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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독설(3/31~4/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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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독설(3/31~4/1)

★★★★☆★☆★☆★☆ 2018. 4. 1. 18:13

시사경제독설 후기



이 책은 얼마전 읽었던 시사경제잡설의 후속 책이다. 시사경제잡설을 읽고 흥미로웠던 부분도 있었고, 책이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후속 책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 읽어보았다.

사실 책은 이번 주 내내 펼쳐보았으나, 평일 저녁에 피곤함에도 뒷장의 내용이 궁금해서 더 읽어보게 되는 내용도 아니고 흥미로운 부분도 없었다. 오히려 지루한 면이 있어 책만 펼치면 눈이 감기고ㅠㅠ 미루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었다.

전 편인 시사경제잡설에 비해 지루하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전편의 내용을 보충하여 설명한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을 읽으려면 시사경제잡설을 꼭 읽어보아야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시사경제독설의 목차만 보아도 전편에 비해서 내 관심을 끄는 주제가 덜하긴 했다. 그래서 책이 전반적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저자의 문체가 확고하다보니 정치부분이랑 투자시장에 대한 전망 부분을 읽을때, 집중이 좀 깨진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대강대강 읽게되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인 2016년 말과 현재 2018년 3월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서 읽어보면 어느정도 맞고 틀리는 부분도 있다.

전망 예측을 해서 책을 쓴다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식(?)은 마음에 들었다.


두루뭉실하게 의견 제시해서 그래서 뭐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는 책보다는 이렇게 강력하게(?) 시장을 전망하는 책이 더 나랑 잘 맞는다. 읽기 전보다 약간의 상식이 늘었으므로 후회는 없다.

그치만 주제 및 내용이 앞선 시리즈 <시사경제잡설>과 겹치고(정부의 경제개입을 개구리에 비유하여 설명, 코스톨라니 달걀이론), 이 책이 약간 더 지루하고 설명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어서 전편에 비해 아쉬운 책이었다.




29 자손들이 잘 살길 바란다면 자본주의 체제를 미워하거나 개혁을 꿈꾸기보다는 어서 빨리 자본주의를 제대로 배우고 몸에 익히길 권해야 한다. 아직도 부채 한계점이니 자본주의 멸망이니 오직 살길은 저축과 금뿐이라고 하는 말을 신줏단지 모시듯이 믿고 따르는 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40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어버리면 잠시 돈이 돌지 않으면서 막히는 것 같지만 결국 돈은 참지 못하고 뛰쳐나와 집값과 주식을 쳐올린다. 그러니 '저금리+통화팽창=호황장세'가 될 수 밖에 없다. 

결론으로 지금 비관론자들이 걱정하는 '시중에 돈이 아무리 풀려도 집값 안 오른다. 주식 시장이 망하고 만다.'라는 여론은 고맙게도 정책 당국을 움직여 곧 돈이 돌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41 비관론자들은 항상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이 투자시장에서 가장 어리석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한다. 


58 만약 제로금리가 영원히 지속하리라고 확인할 수 있다면 증시에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100배~200배로 치솟을 겁니다.


93 화폐개혁이 시행되면 주택담보대출 대상인 주택가격은 크든 작든 오르게 된다. 앞서 말했듯 물가는 오르고 돈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화폐개혁 초기, 즉 <시사경제잡설>에서 망한 '단기효과'로 인하여 갑작스레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이때 알아두어야 할 개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자산=부채+자본'이다.


94 화폐개혁 또는 리디노미네이션은 그 개념을 이해하고 잘 대처하는 이들에게는 축복이자 만능에 가까운 해답이다. 물론 그 개념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지옥의 형벌일 것이다.


101 현금이 사라지고 전자화폐로 모든 거래가 되는 시대에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된다면 개인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전통적인 저축 개념을 버리고 무조건 투자에 나서야 한다. 투자하지 않으면 원금 보전도 힘들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금리 적용 자체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게 위해 실항하는 정책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투자'라는 개념은 개인에게나 은행에게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자 목숨 줄이 달린 상식이 될 것이다.


111 기업형 민간임대업자가 자기 돈으로만 아파트를 지어 임대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은행대출을 끼고 사업을 하는 것이다. 개인 임대업처럼 월세만 받아먹으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알고 보면, 기업은 인플레이션(집값이 오른다)에 베팅하여 임대하는 것이고, 세입자는 디플레이션(집값이 내리거나 최소한 오르지 않는다)에 베팅하여 임차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을 사거나 임대주택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무서운 선택이다. 몇년을 두고 베팅하는 도박이다.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도박성을 내재하고 있다. 순간의 선택이 몇 년, 몇십 년의 인상을 좌우한다. 꼭 집을 살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경제행위가 그렇다.


117 고액의 정보는 학인 작업을 거치기 애매하지만, 일반 신문들의 기사 내용은 자기 스스로 머리만 잘 굴리면(행간읽기) 확인 작업을 거치기 쉽기 때문이다. 다수에게 전달된 일반 신문 기사 정보는, 결국 알려질 대로 알려진 정보인 점을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살짝 비틀어보면 숨은 의미가 고액의 정보지보다 더 잘 판독된다. 비싸다고 다 좋고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215 필자가 소설같은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통일이 몇 년 안에 급작스럽게 다가올 때 가장 먼저 대두되는 문제는 바로 통일비용이다. 통일비용 문제로 나라가 망하지 않으려면 무조건 앞으로 버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경제성장이 와야 한다. 최대한 우리나라 경제 케파를 키워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 케파를 키워야 통일비용(세금)을 거두어도 저항이 적을 것이다. 또한 화폐개혁도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


238 사람은 자기 먹고 사는 것에 가장 관심이 많다. 공동체보다는 자신이 우선이다. 그래서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은 틀렸다. 그냥 얄팍한 인간성의 표현으로 나타난 민심일 뿐이다. 사람은 믿을 수 없다.


348 자기 돈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지킬 수 있다. 최소한 금융의 속성인 거짓말을 간파할 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필자가 책에서 몇 번 언급한 말을 알 것이다. 모르니 가난 한 것이다. 다른 말로 아는 만큼 돈 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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