 투자.


북한 집값이 이렇게 올라가는데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주택 매매가 어떻게 가능한지 묻자,
돈주를 통해 은행 대신 큰 돈이 오가고있다고 함.

'


사회주의 속 자본주의는 불법행위 단속에 대한 강화로 이어짐.
이는 시장을 통한 외부문화 유입을 경계한 것이었는데, 북한 사람들은 이불 속에서 몰래 한국 드라마 시청을 하며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시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김정은, 그 발걸음을 장마당 세대가 주목하고 있음.

북한에서도 시장의 힘은 더이상 거스를 수가 없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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