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작한 드라마 시청후기 (그린마더스클럽/우리들의 브루스/어게인 마이 라이프)

코로나 걸려서 집에만 있으니 티비도 많이 봤다.
원래 드라마 챙겨서 보는 스타일도 아닌데 집콕하게되니까 보게되는 듯.
최근에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나마 좀 잘챙겨보긴했다. 나만 챙겨보는줄 알았는데 OST가 가는곳마다 나와서 신기방기. 암튼 스물다섯 스물하나 끝나서 보던 드라마도 없었는데, 코로나로 집에만 있었더니 의도치않게 이번주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3개를 다 보게 되었다. 1,2화 모두 다 봐서 후기를 간단하게 써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번주 시작한 드라마도 아니고, 지난주에 종영해서 적을까 말까 했는데, 이번주에 본거라서 적어본다.
마지막회가 좀 아쉽기는 했는데 그 전까지는 너무 재밌게봤다. 근래에 유일하게 챙겨보았던 드라마. OST가 다 좋아서 따로 찾아보고 피아노도 연습해보고.
백이진... 너무 멋지자나!!!
나는 스물한살때 백이진처럼 어른스럽지 못했는데 참 어른스럽게 나온 것 같다. 나중에 둘이 헤어지는 것도 이해는 되는데, 그 과정이 좀 아쉽게 그려진 것 같다. 암튼 나도 바쁜 남친이나 바쁜 남편은 별로ㅠㅠ
내기준 워커홀릭 이해해주는 한계치가 있는데 그거 넘어서면 함께할 수 없을 것 같다.
청춘드라마 노잼이라 안보는데 이 드라마 보고있으면,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 내가 할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쭉 보게되었다. 보고있으면 기분 좋아지던 힐링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1,2화까지 후기 -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제일 재밌게 봤다. 빡센 엄마들 나오고 스카이캐슬도 생각나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대학 입시를 목전에 둔 고등학생과 학부모 이야기라면, 그린마더스클럽은 교육열 높은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 이야기이다.
돼지엄마같은 은어는 화면에 자막으로 뜻이 나온다.
내가 주변사람들 유치원 학비를 몰랐으면 놀랐을수도 있겠다. 영유 보내는 분, 일반유치원 보내는 친구에게 학비를 들어서 어느정도인지 대충 알고있어서, 드라마에 나오는 초등학교 한달 학원비 85만원이 현실감 없는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린마더스클럽

우리는 묻는다. 어른들도 목적 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이 목적없이 친구가 되는 것처럼 어른들도 목적없니 친구가 될수있는지를 그리는 내용인 것 같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화도 계속 볼 예정.

우리들의 블루스

1,2화까지 후기 - 한지민x김우빈 주연인 줄 알았는데 차승원x이정은 스토리가 메인라인 느낌?
중간에 한수, 은희 아역 과거씬이 재밌고 설렘.
어제 1화 보는데 차승원 발톱에서 피나서 발톱 빠지는 연기 하는데 진짜 발톱빠진 사람처럼 실감나서 나까지 아픈느낌ㅠㅠ
보면서 막 신중한 변호사님이 생각나기도 했다.
차승원이 은행 지점장으로 나와서 거의 정장차림으로 나오는데 기럭지가 진짜 좋다. 50살 넘었는데 자기관리 엄청 잘하고있는 멋진 중년이라 본받고 싶다.

우리들의 블루스 옴니버스식 에피소드

찾아보니까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라서 이번주가 그 둘이 메인으로 나온 것 같다. 위에는 공홈에서 가져온 에피소드 일정표이다. 내가 좋아하는 최영준 배우님도 나와서 방호식 에피소드 7-8회는 꼭 챙겨봐야지!!
오늘 2화에서 이병헌이나 김혜자같은 다른 인물 서사가 살짝 나오기는 했는데 그 사람들 에피도 어떨지 궁금하다. 다음주에도 볼 생각.

어게인 마이 라이프

1,2화까지 후기 - 1화 서사는 평범하고 이런 포맷은 많이 봐서 2화보고 결정해야지 했다. 이경영이 또 이경영 같은 역할로 나온다. 정치인, 임원, 조직 수장 전문배우ㅋㅋ 이번에는 비리정치인 역할인데 역시 잘어울린다.
2화까지 보았는데 타임워프 이후 그닥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지지는않아서 다음화는 챙겨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