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2차기형아검사/정기검진/출산병원전원서류준비(서초함춘마지막진료)

3/13(월) 16주3일째 되는 날. 기다리던 정기검진일이 되어서 병원을 방문했다. 임신초기 5주~9주까지는 매주 병원에 가고, 초중기 10주~12주에는 2주 텀을 두고 병원에 검진을 갔다.
12주에 초기 정밀초음파, 1차기형아검사 이후로 무려 한달만에 가는 정기검진이라 아기가 잘있는걸까 엄청 궁금했다.
중간에 걱정되서 한번 갈까 하다가 유난스러운 느낌에 참고 참다가 예정된 16주 검진일에 병원 다녀온 기록을 써본다.
 

임신4개월 (16주) 2차기형아검사 / 서초함춘 마지막진료 / 전원서류 발급

1차 기형아검사, 2차 기형아검사는 같은 병원에서 하는게 원칙(?) 같은 것이라고 해서 나는 서초함춘에서 2차 기형아 검사까지 모두 서초함춘에서 검사받고, 분만 병원으로 전원을 하기로 했다.
이번이 서초함춘 마지막 진료였는데 너무 아쉬웠다. 병원가기도 편해서 좋았는데, 서초함춘이 분만하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1. 지난번 방문(2023-02-14) 이후 증상

3주동안은 아무런 증상 없었고, 입덧도 점차 괜찮아져서 조리된 고기는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카레에 들어간 고기, 볶음밥에 들어간 고기도 조금은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입덧이 끝났구나 착각할 정도였다. 입덧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고 아직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같은 구운고기는 불가능하다. 고기냄새가 너무 역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제일 신경쓰였던 출혈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서 일주일가량 걱정을 많이 했다.
3/7(목) 22:00 소변보고 닦아낼 때 갈색 덩어리가 새끼손톱만큼 묻어나옴.
3/8(금) 오전,오후 소변보고 닦아낼 때 덩어리는 안나왔지만 매우 흐린갈색이 묻어나옴. (안심함)
3/9(토) 오전에 병원갈다가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안가기로 함. 친구들 만나고 잘 놀고 귀가.
3/9(토) 21:00 속옷에 갈색 찌꺼기가 살짝 묻어나옴. (불안) 
3/10(일) 오전,오후 소변보고 닦아낼 때 나만 보이는 수준으로 연한갈색이 묻어나옴.
 
7일에 갈색 덩어리를 보고 불안해서 폭풍검색을 했는데 의견이 반반이었다. 안좋은 상황은 대부분 빨간 피 출혈이 있을 때였고, 갈색인 경우에는 집에서 쉬거나 병원가서 안심하고 왔다는 후기가 많았던 것 같다.
예약 바꾸고 회사에 이야기하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빨간 피가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고, 배가 아픈 느낌도 없어서 좋게 생각하기로 하고 일주일을 꾹 참고 예약일에 병원에 갔다.
 

 2. 진료 및 처방

임산부 루틴인 혈압과 몸무게 측정을 해서 간호사실에 전달했다. 한달만에 와서 그런지 몸무게가 좀 늘어서 놀랐다.
2주에 한번씩 잴때는 그래도 몸무게가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이럴수가...!!
바둑이가 진료 대기하는 산모들 중에 내가 제일 말라보였다며 몸무게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해주었지만 그런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출산 유경험자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막달에 15~20kg까지 찐다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찌다니 걱정이다.
 

3/13(월) 혈압기록
최고혈압 111 mmHg
최저혈압 65 mmHg
맥박수 69 bpm
 
몸무게 51.7kg 
 
16주가 되니까 몸무게도 좀 늘어나서 놀랐다. 역시 임신 4개월차라 그런가... 다음주면 5개월차 들어서고 임신 중기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몸무게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
담당쌤인 마진영 선생님은 혈압이랑 몸무게 정상수치고 체중관리도 잘 했다면서 칭찬해주셨지만, 나는 아기 무게도 얼마 안나가는데 몸무게가 2kg가량 늘어난 것에 대해서 놀라웠다. 
 
초음파
태동도 없고 입덧도 거의 사라져가는 시기라서 아기가 잘 있는지 걱정이 되어서 매일 자기전마다 우리아기 괜찮겠지? 하면서 바둑이한테 물어보고 잠이 들었다. 병원 오기 5일전부터 갈색피가 연하게 비치기 시작해서 더욱 걱정이 되었는데, 병원에 와도 다른 조치가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참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빨간 피가 아니면 괜찮기도 하고 출혈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소변 볼때 아주 조금 묻어나오는 정도라서 마음 편하게 먹고 5일정도 꾹 참고 병원에 왔는데 그러길 정말 잘했다. 
 
초음파 기기를 배에 대고 화면을 보는데, 대자마자 아기 척추뼈가 꾸물꾸물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진짜 신기했다.
12주랑 비교했을때 확연히 커진 모습이었고 화면에 아기가 꽉 차게 보여져서 그사이에 잘 컸구나 싶어서 안심했다.
혹시라도 아기가 안움직이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진짜 잘 움직이고 있어서 마음놓고 담당쌤 설명을 들었다.
 
마진영 선생님은 초음파 사진을 여러장 찍어주셔서 좋다. 
초기에 김기철 선생님 진료때는 초음파 사진을 한두장만 받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당시에는 아기집 이외에는 찍을 부위가 별로 없기도 했으니 그럴만 하다. 그래도 두분 선생님 모두 잘 봐주시고 감사한 마음!!
 

16주 초음파

12주에 정밀초음파만큼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자세히 봐주셨다. 아기가 보통 손을 오므리고 있는다는데 펼치는 순간 포착해서 찍어주셨고, 옆모습/심장/위/뇌모양 등 확인해주셨다.
경부길이도 재주셨는데 5cm 이상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성별반전
그리고 오늘도 아기가 다리사이를 잘 안보여줘서 애를 먹었다.
아기도 잘 안보여주려고 하는데다가 내가 후굴자궁이라 잘 안보여서 배를 꾹 누르면서 겨우겨우 성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주와 다르게 이번에는 아들인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성별에 관계없이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인데, 바둑이는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진료실 나와서 좀 아쉬워했다.
마진영쌤이 12주때는 일명 '각도법'이라는 걸로 보면 딸같다고 하셨는데, 나는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계속 바둑이한테 바뀔수도 있으니까 확신하지 말라고 했었다. 
병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마진영쌤을 믿는다면서 딸이라 좋아했는데 반전이 있었다.
근데 선생님도 애매하게 크기가 크지 않지만 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약간 불확실하게 말씀하셔서 아직도 약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있다. 바둑이는 20주에 또 바뀔것 같다고 희망을 가지고 있다.
 

16주 발달상황, 심박수 초음파

초음파 보면서 재주신 아기크기
아기크기 재어주신 것은 사진으로 출력해주셨는데 마미톡 앱에도 내용이 저장되어있어서 그 부분만 캡쳐해보았다.

16주 태아발달상황

16주 태아 발달상황
EFW 태아무게 170g
BPD와 AC로 태아 무게 예상측정

BPD 머리직경 3.70
FL 허벅지뼈길이 2.16
AC 복부둘레 11.17
HC 머리둘레 12.93
HR 심박수  141
 

한달동안 궁금했던 내용 질문 
1. 갈색 분비물
　Q. 5일 전부터 소변볼때 살짝 묻어나는 갈색 분비물이 피같은데 괜찮은지
　A. 출혈이 맞지만 아기랑 상관없다고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괜찮다.

2. 영양제
　Q. 함춘에서 전에 받은 BNM step1 다 먹어서, 보건소에서 받은 마미센스 철분제 복용중인데 괜찮은지
　A. 함춘BNM step2 먹어도 되고, 보건소 약을 먹어도 괜찮다. 나라에서 주는 약은 욕 안먹으려고 좋은 약으로 주는 편이고, 성분 괜찮은 약이니 복용해도 괜찮다. (보건소 마미센스 들고갔는데 박스 성분표 확인해주셨음)

3. 독감백신
　Q. 독감백신 접종하지 않았는데 이제 곧 4월이라 접종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괜찮은지
　A. 접종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4월까지는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일 수 있어서 가능하면 접종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만병원으로 전원서류
마지막 함춘 진료라면서 이제 분만하는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니까 서류를 준비해주신다고 하셨다.
1차 검사결과지랑 병원 결과지 다 뽑아서 주신다고 했고, 2차 검사는 당일 피검사이므로 아직 결과가 없지만 2차 검사결지 나오는 대로 전원하는 병원에 보내준다고 하셨다.
직접 결과지 받으러 와도 된다고 하셔서 주말쯤 결과지 받으러 들리면 될 것 같다.

3. 검사 및 치료안내

 

검사 및 치료안내

지난 번 1차 통합검사때와 마찬가지로 수납하고 채혈실에서 피 뽑고 귀가하면 끝이었다.
12주에는 피를 두통 정도 뽑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2차 검사라 그런지 한 통만 뽑고 끝이었다.
오늘은 마지막 진료라서 진료의뢰서랑 전원서류 준비때문에 채혈하고 좀 기다리긴 했지만 그래도 진료가 빨리 끝났다.
어느 병원으로 전원할지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제일 가까운 도곡함춘으로 전원할 것 같다.
 
서초함춘에서 전원하는 산모들 보면 중간에 전원할 후보지 분만병원으로 진료를 병행한다던데.
집 기준으로 갈만한 병원들 찾아보니 가까운 순서대로 도곡함춘/강남성모/강남차/청담마리/호산/미래와희망 정도였다.
이 중에서 도곡함춘이 제일 가까운데 시설은 좀 낡았다는 평이 많았다. 한곳이라도 미리 가볼껄 그랬나? ㅠㅠ
 

4. 임신 16주차 진료비용

서초함춘 진료비용

함춘병원) 16주차 진료비용 18,300원
진료비 1,238
초음파 10,175
2차통합검사 6,964
 
서초함춘 진료비용: 1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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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형아검사결과 - 문자통지

 

2차기형아검사 문자통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차 검사하고 2일뒤 문자통지, 2차 검사도 3일뒤(오늘) 문자로 통지가 왔다.

서초함춘이 빠른건지 잘 모르겠지만 빨리 그 주에 결과를 알 수 있어서 좋다.

다운증후군, 기형아검사 모두 저위험군이라는 결과를 들으니 마음편하게 전원 준비할 수 있게되었다.

감사합니다!!