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노트
웨딩밴드 가격대(신세계 강남 티파니,불가리,까르띠에,반클리프아펠) 본문
우리 커플의 반지 취향은 정말 다르다.
남친은 화려한 반지를 좋아하고, 다이아와 색깔보석(특히 사파이어) 선호함.
나는 심플한 반지를 좋아하고, 다이아만 선호하고 알이 큰거나 튀어나온건 싫음.
예전부터 남친이 갖고 싶어하던 반지가 있었다.
나는 디자인이 좀 과하고 부담스러워서 좀 얌전한 걸 산호했던터라 프로포즈링도 그에 걸맞게 얌전한 티파니 다이아로 받았다. 내취향 잘 맞춰 찰떡같이 프로포즈 해준 남친아 고마워❤️
티파니에서 다이아를 받았다하면 다들 부러워한다지만, 받은 내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안맞는 느낌이라...
밴드를 티파니에서 하고 다이아는 브랜드 아닌 곳에서 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이런 이야기를 남친 앞에서도 많이 했지만, 사실 티파니에서 다이아를 선물해준 남친에게 엄청나게 고마워하고 있다.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아까워서(주위사람에게 아직은 결혼준비한다고 알리기 부담스러워서) 잘 안끼고다녔더니 남친이 너무 서운해했다.
결혼준비 커밍아웃 하면 열심히 끼고다녀야지!!!
암튼 남친은 불가리 소르베, 나는 티파니 티링 또는 밀그레인으로 하기를 원했었다.
가격은 백화점>청담>종로순이라는 말을 들었고, 가격 순서대로 매장을 가보기로 했다.
청담 샵 중에서도 당일계약을 종요하는 샵이 있다면 그곳이 백화점과 금액대비 큰 메리크가 없는 경우 비싼돈을 주고 계약할 가치가 없으니 휘둘리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다.
플래너분께 받은 기간별 준비표에 스튜디오 촬영 두달전인가 그때쯤 반지를 주문해야 한다고 나와있어서, 금요일에 백화점을 가고 일요일에 청담 매장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입원을 하시게 되어 금,토요일 일정이 미뤄졌다.
그래서 일요일 12~2시에 백화점, 3시~6시 청담 예물샵, 저녁식사 후 7~8시에 다시 백화점에 갈 계획을 세웠다.
백화점 반지가 얼마나 비싼건지 충격을 받아야 우리가 청담 예물샵에 눈을 돌릴 것 같아서 먼저 간 이유도 있었다.
아래는 불가리/티파니/까르띠에/반클리프아펠 순으로 견적을 받은 표이다.
1.티파니 매장에서 본 밀그레인은 예쁘긴했지만 금액대비 예쁜 디자인이라고 못느껴서 패스. 국민반지라는건 상관없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평범해보였기에 티투링에 대해서만 상담을 받았다.
티파니는 11월 말(내일쯤) 금액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하였기에 구두로 금액을 듣고왔는데, 여자350만원 남자405만원이었다. 금액은 5~10% 인상예정이라고 들었다.
2.불가리에서는 남친이 본 소르베 링 실물을 보고왔는데 홈페이지 사진만큼 예뻤다. 다만 나는 색깔보석이 너무 요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색깔보석으로 할 경우 한가지 보석만을 넣어 제작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커스텀은 불가능한듯했고, 커스텀이 안되면 다이아로 넣어야겠다는 생각이었음.
소르베 핑크퍼플(여성용) 285만원, 블루그린(남성용)360만원, 다이아 347만원
3.까르띠에 매장은 그냥 불가리 매장에서 나와서 눈에 보이기에 들어가보았고 딱히 봐둔 모델도 없었다. 나는 그나마 러브린이 예뻤는데 남친은 쏘쏘였다고...
러브링 252만원
4.반클리프 아펠은 내가 로고만 있는 심플한 링이 예뻐보여서 가자고 했는데, 남친마음엔 썩 들지 않았던 듯하다.
나는 얇은 반지가 좋은데 남친은 두꺼운 반지를 좋아했기 때문. 착용감은 이날 백화점에서 본 반지 중에서 제일 좋았다. TENDEMENT 210만원, TOUJOURS 340만원.(남친때문에 다이아 있는 것도 같이 견적받음)
암튼 이렇데 백화점 견적을 받았고 추가로 다미아니, 쇼메, 부쉐론이 가고 싶었다.
쇼파드 아이스큐브 실물이 궁금해서 가자했다니 게르마늄 반지같다고해서 거절당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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