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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6/24)

★★★★☆★☆★☆★☆ 2018. 6.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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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가 유럽에서 일으킨 기적


- 캘리 최 지음


이 책의 부제에 적혀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라는 문구,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적고있는 지금에서야 보게되었다. 

저자는 평범할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이 말은 저자가 비범하니까 성공했다는게 아니다.
평범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다'는 집념과 오기, 그리고 엄청난 추진력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나갔기에 성공했다는 말이다.

내가 자주 보는 네이버 페이지 'JOBsN'에서는 다양한 직업과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을 소개해주곤 하는데, 성공한 창업자에 대한 컨텐츠가 올라올 때면 부정적인 댓글을 흔히 볼 수 있다.

흔히 '저사람은 ~~~한 배경이 있었인까 성공하고 책도 쓰는거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 사람들의 배경이 좋아 성공한 사람도 있겠지만, 집념과 열정이 없었더라면 그러한 배경을 가지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말이다.
같은 것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는 사람이 있은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이 세상이 돌아가는거니까...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강연요청, 인생이나 사업 상담 요청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답변을 다 해주기 힘들어 저자의 내용을 책으로 써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까지 담담하게 책으로 써낼 수 있다는 건 저자가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에 대해서만 쓰여있는 책은 많기도 하고 흔하디 흔하다.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쉽지만,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았을텐데 저자는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한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
이 책에는 저자가 왜 사업에 실패했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과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러이러하게 했을것이다라는 내용이 쓰여있어서 실패에 대한 코멘트까지 배울 수 있다.
타인의 실패로부터 실패를 미리 배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특히나 위험 회피 성향이 크다면 이렇게 독서를 통해서 타인의 실패로부터 실패를 배우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공한 여성에 대한 영화, 도서등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러한 스토리를 들으면 존경심도 생기고,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자신감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사실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리장벽이 존재하기에 여성의 이야기가 좀 더 멋지게 느껴진다.)

일시적인 효과일 수도 있지만, 화이팅이 떨어질 때마다 읽어주면 좋은 자극이 된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성공한 여성에 대한 책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책 추천>이 빵빵하게 적혀있어서 다음에 읽어보아야 할 책들에 대해 추천을 해준다.


이 책의 저자가 영감을 얻은 책들을 아래와 같이 공유하였는데, 읽을지 말지는 본인의 몫이긴 하다. 

<사업공부를 위한 책 100권 리스트>는 맨 밑에 공유함.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민했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가슴뛰는 일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도 항상 가슴뛰는 일이 뭘까 고민하고 있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언제 어디서 영감을 받을 지 모르니까, 앞으로도 책읽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또 갑자기 생각난 느낀점.
이 책의 저자 역시 나의 멘토님들처럼 거침없이 컨택할 방법을 찾고 직접 이메일을 보내 그들의 멘토를 만들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이런 것이거나,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의 방식이 이런 방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독서후기 끝.



8
많은 사람이 돈이 없어서, 학력이 부족해서, 재능이 없어서, 나이가 많아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도전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여성은 '여자'라는 이류로 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을 도피처로 사용하기도 한다.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으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다고 말이다.

한때 나 역시 나에게 없는 것에 더 집중하여 좌절에 빠지기도 했고,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적을 만드는데 천재적인 능력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큰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운이 따라야 하는데, 중요한 건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갖고 성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만이 그 운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곧 지금 어떤 출발선에 있더라도, 지혜롭고 현명하게 움직인다면 행운의 여신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85
실패한 사업가가 재기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빚 때문이 아니다. '잘나가던 시절의 나'를 한 칸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렵게 지나던 시절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오로지 잘나가던 때의 모습을 자기 자신이라 믿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에도 손을 대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 이걸 해?'라는 생각이 좀먹기 시작하면 재기는 요원해진다.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의 내가 아닌 현재의 나를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하고, 나를 한 칸만 더 내려놓고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92
마흔이 넘은 나이가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생각하기 나름이다. 당시 나는 아직 반백 년도 살지 않았으니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결코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여겼다. 


98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항에서 실행력과 추진력만 발휘하는 건 눈을 감고 시속 200킬로미터로 차량을 모는 것과 같다. 따라서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돈도 벌고 행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단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는 게 아니라, 직접 말로 뛰고 눈으로 보면서 하는 준비여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111 "한 분야의 책 100권만 제대로 읽었다면, 그 분야 학위를 딴 것과 같다."

이 말을 듣고 내게 되물은 사람도 있었다. "100권은 너무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 차라리 10권을 반복해서 읽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 또한 맞는 말이다. 좋은 책일수록 반복해서 읽고 곱씹으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10권보다는 100권이 더 낫다고 본다. 왜냐하면 같은 주제의 책이라도 저자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권만 수십번 읽다보면 그 책의 내용이 진리인 양 맹목적으로 믿게 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여러 권의 책을 읽다 보면 옥석을 가려내어 내게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변별력이 생긴다. 게다가 독서를 거듭할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그러니 100권을 읽는다고 해서 10권 읽을 때보다 10배 긴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다.


112 책을 고르는 것부터 독서의 시작이다
내가 선정하는 100권에는 현재 그 분야의 베스트셀러 뿐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도 포함된다. 또한 유명 작가의 책 중 비교적 덜 알려진 것도 목록에 넣는다.

하지만 이런 리스트를 혼자 일일이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나는 일차적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추천받은 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찾은 책과 추천받는 도서들까지 포함한 목록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아무리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라 해도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다.


114
정말 좋은 책은 수십 번을 읽어도 새로운 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책을 수십 번씩 읽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나는 정말 좋았던 책만 4번 읽는다.

처음에는 검은색 펜으로 인상적인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읽고, 그 다음에는 밑줄이 그어진 부분만 다시 파란색 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다. 세 번째는 그 중요서도 더 중요한 부분을 또 빨간색 펜으로 그으며 읽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빨간색 밑줄이 그어진 부분 중 아이나 조카,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는다. 이렇게 네 번을 읽게 되면 반복효과를 누리면서 시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143 멘토에게 이메일을 보낼때
많은 사람들이 이 메일을 도대체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 하는데, 사실 아주 간단하게 핵심만 정리해서 보냈다.

 나는 프랑스에 사는 40대 초반의 여성으로, 사업에 한 번 실패하여 10억 원 넘는 빚을 지고 있으며, 이제 막 사업가로 재기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려는 상황이다. 당신도 나처럼 힘겨운 승황에서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에게 그 노하우를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돈도 없고 가진 게 없으니 대가로 줄 수 있는 건 없지만 대신 나도 성공하면 후배들에게 그 노하우를 공유하겠다.

대략 이러한 내용을 담아, 길지도 않게 약 10~15줄 정도로 메일을 보냈다. 바쁜 사람들에게는 간결하게, 단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메시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절박함과 의지, 진정성을 담는 것이다.

나는 내 현재 상황을 여실히 적었고, 반드시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보였으며, 비록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어도 대신 나와 같은 어려움에 처한 후배들을 보면 반드시 그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진정성을 보였다.


149
사업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점이 있다. 그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 비전, 철학, 전략 등이 나와 회사가 추구하는 그것과 잘 맞아떨어져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어긋난다면 만남이 계속 이어지기도 어렵고, 사업적으로도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에 반드시 그 사람의 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서 조사해야 한다.

정말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요청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주위에 이야기하라. 나처럼 뜻하지도 않은 데서 그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잡게 될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251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매일매일의 습관이다. 습관에 따라 돈이 새어나가기도 하고, 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거창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비용을 절약하게 한다는 점이다. 즉, '매일 한 시간을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직원들의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곧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켈리델리에서는 직원들에게 일을 할 때 그냥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해하기보다 조금 더 스마트하고 현명하게 생각할 것을 늘 강조한다.



292
꿈과 관련해서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게 있다. 꿈을 생각만 하고 있으면 그건 머릿속에만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꿈을 종이에 쓰고 거기에 이루고 싶은 날짜까지 적으면, 그 순간 현실이 된다. 그리고 그것을 매일 볼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붙여놓아야 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렇게 종이에 적었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도 개인적인 꿈, 부모님을 위한 꿈, 남편을 위한 꿈, 딸을 위한 꿈, 회사를 위한 꿈(직원들을 위한 꿈), 친구를 위한 꿈, 세상을 위한 꿈을 적고 늘 가까운 곳에 두고 본다. 그리고 이 중에 이룬것이 있다면 그것을 지우고, 거기에 새로운 꿈을 다시 써 넣는다.



<사업 공부를 위한 책 100권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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