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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발레 기록

발레일기 - 1주년기념 슈즈 교체(소단사 SD16)

★★★★☆★☆★☆★☆ 2018. 10. 2. 22:43


***발레 시작 1주년기념 슈즈교체***



소단사 SD16/6B(240,좁은발)/이발레샵 예술의전당/25,000원




주1회 문화센터를 다니다가 좀더 체계적으로 배워보고자 작년 10월부터 발레학원을 등록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정착한 학원은 11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 다음달이면 딱 1년이 된다.

그런 기념으로 슈즈를 교체했다!!!!

지금은 원장선생님께 수업을 듣는데, 전에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은 티칭슈즈 대신 천슈즈를 신고 수업을 하셨다.
그 선생님 슈즈는 발목 조이는 끈이 발바닥부터 시작되는 신기한 슈즈였는데, 오랫동안 신으셔서 그런지 발끝이 새까맣게 되어있었다.
그걸보고 나도 발레슈즈에 구멍이 뚫릴때까지 신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1년간 나름 열심히 포인, 탄듀하면서 발끝으로 바닥을 쓸고 밀어내며 발레를 했다.
그럼에도 내 발에 힘이 없는건지, 슈즈천이 질긴것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구멍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여기저기 쓸고다닌 결과, 왼쪽 오른쪽을 따로 표시해두지 않아도 어느발인지 알 수 있게는 되었다.
이것이 한계였던듯ㅠㅠ

그러다가 지금 신발 바닥의 본드가 떨어져서 자꾸 접히고 불편함이 느껴져서 결국 슈즈를 교체하기로 했다.
결국 구멍날때까지 신겠다는 나의 이상한 목표는 이루지 못하게되었지만, 고장이 나서 제 기능을 못할때까지는 신었으니 약간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이 신발을 고른 이유는 어제 문센에 어느분이 신고오셨길래 물어보았더니 편하고 가격대도 괜찮다고 하셔서였다.더 알아보기 귀찮기도하고 ㅋㅋㅋ
블락 싱크로니랑 약간 고민하기도 했었는데, 국내랑 해외가격 차이가 많이나서 그냥 소단사로 선택!
사이즈때문에 인터넷 구매는 좀 불편할 것 같아서, 오늘 이발레샵 매장에서 3번정도 여러 사이즈를 신어보고 구입했다.

매장에 가니까 아주머니 정도 되시는 사장님처럼 보이는 분이 계셨다.
235~240 걸쳐신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발 한번 보여달라고 하심. 슥~ 하고 내발을 스캔하시더니 발볼이 좁으니까 좁은걸로 신어보라고 6B 사이즈 슈즈를 꺼내주셨다.
막상 신어보니까 기존 신발보다 타이트한 느낌이 들어서 한사이즈 큰것도 신어보겠다고 했다.

발레용품 샵은 처음가봤는데, 슈즈신어보는 의자 앞에는 매트랑 발레바가 있었다.
왼발에 6B사이즈, 오른발에 6.5B 사이즈를 신고 사장님이 시키는대로 쁠리에, 를르베를 해보았다.
(발레슈즈 살때는 이렇게 하는것인가보다. 발레슈즈를 처음 사봐서 신기했다!!)

를르베하니까 6.5는 앞 공간이 뜨는 느낌. 그래서 5.5도 신어보았는데 이건 촥 타이트하게 맞긴한데, 엄지발가락이 슈즈를 뚫고 나올듯한 모양새였다.
사장님이 이 슈즈는 잘 찢어진다고 하시면서 6사이즈를 권하셨다. 한두명 신겨본게 아니니까 눈썰미가 있으신지, 결국 처음에 신어본 6사이즈로 구매했다.
사이즈 기록을 해준다고 해서 멤버십까지 가입하고 왔다.
다음에는 레오타드 사러가야징 ㅋㅋㅋㅋ


여튼 새로산 슈즈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게 목적이었으므로 사진과 함께 기록을 남겨본다!


옆면에도 이렇게 숫자같은게 적혀있음.
모델명이랑 사이즈, 발넓이까지는 알겠는데 1117숫자는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집에와서 타이즈에 신어봤는데, 착 감기고 편하다.
이거슨 신세계야!!!
전에 신던 슈즈는 친구에게 양도받은 메트로아트 240사이즈 슈즈였다.
발레 배우겠다고 샀다가 수업 한번 나가더니 본인이랑 안맞는 운동같다며 그만두었다고 했다. 내가 문화센터에서 처음 발레라는걸 알게되었을 때가 그때였고, 커피한잔에 슈즈는 나에게로 양도되었다.
슈즈을 바꿔보니 왜 다들 발레슈즈에 신중하고 이것저것 비교해가며 사는지, 포스팅을 많이 하는지 알것같았다.
그리고 왜 진작 안샀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데미할때 발가락 개구리발처럼 다 펴지는지 해봤다.
발에 감겨서 불편할 것 같았는데 편하다.


메트로아트 슈즈! 헤져보이는건 마음에 든다ㅎㅎ
근데 착용감이 확실히 다르다. 고무줄도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발에 감기게 신어야 해서 앞에 리본도 있었는데 자꾸 풀려서 묶는것도 귀찮고 잘라버렸음.


데미했을때 보면 소단사랑 확실히 다르게, 양옆에 공간이 많이 남는다.



헌슈즈랑 새슈즈 나란히 놓고 찍어보았다.
색감이나 닳은 느낌은 왼쪽이 좋은데, 확실히 착용감은 소단사가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발레가 장비빨인가 하는 생각에 소단사랑 메트로 슈즈 신고 포인하고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장비빨보단 실
력이다...ㅠ_ㅠ


포인사진ㅋㅋ
메트로 신고 찍은 발도 이렇게 똑같이 생겼다.
포인이 별로라 사진 안올리려다가, 나~중에 발레실력이 좀 더 늘어나서 아킬레스건도 더 유연해지고 발등고가 조금이라도 더 생겼다면 그때 비교해보려고 한컷 올린다.
나름 열심히 힘준 최대치가 이정도...ㅠㅠ
앞으로 새 슈즈신고 즐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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