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1년후 - 하자보수 AS받기

인테리어 공사 1년후 - 하자보수 AS받기

공사를 작년 3월부터 시작했으니, 거의 1년 가까이 이 집에서 살았다.

공사현장과 회사가 가까워서 인테리어 공사하는 수시로 저녁때 여기 와서 공사과정이 어찌 되어가나 사진도 찍었었다.인테리어 실장님이 매일 단톡방에 공사진행과정 사진찍어서 올려주시고, 시공내용도 알려주셔서 자주 올 필요는 없었다.

그냥 공사해서 집이 탈바꿈되는 과정이 궁금해서 자주 왔었다.

그리고 인테리어 유경험자인 친구가 말하길,,,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공사기간에 바로 말해야 반영이 빠르게 된다기에 자주 가서 우리의 요청사항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도 계속 본 것 같다.

집 공사는 3월말에 끝나고, 입주는 4월부터 했으니까 10개월 넘게 이 집에 살았다.
초반엔 새집이고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는 약간 적응되서인지 아무렇지도 않다.

그리고 아무리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도, 정리정돈이 잘 안되면 인테리어 효과는 반감된다.
소파나 소파협탁 위에 무언가가 많이 올라와있고, 식탁 한켠에 노트북이나 티슈, 와플기 같은것들이 방치되어있어서 넓어보이는 효과는 전혀 없다.

아무튼 여름/가을 동안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왔는데, 어느날 욕실 타일메지에 틈이 생겼다. 메지에 구멍이 생긴부분도 있었다.
물이 닿지 않는 샤워부스 바깥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샤워부스 안쪽이 문제였다.
누수라도 생기면 곰팡나고 아랫집까지 물이 닿아서 우리가 수리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다는 걱정쟁이 남편 덕분에 오랜만에 인테리온에 연락을 했다.

1년이내 하자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상수리가 된다고 하셔서, 연락하기 전에 문제되는 부분들 사진을 여러개 찍어두었다.
메지가 갈라져서 아래 사진처럼 구멍, 틈이 생겨버렸다.
줄눈을 할껄 그랬나 후회도 되는데, 굳이 안해도 되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모르겠다. 다음집에 가서는 줄눌 해보는걸로.

샤워부스 바깥쪽 메지가 깨진 모습

샤워부스 안쪽 타일 메지 틈새 구멍 ㅠㅠ 

 

위에 문제가 생긴 부분들 사진을 찍어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단톡방에 보냈다.
실장님이랑 인테리온 직원분들, 나랑 남편이 있는 단톡방인다.

2020.12.18. 금요일>> 처음 요청드렸던 날짜였다.
카톡 답장은 엄청 빠르게 해주셨는데, 그뒤로 소식이 없으심ㅠ
그러다가 걱정쟁이 남편의 누수걱정이 시작되었고ㅋㅋㅋ

2021.1.13. 수요일>> 처음 문의한지 한달정도 지나서, 남편이 카톡방에 문의를 했다.
평일에 가능한지 여쭤보셔서 재택근무 일정확인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흘렀는데 연락이 없으셨다ㅠ_ㅠ

2021.1.29. 금요일>> 언제 가능하신지 일정을 다시 문의드렸다.
뭔가 느낌상 카톡으로 문의하는 것 보다 전화로 빠르게 문의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누수 걱정쟁이 남편이 전화해서 일정을 잡았음.

2021.2.10. 수요일>> 점심때쯤 연락주셔서 욕실 메지 깨진부분 보수해주시고 가셨다. 30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보수 시간은 30분인데, 여기 오시기까지 연락해서 일정잡는데만 거의 2달걸린듯,,,, ^_ㅠ

욕실메지 보수 직후

욕실 메지 보수작업

사진은 실장님이 욕실에 다시 작업해주시고 간 직후에 찍은 건데, 흰 부분이 타일에 묻어있는건 다음날 물로 잘 문지르면 지워진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메지 갈라진 틈을 메우는 작업이 간단한건가보다. 흰색 가루를 물에 타서 손으로 펴바르신 것 같다.
그리고 물티슈로 타일 닦아주는 작업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거실에서 일하느라 직접 보지는 못했다.

메지가 깨지고 벌어진 부분을 보니까 줄눈시공 안한게 잠깐 후회되었다.
근데 남편이랑 나랑 이럴때마다 항상 정신승리 하는 문구가 있다.
여기 오래살꺼 아니니까 다음집 가서 돈들어가는 시공 다 하자고ㅋㅋㅋ

다시 수리 요청을 하게될 지 모르겠지만, 그땐 전화로 일정을 빠르게 잡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