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카드 청첩장 500장 주문후기(+모바일/식전영상)

잇츠카드 청첩장 500장 주문후기(+모바일/식전영상)

2020/04/13 - 청첩장 샘플 비교후기(잇츠카드/비핸즈/디어디어)

청첩장 샘플 비교후기(잇츠카드/비핸즈/디어디어)

 

앞 글에서 청첩장 샘플 비교후기 글을 적었는데, 이날 청첩장 샘플을 받고 업체를 고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바른손이나 디어디어가 금액 메리트가 있었다면 고민했겠지만, 가격적인 부분이나 혜택이 잇츠카드랑 거의 동일해서 잇츠카트에서 청첩장을 주문하기로 확정했다.

잇츠카드에서 최종으로 고민했던 3개 청첩장을 가지고 뭐로 할지 하루정도 고민을 했던 것 같다.

1. 청첩장이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타임라인

4/13 월 청첩장 샘플 비교완료 및 업체선정
4/14 화 오전 11:31 최종 디자인 확정 및 주문완료
4/14 화 저녁 20:26 초안등록 및 확인요청 문자수신
4/15 수 공휴일(선거일) 양가부모님께 초안발송 및 수정사항 확인, 사이트에 수정사항 요청
4/16 목 오전 1차 수정, 2차 수정
4/17 금 오전 3차 수정, 4차 수정
4/17 금 오후 13:53 초안확정, 인쇄 및 배송신청
4/20 월 오전 잇츠카드에서 청첩장 발송
4/22 수 오후 퇴근하고 집에와서 청첩장 수령

당장 4/24(목)부터 청첩장 약속을 잡았는데 화요일에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서 살짝 초조했었다.
보낸 주소를 보니 강남이던데 직접 가지러갔어도 되었을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다.
막상 어제 택배 박스를 받아보니, 무서워서 이런 바보같은 생각은 생각에서 그치길 잘했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2. 청첩장 주문

내가 잇츠카드에서 주문한 내역이다.
청첩장은 500장을 주문했고, 수신인을 하나씩 글자로 쓰는게 귀찮아서 출력해서 라벨지 붙이는게 편할 것 같아서 봉투라벨을 추가했다.
봉투라벨을 별도로 살까 했는데, 별도로 문구용품점에서 사는 것 보다 여기서 주문하는게 더 저렴해서 여기서 추가함.

봉투판비는 봉투를 한종류 더 추가해서 1만원이 추가되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그렇게 안해도 되었을껄... ^_ㅠ

잇츠카드 청첩장 초안 무한수정 서비스

 

우리는 청첩장 초안을 4번이나 수정했다.
양쪽 부모님 피드백이 좀 한번에 오면 좋은데, 수정 요청을 하면 또 다른쪽 부모님이 의견을 주셔서 일사천리로 단박에 주문하지는 못하고 여러번 4차례에 걸쳐 수정을 했다.

위에 초안 수정요청내역을 보면 피드백은 대체적으로 빠르게 1시간 내외로 반영을 해주신다.
1~2차는 우리 부모님의 봉투 수정사항 반영이라 금방 해주셨다.
3차 수정은 약도를 바꾸는게 어떻겠냐는 어머님의 제안에 다른 약도를 요청했더니 6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우리가 임의로 고른 약도는 깔끔해보여서 골랐는데, 어른들은 큼직하고 자세하게 나온 약도를 좋아하셨다.
처음에 약도 고를때부터 부모님께 여쭤보고 고르는것을 추천!

 

3. 청첩장 수령 

택배를 경비실에서 수령해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질질 끌고 왔다.
카드 500장, 봉투 500장, 쿠폰이랑 기타등등이 무서울만 했다.

비가 오거나 물기에 젖는것 방지용인지 이렇게 비닐포장이 잘 되어있었다.
뽁뽁이는 아니지만 빈 공간에 공기주머니(?)같은것도 들어있었따. 공기주머니 없었으면 배송중에 식권이 여기저기 움직였을 것 같은데 잘 포장되어있어서 왔다.
청첩장 카드는 고무줄로 묶여올 줄 알았는데, 종이묶음으로 되어있어서 찍힘하나 없이 깔끔하게 받아보아서 만족스러웠다.

 

작은선물이라고 여분을 10매정도는 더 넣어서 보내주셨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여유롭게 주문하긴 해서 모자라지 않을 것 같지만, 부모님들 생각하면 여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좋다.
쿠폰이랑 스티커도 수량 맞춰서 잘 왔다.
사실 처음에 스티커를 못보고 안보내준줄 알고 어떡하냐며 걱정했는데 작은선물 쓰여진 비닐팩 안에 잘 들어있었다^^;;;

우리가 고른 청첩장은 이것이었다. 사진은 샘플사진으로 대체^^

나는 다 예뻐서 고르기 힘들었고, 엄마랑 남친 의견에 따라서 이거로 골랐는데 만족스럽다.
계절감때문에 초록이나 노랑을 하고싶었는데 그게 조금 아쉽긴하지만 이것도 예쁘니까 미련따위 남기지 않아야지.

 

꽃처럼 아름다운 날 결혼합니다.

제발 결혼식날 꽃처럼 아름다운 날씨이길 바란다.
비오거나 강풍불거나 일기예보에 좋지않은 소식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미 코로나에 한번 당해서(?) 그런지 날씨는 좋았으면 좋겠다.

 

아무도 안읽는다지만 청첩장 문구가 은근 고민이 되었다.
사이트에 여러가지 샘플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마음에 쏙 드는 문구는 없었다.
오글거리거나 지나치게 정중한 문구를 넣느니, 시를 삽입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이수동의 <동행>을 넣었다.
남친이 엄청 마음에 들어했다.
청첩장에 많이 들어가는 시였는데, 이 시를 넣기로 하고서도 계속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숫자 표기였다.

10년과 십 년, 10번과 열 번

문법과 오탈자에 집착하는 남친은 표기를 어찌할지 계속 고민했고, 나는 원문을 넣자고 의견을 내었는데 검색을 해보아고 원문 시가 나오지않았다.

검색하면 다른 사람들의 청첩장에 들어간 내용만 나와서 고민하다가 우리는 10년과 열 번으로 기재하기로 했다. 아무도 안볼테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밑에 멘트는 내가 적고 남친한테 컨펌받았다.
꼭 여자가 꽃이란 법 없으니, 서로에게 꽃과 나무가 되어주자는 의미에서ㅋㅋ
남친은 문법이나 오탈자에만 집착하고 저런 문구는 아무 상관 없는듯했다. 그래서 이부분도 빠르게 넘어갔다.

 

 

4. 청첩장 접기 및 봉투 작업

수량에 맞게 왔는지 카드랑 봉투, 식권 세어봤다.
수량 세어보면서 찍힘있거나 인쇄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도 같이 확인했다.
수량이 맞게 와서 카드 접어서 봉투 넣기에 돌입했다!!

 

10묶음씩 접고, 봉투에 넣기작업하고, 스티커 붙이고!!
이 작업을 하면서 든 생각인데 끈 넣어서 끼우는 방식의 청첩장을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청첩장 봉투 작업이 한단계 더 추가되어서 번거롭고 시간만 오래 걸렸을 걸 같다.
받는 사람들도 끈이 하나 있으면 처음 풀어볼때나 예쁘지, 금새 버릴 거나 봉투속에 같이 넣어버리기 때문에 수고로움에 비해서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참고로 잇츠카드에서 카드를 봉투 안에 넣어주는 서비스 가격은 장당 150원이고, 배송도 하루 늦게 발송이 된다.

75,000원이나 들어가서 셀프로 작업하기로 했는데 이부분은 좀 지루하지만 하객이 엄청 많지 않은이상은 감당 가능한 부분이었다.

친구들 3명에게 먼저 청첩장 전달을 했는데 빈말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동행> 시도 너무 좋다고 칭찬해주고, 봉투 속의 보라색도 깔맞춤이 예쁘다고 해주어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5. 모바일 청첩장 및 식전영상 서비스

모바일 청첩장은 일러스트 메인도 있어서 귀여웠는데, 우리가 고른 모바일 청첩장은 그냥 평범함 템플릿으로 골랐다.
메인이 우리 사진이라 사진첨부는 부담스러워서 따로 첨부하지 않기로...^^

44초짜리 초대영상도 서비스로 만들어주는데, 사진 4장을 넣으면 작업 후에 완성되었다며 문자가 온다.
몰랐는데 깨알서비스!
그래서 초대영상이랑 식전영상 2개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청첩장은 다른업체들도 다 예뻐서 괜찮은데, 식전영상은 내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기가 힘들었다.
사실 잇츠카드를 고른 이유는 이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식전영상이 타 업체보다 더 마음에 들어서이기도 하다.

이제 식전영상 사진만 골라서 올리면 되는데 주말동안 끝내두어야겠다.

잇츠카드 청첩장 주문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