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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샘플 비교후기(잇츠카드/비핸즈/디어디어) 본문
청첩장 샘플 비교후기(비핸즈/디어디어/잇츠카드)
내 친구들도 그렇고, 웨딩카페에서도 보면 청첩장 샘플을 신청해서 많이 받아보던데 나는 그게 참 귀찮았다.
사실 코로나때문에 결혼식을 연기할까도 생각하고 있어서, 딱히 청첩장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결혼식이 D-50 아래로 떨어지고, 스튜디오 사진도 나오고, 양쪽 부모님들도 은근슬쩍 물어보시니까 이제 준비를 해야겠다 싶었다.
거기다가 남친이 고딩동창 청첩장모임 날짜를 미리 정해버렸다고해서 청첩장도 없는데 어쩌지 싶어서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그냥 사진보고 찍을까 하다가, 실물을 보고 정하는게 더 좋다는 친구들 말을 듣고 샘플을 신청했다.
샘플을 신청하면서 우리의 취향이 참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다.
예쁘고, 심플하고, 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단한 기준을 세웠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1) 비핸즈카드
내가 샘플을 신청했떤 첫번째 업체는 결혼식장과 연계된 비핸드카드였는데, 결혼식장 연계된 사이트로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10장을 골라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었다.
회원가입을 하고싶지 않았지만 샘플을 받기위해 어쩔수없이 가입을 했다. 가입하는데 보니까 삼성전자랑 쿠첸에 개인정보를 넘기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 체크하는 칸이 있더라... 이부분 주의해야함!!
어차피 삼성전자에는 내 개인정보가 넘어갔으테니 상관없지만, 쿠첸에서 밥솥을 사지도 않았는데 개인정보 넘어가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튼 청첩장은 샘플은 10장 신청할 수 있었고, 모바일 청첩장 무료, 식권도 무료였으나 식권은 갑돌이x갑순이 식권이라서 마음에 안들었다. 이곳에서 하게된다면 식권은 유료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식전영상도 내취향은 아니었다.
10장이나 보내준다길래 남친이랑 샘플 이것저것 보고서 예뻐보이는것, 실물이 궁금한 청첩장들을 골라보았다.
청첩장은 신청하고 2일뒤쯤 도착한 것 같다.
받아보고 느낀것이지만, 확실히 샘플을 보고 정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말 듣기를 잘했다!!!
비핸즈카드는 바른손 계열사 중 하나인데 프리미어페이퍼가 조금 고급라인인 것 같았다. 비핸즈카드에만 가입해도 프리미어 페이퍼까지 신청가능해서 이점은 장점!
모니터로 샘플신청을 할 때, 남친이 제일 괜찮다고 했던 것은 프리미어페이퍼의 네이비색 청첩장 2개였고 위의 사진상 제일 위에 있는 2개이다.
실물도 그렇고 뭔가 '엑설런드' 아이스크림 포장을 연상하게 하는 청첩장이다. 종이도 고급지고 예쁘긴 했는데 계절감이 우리랑 맞지 않고 종이 낱장으로 되어있어서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생각에 탈락.
나머지도 이것저것 이유가 있어서 다 탈락하고 남은것은 아래 두 개의 청첩장이었다.
둘 다 봄이랑 잘 어울리는 청첩장이다 +_+
특히나 왼쪽 청첩장은 꽃다발에 맞춰서 매듭이 되어있어서 너무 예쁘고, 내가 노랑노랑을 너무 좋아해서 예뻤다.
초록초록도 좋아하는데 상큼한 민트색도 맘에드는 것.
그리고 한페이지를 넘기면 달력이 나오고, 다 열면 청첩장 문구랑 약도가 적혀져있어서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 민트색은 표지에 비해서 내용이 너무 검은색이라 단조롭고 명시성이 좀 떨어져보여서, 노랑 청첩장으로 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2) 디어디어
비핸즈카드 홈페이지에서 샘플을 신청하면서 딱히 이거다 싶은 청첩장을 못찾아서, 비핸즈카드 홈페이지를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SPECIAL EDITION'이라는 메뉴를 발견했다.
눌러보았더니 디어디어라는 사이트로 새롭게 연결이 되었고, 이곳에서도 또다시 회원가입을 유도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비핸즈카드보다 좀더 내 취향에 부합하는게 있어보여서 귀찮음을 이겨내고 가입했다.
디어디어는 바른손 계열사에서 나온 스페셜 에디션(?) 청첩장인것 같은데, 딱히 바른손보다 엄청나게 예쁜것도 아닌데 컨셉이 좀 다른 것 같다.
이곳은 5장이 무료이고, 추가로 필요한 샘플은 결제를 하면 같이 받아볼 수 있는데 내가 궁금했던 청첩장은 2장이었고 그외에 궁금한 청첩장이 없어서 5장만 샘플을 신청했다.
비핸즈카드 신청하고, 바로 디얼디어도 신청해서 두개가 같은 날 도착했다.
비핸즈카드(바른손카드)보다 좀더 성의있고 귀여운 박스포장이 되어서 도착했다.
속에 내용물은 중복되게 바른손 홍보책자랑 현대백화점 웨딩마일리지 관련 홍보물이 들어있었다.
이곳에서 내가 궁금했던 5장은 위 사진에 있는 청첩장들!
비핸즈카드에서는 프리미어 페이퍼 라인만 봉투안에 청첩장이 들어있었고 기본봉투는 1장만이 들어있었다.
이곳에서는 봉투도 사이즈별로 여러개 챙겨주었는데, 청첩장이랑 세트로 맞춰져있는 봉투는 딱히 없는 것 같았다.
식권이랑 스티커도 같이 보내주는데, 우측 상단의 초록/핑크 식권이 무료고 그 옆에 있는 국수그림이 그려진 식권은 유료였다. 내 개취는 무료취향이 좀더 내 취향이었는데 남친은 국수그림이 좀 더 낫다고 했다.
유료여도 금액이 그리 크지는 않아서 지불해도 큰 타격은 없는 정도이다. 그치만 식권에 돈쓰면 아까우니까 무료로 하는것이 낫지않을까...ㅋㅋ
내가 디얼디어에서 궁금했던 청첩장은 가운데 연두색 청첩장이었다. 색깔도 예쁘고 심플하고 우리기준에 부합!
몰랐는데 내가 초록색을 참 좋아하는 모양이다ㅋㅋㅋ
자개무늬 청첩장은 의외로 예뻐서 골라보았고, 그라데이션도 색감이 예뻤다.
속안에 펼쳐보면 내용은 이렇게 되어있는데 아쉽게도 달력이 있는 것은 연두색 청첩장 하나뿐이었다.
아쉽게도 나머지 2개는 탈락이었고... 연두색 청첩장이냐, 바른손카드의 노랑 청첩장이냐 고민을 해야만 했다.
연두색 청첩장에 달력이 있긴 했지만 맨 뒷장이라서 보는 사람 동선을 생각해도 일반적으로 뒷면을 잘 보지 않기때문에 달력이 저기 있는게 무의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연두색 청첩장은 (아니 디얼디어는) 예상제작일이 좀 길어서, 초안확정을 빨리한다고 해도 좀 시간이 걸린다는 잔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곳의 식전영상 샘플이랑 모바일 청첩장은 확인해보지도 않았다...ㅠ_ㅠ
3) 잇츠카드
결국에 비핸즈카드의 노랑으로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베리굿 플래너님이 보내주셨던 제휴리스트에 청첩장도 있었던 기억이 나서 확인을 해보았다.
간만에 쓸모있는 기억력 발휘!!
플래너님이 보내주신 이메일을 열어보니, 잇츠카드 10% 할인쿠폰이 있길래 잇츠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다.
이곳도 청첩장 10개 샘플이 무료배송이었고, 비핸즈카드랑 디얼디어가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빨리 골라야겠다는 마음에 예뻐보이는것을 후다닥 골라서 샘플을 신청했다.
배송은 하루만에 온 것 같다.
청첩장 샘플을 고르면서 봉투 내지에 프린팅이 된 것들과 크래프트지 봉투를 골랐었는데 신청한 샘플들 대부분이 봉투에 담겨져와서 놀랐다.
취향이 참 한결같아서 초록초록한것들 몇개 고르고, 10개 채우느라 봄느낌 나는것들이랑 궁금한 것들을 신청했다.
여기도 디얼디어처럼 식권, 스티커, 봉투가 들어있었고 특이하게도 감사장 봉투가 추가되어있었다.
식권샘플은 두개 다 괜찮은 것 같고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가 무료식권이 몇개 더 있는 것 같던데 그것들도 별로 촌스럽지 않았다.
금액대도 비핸즈카드, 디얼디어랑 거의 비슷한 금액대였는데 여기서 봉투가 세트라서 추가금액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금액인 것 같다.
진짜 뭐하나 버릴것 없이 다 예쁜 느낌이라, 이곳에서는 이상형월드컵하듯이 청첩장을 소거해나갔다.
아래는 소거해나간 순서대로 대충 기록해본 것.
이 청첩장은 모양이 좀 특이해서 신청해보았다.
핑크색 배경지에 씰링이 되어있고, 흰색 청첩장이 배경지에 꼽혀져있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종이가 너~무 얇은느낌이라 잘 구겨질 것 같고, 달력도 없어서 이 청첩장은 아쉽지만 탈락.
이 청첩장은 색깔이 예쁘고, 디자인도 예뻐서 신청했는데 계절감이 우리랑 맞지 않아서 탈락이었다.
리스그림이 겨울을 연상시키는 것도 있고 청첩장에 달력이 없어서 제외했는데 색감은 너무 예뻐서 좀 아쉬웠다.
위에 핑크는 남친이 너무 화려하고 분홍분홍 투머치라고 해서 탈락.
아래는 그림이 귀엽긴 한데 색감이 안맞아서 가을분위기라 탈락.
이것도 봄 분위기가 좀 나고 매듭이 꽃송이에 달려져있어서 너무 예뻤다.
심플하고 예뻤지만 청첩장에 달력이 없었다. 그리고 남친이 매듭 넣는 작업을 하는게 번거롭고 힘들지 않겠냐고 해서 탈락.
위의 두개도 정말 예뻤는데, 왼쪽 카드는 너무 분홍분홍이라 비슷한 이유에서 탈락했다.
오른쪽 세로 청첩장은 정말 수량채우려고 신청했다가 둘다 맘에 들었던 경우였는데, 남친이 크래프트지 봉투는 불호라고 해서 탈락했다.
내용은 이거로 고르고 봉투만 흰봉투로 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것들도 예쁘니까 선택을 폭을 줄이기 위해서 그냥 통으로 탈락시키기로...
여기서부터 진짜 고르기 힘들었다.
내용구성도 다 똑같았고, 전체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골라야했기때문이다.
다른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내눈에 셋 모두 예뻐보여서 어느 것으로 하더라도 아쉬울 것 같다.
잇츠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가 첫번째로 반한 청첩장이었다.
이 청첩장을 계기로 이곳에서 샘플을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카드고, 후기도 별로 없긴했지만 예쁘다는 반응.
그리고 지금까지 하객으로 청첩장을 받아본 것중에 앞면에 이렇게 크게 숫자가 쓰여져있는 카드는 별로 없었 던 것 같다. 앞면 숫자꽃이 뭔가 숫자케익을 연상하게 하고 특이해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단점이 있다면 세트인 분홍색 봉투가 얇아서 좀 흐물거린다는 단점.
이 청첩장은 어쩌다가 얻어걸린 케이스.
샘플수량 10개 채우려고 보라색 꽃이 들어간 청첩장을 2개 넣었는데 속안에도 매우 심플하고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 최종 후보까지 올라왔다.
잇츠카드 청첩장들은 속안에 글자들이 좀 컬러풀하던데, 이건 속안에 색상도 보라색/검은색 두가지라서 깔끔해보이고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봉투도 속안에 보라색 내지로 한겹 더 작업이 되어있어서 통일감을 주고 예쁜느낌.
이 카드는 우리 결혼식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최종 후보로 남았다.
계절감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 같고, 내가 초록초록을 좋아해서 골랐던 샘플인데 실물도 깔끔하고 봉투속지도 예쁘다.
봉투가 추가비용이 들었다면 선택하지 않았겠지만, 세트가격이라 추가비용은 따로 없음.
남친이 셋중에 맘에드는 것으로 하라고 했는데, 결국 못골라서 부모님께도 물어보고 부모님 찬스로 결정해야 될 것 같다.
후회없이, 미련안남게 잘 골라야즤!
3개 청첩장 샘플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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