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발레일기#12 - 어쩌다 마주친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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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발레일기#12 - 어쩌다 마주친 발레

어쩌다 마주친 발레,
우연히 만난 인생의 행복한 동반자

책을 읽었으니 리뷰를 쓰고싶어졌다.
그런데 글을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 할지가 고민이다.
취미 발레생활 기록이기도 한데, 독서내용 기록이기도 하고...
근데 취미발레 기록이 맞겠다싶었다.

나처럼 발레가 조금이라도 좋다면!
중간에 끊김없이 읽는다면 90분 정도이내에 설렁설렁 읽을 수 있다.

내가 제대로 된 발레학원에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운건 이번달이 6개월째다.
그 전까지는 문화센터에서 주1회 스트레칭 수준으로 6개월 배우고, 작년 10월에 모 학원에 등록했다가 강사의 성의없는 수업에 충격받고...
친구 추천으로 지금 학원에 정착해서 11월부터 잘 다니는 중.
발레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문화센터가 아니라 학원도 다니는걸 강력추천한다!! 수업의 질이 다르다.
문센 선생님 티칭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ㅠㅠ 클래스 메이트가 문제... 그래서 수업이 하향평준화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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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100일동안은 꾸준히 해보아야 발레를 조금은 알 수 있다.
나같은 경우 발레 한 6개월간 식이는 하나도 안했더니 오히려 살이 쪘다. (운동하니까 먹는거 신경안쓰고 마구마구 먹음)
그런데 인바디를 재어본 결과 내장지방 레벨이 전에는 5랑 4 왔다갔다 했었는데, 4월말부터는 꾸준히 내장지방 레벨이 4로 나오고 있음.
근육량도 19kg 겨우 될까말까 했는데 이제 20kg되는날도 있다. 이제 여름이니까 식이도 조금씩은 조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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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슈즈는 진짜 로망이긴 하지만 그게 하이힐도 아파서 못신는 나인데... 발 아픈건 정말 싫지만, 궁금하긴 하다.

발끝으로 조심스레 서서 보는 세상이 멋지다기에 어떤 느낌일까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아마 취미 발레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포인트슈즈에 대한 꿈이 있지 않을까? ㅋㅋ
나는 포인트 슈즈를 신고 싶다기보다, 그 수업을 들어갈 수 있는 수준 정도로 레벨이 올라갔음 좋겠다.
아직도 턴아웃도 잘 안되고 쑷수 잘 서지도 못하고 흔들흔들이라ㅠㅠ 초보 탈출이라도 제발 바라는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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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글은 나같은 막대기에게 희망을 준다. 정말 계속하면 유연성이 생겨날까?

지금 학원에 와서 6개월간 앞뒤 프론트 스플릿 스트레칭을 주 2회이상 꾸준히 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내려가긴 내려갔다.
L자로 앉아서 무릎에 얼굴닿기도 예전같음 전혀 불가능이었을 텐데 이건 3년인가 연습하더니 이제는 무릎에 가슴닿는것도 된다.
나는 남들보다 더더더더 뻣뻣한 막대기니까 일반적인 사람들 x3시간 정도 해야 가능한듯.

올해 연말까지는 앞뒤 가위찢기(프론트 스플릿) 완정했음좋겠다!! 안다치고 열심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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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작품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자리고르는 팁이나 더블캐스팅은 공연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듯하다.
뮤지컬이랑 비슷해서 이부분도 쉽게쉽게 지나갔다.

나도 뮤지컬을 분기별로는 보는 편인데, 발레나 뮤지컬이 더블캐스팅이나 자리 선택하는게 비슷하기때문임.
뮤지컬로 개인솔로를 봐야하는 작품이나, 솔로 무대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떼창이나 무대 전체를 보아야하고 그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어서 자리 예매랑 캐스팅 선택은 그에 따라서 다르다.

그래서 자리 고르는 팁보가는 발레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는 부분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아직 발레작품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취미발레인으로서, 이 부분을 읽고나니 빨리 작품을 보러 가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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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발레에 대한 책이 있는줄 몰랐는데, 알았음 진작 읽어보았을껄ㅠ 오늘에서야 이 책을 알아서 아쉬웠다.
발레가 더더더더 많이 대중화되어 발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었음 좋겠다.
헬스도 수영도 필라테스도 해보았지만 이렇게 몇개월 이상 꾸준히 해온 운동은 발레가 처음이다. 

나는 인생운동을 만났듯 하다.

아직 인생 운동(또는 인생취미)을 만나지 못했다면, 한번 발레수업을 들어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혹시 모르지않을까? 나처럼 인생운동을 만나게될지!! (이렇게 바둑이 꼬시는 중인데 안넘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