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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9/29)

★★★★☆★☆★☆★☆ 2018. 10. 3. 18:22




이 책이 출간된 여름에 나오자마자 구매했는데 쌀쌀해진 가을이 되어서야 읽고 후기를 적는다.
모바일로 길게 쓴 글이 발행버튼 누르는 순간 없어졌다. 분노했지만 기록이 필요하니 다시 글쓰는 중...ㅠㅠ

책은 주말에 앉은 자리에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피터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이해하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이 분의 블로그는 2014년,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직장인이 유용하게 쓰는 컴퓨터 단축키랑 비지니스 영어표현 같은것들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그당시에 내가 읽고있던 책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에 대한 후기가 블로그에 있어서 그 포스팅을 보게 되었고, 돈에 대한 관점이 나랑 비슷한 방향 + 내가 배워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몇년째 구독하는 유일한 블로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게 영향을 미친 분들이 몇명 계시는데, 이분이 그 중 한분이다. 그리고 내가 멘토로 생각하는 분들 중에서 나랑 나이차이가 제일 적게 난다. 사회초년생이라고 생각되는 때에 방향설정을 이분 포함 멘토님들 덕택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기에는 오박사님 강의도 세번정도 들으러 갔었다. 재정관리, 신문읽기, 초보주식투자 강의였는데 10명~15명정도 소규모 인원에서 점점 수강생(?)이 늘어났다. 지금도 그때 적어놓은 강의 후기를 보면 내가 초기에 이 분 블로그를 보고 방향설정을 잘 한 것 같다. 지금은 유명해지시고 인기도 많아지셔서 강의신청도 어려운 것 같다,

다시 책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책이 크게 3파트로 나뉜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게 세번째 파트인 기업의 가치 부분이다. 이부분은 몇번은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앞부분인 1,2파트는 이미 이해되어서 정리하는 개념이었음.

책에서 저자가 피터린치, 워렌버핏, 찰리멍거 등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들의 투자명언을 쉽게 해석하여 알려준다. 그 해석조차 이해하지 못할까봐 쉽게 예시까지 들어서 설명해준다.
예전에 <전설로 떠다는 월가의 영웅> 책을 읽을 때, 어려운 감이 있어서 오기로 설날 연휴동안 이 책만 보았었다.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책을 읽어서인지 읽는 속도가 느렸고 다 읽고나서도,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지! 하고 책장에 다시 꼽아버렸다.
외국의 유명 투자자의 투자명언을 읽어봐도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해도어렵고, 적용하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피터린치의 설명을 우리나라 기업에 맞추어서 설명해준다.

투자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들 중에서 자신의 카페, 강의, 투자상담을 광고하는 책들이 있다. 그도 아니면 결론이 미적지근해서 뭐 어쩌라는거지?! 하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몇개 있었다.
이 책은 끝까지 다 읽고 책장을 덮고나면 찜찜한 느낌이 없고, 저자의 주장도 확실한 편이라서 혼란이 없다.
그리고 자주 펼쳐서 어려운 부분을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투자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올해도 주식투자로 수익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나는 아직 투자보다는 노동으로 돈을 버는것이 더 쉽게 느껴진다.
이론만 안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고, 실제로 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적용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운동이랑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자기 돈이 조금이라도 투입되어야 해당 기업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를 한다. 이 책은 투자에 있어서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전에 오박사 블로그가 사라질까봐 걱정한 적도 있었다. 빠순이 같지만 그랬다ㅋㅋㅋ
블로그 리플중에서도 참고가 되는 글도 많다. 요즘은 예전처럼 매일 들어가서 보지는 않지만, 자주 들어가서 글을 읽고는 냉정하게 생각해야겠구나, 정신차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촌철살인 글들을 계속 써주셨음 좋겠다. 이분의 글 덕분에 배고픔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하게된다.

책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블로그에 대한 후기를 쓴 것 같은 마무리로,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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