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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

클래씨엠 본식수트 대여 후기

★★★★☆★☆★☆★☆ 2020. 5. 4. 11:17

클래씨엠 본식수트 대여 후기

예랑이가 본인은 예복이 정말정말 필요가 없다고해서 우리는 대여를 하기로 했다.
특히 정장 입을 일이 1년에 1번도 없거나 1번 있는 예랑이는 맞춤이 너무 돈아깝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 마에스트로에서 한벌 세트로 구입해두어서, 정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걸 입으면 된다며 예복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플래너님께 우리 상황을 말씀드리고 대여샵 2곳을 추천받았다.

CLASSY M

한곳은 가성비 좋은 업체 (고급지진 않고 가성비가 좋은곳, 본식용은 아니고 사진촬영때 대여하기 좋은 다양한 종류의 수트가 있는 곳), 
그리고 다른 한 곳이 '클래씨엠' 이었다.
클래씨엠은 대여복 치고는 위 업체보다 금액이 비쌀 수 있지만, 대여복 티가 나지 않을것이라고 괜찮은 업체라고 하셨다.
사실 이곳은 대여 전문업체가 아니라 맞춤 전문업체인데 대여해주는 수트 퀄리티가 좋다고 하셨던 것 같다.
예랑이에게 금액에 대해서는 말 안하고 두 업체에 대해서만 설명했더니, 클래씨엠에 가보고 싶다길래 플래너분 통해서 예약을 잡았다.

이쪽업계를 모르니까 또 웨딩카페를 찾아봐야되나 고민을 했지만, 웨딩카페도 보면 제휴업체들이고, 할인해줄테니 후기좀 써달라는 식의 마케팅일테니까 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웨딩카페 찾아보기도 귀찮고(안그래도 결정할것 많은데), 플래너님의 추천을 믿어보기로 했다.

위치는 청담동 어느 골목가에 있었고, 건물 외관이 무슨 킹스맨 연상하는 듯했다.
정해진 예약시간에 맞춰서 도착해서 문을열고 들어갔고 직원분이 예약자명 확인을 하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면서 옆에 대기의자로 안내해주셨다.

들어가보니까 안쪽 인테리어도 킹스맨처럼 테일러샵(?) 뭐 그런 분위기였다.
지하도 있고, 2층도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말고도 다른 커플들도 있었는데, 예약제로 운영되다보니 붐비는 느낌은 전혀없었다.
1층에서 잠시 대기해달라고해서 거기 앉아서 샵 인테리어를 구경했다.

이렇게 걸려있는 옷들도 있었는데, 판매되는 옷들인 것 같았다. 비싸겠지...?
기다리면서 웨딩잡지가 있어서 예랑이랑 웨징잡지도 쭉~ 훑어보았다.
웨딥잡지에는 드레스도 나오고 반지도 나오고 가전가구 같은 혼수에 대한 광고도 있었고, 남자 예복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1개였나 2개쯤 읽었을 무렵에 지하로 안내를 받아서 내려갔다.

지하에도 인테리어 컨셉은 비슷했다. 여러종류의 정장 수트가 많이 있었다.

우리커플 키가 어떻게 되는지, 내가 입는 드레스가 어느 샵 드레스인지 물어보셨고, 둘이 나란히 섰을때 잘 어울리게끔 수트를 추천해주겠다고 하셨다.

드레스샵이 황정아라고 하니까 당연히 실크입는다고 눈치채셨다^^
그래서 클래식한 컨셉이 제일 무난무난하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다.

확실히 옷이 날개라고 느꼈던게, 수트를 입으니까 얼굴에서 빛이 나는 느낌.
피팅룸 들어가기 전에는 피곤에 쩔어서 후줄근했는데 참 신기하다 ㅋㅋㅋㅋ

오늘은 신랑을 위한 날이니까 나는 무한 대기하는 날ㅎㅎ
예랑이는 피팅룸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는 밖에서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스텝분이 친절하게 커피랑 과자도 가져다주셨다.
종이컵에도 샵 로고가 찍혀있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브랜드에 신경쓰시는구나 싶었다.!
브랜드를 가진다면 나도 이렇게 고급진 컨셉으로 디테일한 것들에도 내 브랜드 로고를 찍고 싶다.

 

 

 

내가 볼 때 수트가 다 똑같아보였는데, 오늘 2개의 수트를 가지고 고민했었다.
입었을때 디자인이 좀 다르다는데 예랑이와 사장님 눈에 다르게 보였을지 몰라도 내눈엔 너무 비슷했다^_ㅠ
그래서 거기 사장님 추천 자켓으로 최종결정을 했다.
디자인 고르고 자켓 사이즈가 애매해서 두개를 계속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그래도 잘 모르겠어서 결국에 사이즈도 사장님 추천으로 결정했다. 
바지는 사이즈가 딱 맞아서 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셔츠도 2종류가 있었는데 보타이용 셔츠가 따로 있었는데 그거로 정했던 것 같다. (내꺼 아니라고 잘 기억이...^^)

신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우리는 신발도 여기서 대여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대여해주는 남성용 키높이 슈즈가 있는데, 사장님이 자부심이 엄청 대단하셨다.
실제로 이곳에서 신발을 대여하고, 너무 편해서 구매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

예랑이가 신은걸 보니까 키높이구두가 티가 좀 나는게 많은데, 여기 구두는 티가 안났다ㅋㅋㅋ
아예 안난것은 아니고 티가 덜(?)난다는것.
그리고 키높이 구두인데도 발이 불편하지않다고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수트(자켓,바지,허리에 차는 복대같은것), 셔츠, 보타이, 키높이구두까지 빌리기로 했다.

5월부터 셔츠대여에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바뀐다고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4월말에 계약을 해서 추가비용 없이 셔츠를 빌릴 수 있었다. 키높이 구두는 대여비 5만원이라서 플래너님에게 안내받은 금액에서 5만원이 추가되었다.

 

 

 

나보고 키높이 빌리는 남친이라 미안하다는 예랑이...ㅠ_ㅠ
내가 힐신어도 본인이 키가 커서 키차이가 많이났더라면 안빌려도 되었을텐데, 미안하다며...^_ㅠ

그리고 이곳은 대여전문이 아니라, 맞춤전문이다보니 연예인들 중에서도 이곳에서 맞추는 사람도 있다고.
드라마 극중 컨셉에 맞게 제작을 한다고 하셨다. 
이곳에서 사장님 부부의 결혼식 에피소드도 듣고, 잠깐이었지만 생생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결혼식 당일에는 예랑이 혼자 픽업 와서 옷을 가지고 메이크업 샵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수트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가서 그런지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곳의 진짜 대여후기는 본식날 알 수 있을 듯.
지금은 대여하기로 예약한 후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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